경기도는 31개의 시·군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죠. 또한, 여러 가지 사연과 스토리도 있습니다. 경기도가 관광 콘텐츠 발굴 지원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오래된 가게(경기 노포) 관광자원화 사업’을 추진합니다. 오래된 가게는 추억의 장소가 되기도 하는데요. 이에 맞춰 <경기뉴스광장>이 [경기도 노포를 찾아서]라는 이름으로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선정한 경기 노포의 이야기를 살펴보고, 소개해 드립니다.

■깨볶는 부부(시흥)




30년 전, 경기도 시흥시 거모동의 작은 골목에서 근면 성실한 고모님의 지도를 받던 젊은이는 어느덧 그 열정과 노력으로 30년 노포의 사장님이 됐습니다.

첫째 아들이 가업을 잇기 시작한 2019년 방앗간은 새로운 도약을 시작했는데요. 2대 사장님은 도일시장 상인회 회장으로 활발한 지역사회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전통시장의 미래를 모색하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사장님의 지향점은 단순히 제품의 판매에만 있지 않습니다. 더 나은 미래, 그리고 지속 가능한 환경을 위한 목표를 발판 삼아 자연 친화적이며 건강에 기여하는 제품군의 연구와 개발에 힘쓰고 있습니다. 또한, 작은 방앗간이라는 틀에서 벗어나 깨를 볶는 과정, 최첨단의 기계 및 기술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살아있는 현장학습의 공간으로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시흥시 초·중·고등학생들이 현장학습으로 방면하면 사장님은 깨를 섬세하게 분류하는 작업부터 볶아 나오는 깨의 향기가 가득한 과정을 보여주며 끈기와 인내, 소중한 노력의 가치를 학생들에게 전달합니다. 학생들은 각자의 꿈을 향한 여정에서 얼마나 큰 노력과 인내가 필요한지, 그 노력의 결과가 얼마나 소중한지 견학 과정을 통해 깨달아 갈 수 있습니다.


지역의 미래를 이끌어가기 위해 학생들에게 생산의 과정을 보여주고, 도일시장을 특색있는 전통시장으로 이끌어가기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경제와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는 깨볶는 부부 방앗간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여러 가지 시사점을 줍니다.

어제보다 나은 미래를 잇기 위한 다양한 시도와 모색은 ‘깨볶는 부부 방앗간’을 지역과 도일 시장의 명소로 만드는 원동력이 됐다고 귀띔합니다.

주소: 경기도 시흥시 도일로 100-4

■ 태양이발관(화성)






1994년 문을 연 화성 태양이발관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공간인데요.

화성 병점의 작은 명소, 태양이발관은 정태균 대표의 노련한 손길 아래 반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이발 문화를 이끌어왔습니다.

그중 40년이 넘는 세월을 이곳 병점에서 보내며, 지역사회와 함께 숨 쉬고 성장해 왔습니다. 태양이발관에 들어서면,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 듯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벽면에 걸린 흑백 사진들, 정갈하게 진열되어 있는 오래된 이발 도구들에서 이곳의 풍부한 역사를 느낄 수 있습니다.

태양이발관은 고풍스러운 멋과 현대적 센스가 공존합니다. 오랜 경험을 통해 터득한 전통적인 이발 기술과 현대적인 추세를 절묘하게 조화시켜, 남녀노소 불문하고 각 고객의 개성과 스타일을 존중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개인화된 서비스와 현대적 감각은 단순히 머리카락을 자르러 오는 곳이 아닌 자신을 가꾸고 새로운 자신을 발견하러 오는 장소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고객들은 태양이발관을 찾아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고,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하는 즐거움을 경험한다고 하네요.

미래 마케팅 다각화를 위해 태양이발관은 소셜 미디어 채널을 활용하여 업체만의 이야기와 전문성을 알리고, 다양한 온라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활동은 더 넓은 범위의 고객과의 접점을 마련하고 젊은 세대들과의 소통을 강화하며, 가업을 이어갈 후손들에게 현대적인 경영 방식을 전수하는 데 크게 이바지할 것입니다. 또한, 가게의 역사와 이야기를 디지털 아카이브로 정리하여, 오랜 시간 동안 축적된 가치와 추억을 체계적으로 보존하는 작업도 계획 중에 있습니다.

주소: 경기도 화성시 경기대로 1024(병점동)

■ 한지갤러리(평택)






지난 2009년 문을 연 평택 한지갤러리는 어떤 곳일까요?

그보다 먼저 한지에 대해 알아보죠.

‘한지’는 한국의 자랑스러운 전통 자산으로 그 역사와 가치는 다음 세대에 전해져야 하는 보물입니다.

이렇듯, 한지갤러리의 대표 정은희 작가는 이러한 열정을 갖고 25년의 사업 경력을 쌓아나가고 있는데요. 개인의 손으로 만들어 내는 한지를 활용한 다양한 소품과 창작물은 한지가 지닌 매력을 생생하게 피워냅니다.

정은희 작가는 갤러리 안에서 감성의 세계로 고객들을 안내합니다. 갤러리에서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단순한 공예 체험을 넘어서 각 개인의 취향과 상황에 따라 맞춤화된 문화 체험의 무대가 되며, 한지의 세세한 질감부터 그 안에 숨어있는 전통의 깊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문화 상품을 개발해 갤러리에서 판매하고 있는데, 수익 일부는 새로운 차별화 된 프로그램 개발과 한지 연구에 투자되어 더욱 풍부한 경험을 제공하는 원천이 되기도 합니다.

기존의 한지 공예물을 넘어 현대적인 감각과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상품개발과 최첨단 연구개발을 통해 한지의 전통적인 아름다움을 물론, 현대인의 취향과 요구에 맞는 디자인을 창조하려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합니다.

주소: 경기 평택시 비전2로 155 강일타워

■ 안성서점(행복한책가게, 안성, 대표 노포)






지난 1975년 문을 연 안성서점은 안성지역의 인문 예술교류의 장으로 입소문 난 곳이죠.

안성 서점이라는 이름 아래, 반세기 이상의 긴 역사를 자랑하는 이곳은 단순한 책의 판매처가 아니라, 지식과 문화의 소중한 교류의 장입니다.

지금은 1층에서 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학습 참고서와 문구류를, 2층에서는 성인들을 위한 인문, 교양, 경영 분야의 서적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곳은 단순히 도서를 판매하는 곳을 넘어, 지식을 나누고 소통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았는데요.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축적된 단골 고객님들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그분들의 독서 취향과 필요를 정확히 파악해 개인별로 맞춤형 도서를 선별해 비치하고 있습니다. 서점을 찾는 학생 개개인의 학습 수준과 필요를 깊이 이해하고 그에 맞는 참고서와 문제집을 선별하여 추천해주는 데에 특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대표님의 노력에 대해 학생들과 부모님들은 "학교에서도 받기 어려운 맞춤형 지도를 여기서 받을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하다"는 소감을 자주 전해준하고 하네요.

안성서점은 이처럼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학습 자료를 제공하고, 그들의 학습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함으로써 지역사회 교육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것입니다.

안성서점은 디지털 시대에 발맞춰, 책의 물성을 사랑하는 분들에게 온라인을 넘어선 경험을 선사하고자 합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이곳은 독자와 책이 만나는 소중한 순간을 창조하고 지역사회와의 연대를 강화해 나가려 합니다. 또한 지하를 아트 갤러리로 탈바꿈시켜 문화예술의 향유와 인문학적 소통의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주소: 경기도 안성시 안성맞춤대로 1082

■ 안일옥(안성, 대표 노포)






1920년부터 시작된 노포가 있습니다. 바로 안성 안일옥이 그 주인공입니다.

안성 우시장에서 국밥을 팔던 업체는 오늘날 4대에 걸쳐 이어지며 안성8미(味) 중 하나인 우탕을 제공하는 곳으로 명성을 탐과 동시에 매스컴과 여러 프로그램에 소개되면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안일옥’은 안성에서 ‘제일가는 가게’라는 의미로 경기도 내에서 가장 오래된 한식당이죠.

현재 주인은 할머니의 전통을 이어받아 제3대 승계자로서 할머니의 ‘밥장사 정신’을 마음에 새기며 손님에게 항상 최상의 재료를 사용해 음식을 제공합니다.

100년의 역사를 이어온 가게이지만, 다가오는 시대를 위해 안일옥은 오늘도 24시간 내내 대형 가마솥을 끓여내며 안일옥의 맛을 지키면서 외식업의 전문성을 배우기 위해 깊은 연구와 고민을 이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디지털 시대를 맞이해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를 통한 인터넷 판매, 밀키트 사업, 홈쇼핑 진출 등 다양한 영역을 개척해 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인천공항에 ‘백년가게’로서 안일옥 지점을 개점해 국내외 여행객들에게도 미각의 향연을 선사하며 그 명성을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전파하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100년 역사 외식업계의 모범사례이자 독특하고 깊은 맛으로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안일옥에서 정성을 담은 국밥 한 그릇을 맛보시기를 바랍니다.

주소: 경기 안성시 중앙로411번길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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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노포를 찾아서] ① 동두천, 고양 편
[경기도 노포를 찾아서] ② 고양, 김포, 파주 편
[경기도 노포를 찾아서] ③ 성남, 수원, 광주 편
[경기도 노포를 찾아서] ④ 광주, 이천, 여주, 과천, 부천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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