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는 1월 31일 성남 판교글로벌비즈센터에서 ‘제1․2판교 테크노밸리’의 성공 신화를 이어갈 ‘제3판교 테크노밸리’의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발표했습니다. ⓒ 경기도청
“스타트업 천국의 심장을 이미 있는 제1․2판교 테크노밸리와 함께 제3판교 테크노밸리에서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제3판교 테크노밸리 사업계획 발표 및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경기도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을 먹여 살릴 수 있는 우리 산업, 각종 혁신의 심장으로서의 판교에 대한 꿈을 여러분과 함께 실천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경기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이하 “경기도”)는 1월 31일 성남 판교글로벌비즈센터에서 ‘제1․2판교 테크노밸리’의 성공 신화를 이어갈 ‘제3판교 테크노밸리’의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김세용 경기주택도시공사장, 김태년 국회의원, 김병욱 국회의원, 윤영찬 국회의원, 청년, 창업기획가, 기업인 및 근로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는데요.
김동연 지사는 “2주 전에 스위스 다보스포럼에 가서 전 세계 정치·경제 지도자들, 많은 기업인과 얘기를 나눴는데 세상이 너무나 빠르게 변하고 있다”라며 “이런 세계 흐름과 변화의 조류 속에서 대한민국은 뭘 하고 있는지 마음이 무겁다. 경기도는 판교를 중심으로 세계변화에 다르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7만3천㎡ 부지에 연면적 50만㎡ 규모로 조성하는 민·관 통합지식산업센터
제3판교 테크노밸리는 2021년에 첫 삽을 뜬 ‘성남금토 공공주택지구’ 내의 자족용지에 7만 3천㎡의 부지에 연면적 50만㎡의 규모로 사업비 1조 7천억 원을 들여 조성하는 민·관 통합지식산업센터로서, 2025년 착공해 2029년 준공될 예정입니다.
제1·2판교 테크노밸리의 연매출액은 168조 원으로 인천, 부산의 GRDP 104조 원을 능가할 정도로 글로벌 R&D 특구이지만 업무공간 수요가 계속 늘어나고, 부족한 도시활력시설 등으로 인한 주말·야간 공동화 현상과 사회초년생의 직주근접이 어려운 점 등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이런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제3판교 테크노밸리를 직(職)·주(住)·락(樂)·학(學) - 사는 곳에서 일하고 즐기고 배울 수 있는 4가지 주제로 조성한다고 밝혔습니다.
제3판교 테크노밸리는 2021년에 첫 삽을 뜬 ‘성남금토 공공주택지구’ 내의 자족용지에 7만 3천㎡의 부지에 연면적 50만㎡의 규모로 사업비 1조 7천억 원을 들여 조성하는 민·관 통합지식산업센터로서, 2025년 착공해 2029년 준공될 예정입니다. ⓒ 경기도청
직 : 전체 연면적의 34% 할애해 글로벌 앵커기업, 스타트업, 연구소 조성
먼저 직(職) 분야는 우수 인재들이 함께하는 글로벌 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내용을 담았다. 도는 제3판교 테크노밸리 전체 연면적 50만㎡ 가운데 글로벌 앵커기업 공간에 10만㎡(20%), 스타트업 및 연구소 공간 각각 7만㎡(14%)를 할애해 팹리스 시스템반도체, 게임, 인공지능(AI), 바이오, 자율주행, 로봇 등 첨단 산업을 집적한다는 방침입니다.
이곳에서는 김동연 지사가 추진 중인 ‘판교+20 프로젝트’도 구체화합니다. 김 지사는 최근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한국의 실리콘밸리인 판교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20개 이상 지역거점에 66만㎡(20만 평)의 창업 공간을 조성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판교+20 프로젝트’ 계획을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제3판교 테크노밸리에 스타트업 공간뿐만 아니라 자금지원을 위해 창업기획가(AC) 및 벤처투자자(VC) 등과 연계한 펀딩 운영, 테스트배드 등의 인프라 및 기술 지원, 법률 및 회계서비스, 네트워킹, 교육 및 훈련 프로그램 등을 제공해 ‘아이디어 하나만 있으면 창업부터 사업화까지 성공할 수 있는 혁신창업생태계’를 조성합니다.
주 : 전체 연면적 15% 공간에 공공기숙사 1천호 공급
두 번째 주(住) 분야에서는 판교의 높은 집값으로 인해 직주가 분리되는 청년들을 위해 제3판교테크노밸리 전체 연면적의 15%에 해당하는 7만 5천㎡공간에 공공기숙사 1천 호를 공급합니다.
전용면적 20~30㎡ 내외의 다양한 형태로 설계하고, 식사서비스, 공유라운지, 컨시어지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고사양의 기숙사로 공공이 조성해 저렴하게 임대로 공급할 계획입니다.
경기도는 기숙사 공급을 위한 용적률을 상향(400%→500%)하기 위해 성남시의회, 경기주택도시공사와 협업해 지난해 성남 도시계획조례 개정을 이끌어냈습니다.
락 : 휴식공간, 워라밸파크, 메타광장, 각종 근생시설, 스포츠콤플렉스 등 조성
세 번째 락(樂)은 직장과 주거에 이어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하는 내용입니다.
경기도는 기존 1·2판교에서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는 ‘퇴근 시간 이후의 공동화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청년들이 소통·여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휴식공간, 워라밸파크, 메타광장, 각종 근생시설, 스포츠콤플렉스 등 다양한 도시활력기능을 계획했습니다.
학 : 전체 연면적 10% 공간에 첨단학과 대학교 유치. 2월 중 공모절차 진행
네 번째 학(學) 분야는 첨단학과 대학교 유치입니다. 제3판교에 대학이 들어서면 안정적으로 인재를 확보할 수 있고, 기존 근로자도 전문성 강화를 위해 재교육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기업 수요형 R&D 활성화에 따라 대학과 기업연구소 간 인적교류와 선도기술 개발 등이 활발히 전개되는 등 기업은 경쟁력이 강해지고, 청년은 안정적 일자리를 제공받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경기도는 대학유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국토교통부, 교육부, 기획재정부 등 관련 중앙부처와 협의를 진행했습니다.
대학이 들어서게 될 공간은 연면적 약 5만㎡(10%)로서 이르면 2월 중에 공모절차에 들어가 빠르면 상반기 중에 선정될 예정입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날 “스타트업 천국의 심장을 이미 있는 제1․2판교 테크노밸리와 함께 제3판교 테크노밸리에서 만들도록 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 경기도청
“전 세대에게 실패와 도전, 시도 장려하는 문화와 생태계 만들 것”
사업계획 발표 이후 김동연 지사는 청년, 창업기획가, 기업가, 대학생, 근로자 등 다양한 분야의 도민들과 제3판교 테크노밸리를 포함한 경기도 혁신 역량에 대해 토론했습니다.
강제상 패스파인더넷 대표는 “제1판교 테크노밸리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스타업을 육성했는데 제3판교 테크노밸리까지 오는 것을 보니 뭉클하다”라고 축하했습니다.
이방욱 한양대학교 에리카 산학협력단장은 “주·거·락에 학교까지 들어오는 원대한 비전을 갖고 판교3테크노밸리 조성을 환영한다. 개인적으로 박사급 인력을 중심으로 신재생에너지, AI, 반도체, 팹리스 등 각 분야 최고 인재가 모일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되길 바란다”라고 말했습니다.
김채령 북에포크 대표는 “계획을 듣다보니 가슴이 웅장해진다. 현재 저는 (제2판교 테크노밸리) GH 기회발전소 스타트업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는데 지난 연말에 네트워킹 이벤트에 참여하면서 협업의 기회를 얻어 기뻤다. 제3판교 테크노벨리에 대기업과 앵커기업이 유치되었을 때 그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라고 밝혔습니다.
성균관대학교 대학원생 서동욱 씨는 “제3판교 테크노밸리에 대한 발표를 들으니, 곧 취업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에서 굉장히 좋은 일자리가 많아질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라며 제3판교 테크노밸리를 학생들에게 알리기 위한 장기 인턴십 추진을 제안했습니다.
서 씨는 “이를 통해 경기도는 도내 엔지니어의 수준을 끌어올리고. 학생은 실무경험을 쌓고, 기업은 홍보 효과와 함께 인력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동연 지사는 “제가 판교에 자주 오는 편인데 기업인들을 만나면 기분이 좋다. 제3판교 테크노밸리에 대한 비전, 열정, 진정성을 통해 세계적으로 특별한 곳으로 만들고 싶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다보스포럼에 가서 4차산업혁명센터를 함께 설립하기로 MOU를 맺었는데 기후변화, 스마트 제조업을 비롯해 스타트업 분야를 집중적으로 연구할 계획이다. 우리 스타트업이 국제적 협력을 통해서 해외로 진출하는 것도 많이 신경 쓰고 있다”라면서 “청년뿐만 아니라 전 세대에게 실패와 도전, 시도를 장려하는 문화와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힘을 모으겠다. 여러분께서 관심가져주시고 많이 도와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말했습니다.
‘제로에너지빌딩 기법’ 도입 등으로 탄소배출 최소화
제3판교 테크노밸리의 모든 건축물에는 김동연 지사의 ‘RE100’ 선언의 뜻에 따라 ‘제로에너지빌딩 기법’ 도입 등으로 탄소배출이 최소화될 것이며, 기숙사 공급으로 통근량을 감소시켜 탄소배출을 크게 저감시킬 계획이고, 더 나아가 청년들의 소중한 출퇴근 시간을 아껴 미래를 위한 꿈을 키우고 기업을 성장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편 경기도는 남양주 왕숙, 고양 창릉 등 3기 신도시에 있는 20개의 ‘경기-테크노밸리’에 대해서도 제3판교 테크노밸리와 같이 개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기-테크노밸리’는 산업시설 용지 내에 기숙사 등의 주거시설과, 문화시설, 기업 등을 함께 조성해 ‘직(職, Work)-주(住, Live)-락(樂, Play)’ 그리고 지구별 특화 요소(α)를 반영한 경기도형 자족기능 강화 도시를 말합니다.
‘경기-테크노밸리’가 조성될 예정인 20곳은 남양주 왕숙 1·2, 하남 교산, 과천 과천, 고양 창릉 등 경기도에 조성 중인 16개 3기 신도시와 제3판교테크노밸리, 고양일산테크노밸리, 경기양주테크노밸리, 용인플랫폼시티 내 산업시설 용지입니다.
경기도는 제3판교 테크노밸리를 직(職)·주(住)·락(樂)·학(學) - 사는 곳에서 일하고 즐기고 배울 수 있는 4가지 주제로 조성한다고 밝혔습니다. ⓒ 경기도청
#경기 #경기도 #경기뉴스광장 #Gyeonggi #Gyeonggido #경기도축제 #판교 #테크노밸리 #청사진 #스타트업 #다보스포럼 #글로벌기업 #대학교 #직주락학 #앵커기업 #팹리스 #반도체 #게임 #인공지능 #바이오 #자율주행 #실리콘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