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물류 관문이자 천혜의 관광자원인 서해안을 보유한 ‘경기서부’가 확 달라집니다.
경기도는 2040년까지 경기서부지역에 14조 원 규모의 6개 도로와 9개 철도를 건설하며, 민관 협력‧투자를 통한 지역경제 성장과 균형발전을 추진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놓았는데요.
‘더 많이, 더 빨리, 더 편리하게!’ 경기서부지역의 가능성을 연결해 대한민국 성장 관문을 열겠다는 ‘경기서부 SOC 대개발’ 구상과 비전을 변화에 대한 기대로 뜨거웠던 ‘경기서부 SOC 대개발 원년’ 선포식 현장에서 들었습니다.
경기도는 2일 안산시 시우역에서 ‘경기서부 SOC 대개발 원년’ 선포식을 개최했다. ⓒ 경기도청
“북부권, 동부권에 이어 경기도 발전시키는 종합계획 완성”
“작년 경기북부 대개발과 얼마 전 동부권 대개발 발표에 이어 오늘 서부권 대개발까지 한 세트로 경기도를 발전시키는 종합개발계획이 완성됐습니다.”
6일 안산시 시우역에서 열린 ‘경기서부 SOC대개발 원년’ 선포식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번 ‘경기서부 SOC 대개발’ 구상안의 의미에 대해서 이렇게 밝혔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연 지사를 비롯해 송옥주·고영인·문정복 국회의원과 도의원, 지역주민 80여 명이 함께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김동연 지사는 “15년 전인 2009년 경기도가 제시한 GTX 3개 노선, 13조 원 사업이 현재는 6개 노선, 38조 원 사업으로 발전했다”며 “이번 경기서부 SOC 개발 역시 2040년까지 15년 계획이다. 연내 주민 의견을 수렴해서 제대로 된 비전과 정책으로 잘 준비해서 하나하나 차곡차곡 실현하겠다. 차질 없이 추진하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전했습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작년 경기북부 대개발과 얼마 전 동부권 대개발 발표에 이어 오늘 서부권 대개발까지 한 세트로 경기도를 발전시키는 종합개발계획이 완성됐다”고 밝혔다. ⓒ 경기도청
서부 SOC 대개발 필요성 공감…성공 위해 ‘맞손’
이번 서부 SOC 대개발 구상과 관련 시민들이 거는 기대도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화성시 서신면에서 온 한규홍 씨는 “아름다운 해안가와 갯벌이 숨 쉬는 천혜 자연을 가지고 있는 서해안이 관광지로 개발되려면 교통이 편해야 한다”며 “경기서부 SOC 대개발 구상이 기대만큼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안산시 대부동에서 온 김태성 씨도 “대부도는 수도권에 인접한 관광도시인데 주말에는 관광객이 몰려와서 도로가 꽉 막힌다. 주민들의 불편이 큰 와중에 이번 SOC 대개발에 거는 기대가 크다”며 “대부도에서 47년간 살았는데 이 구상안이 꼭 실현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행사에 참석한 국회의원들 역시 경기서부권 개발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국회 차원의 협력 의사를 밝혔습니다.
송옥주(더민주‧화성시갑) 국회의원은 “지역구 민원의 70~80%가 도로와 교통 관련 민원인데 혼자 할 수 없는 부분이라서 고민이 컸다”며 “이번 대개발을 통해 서부지역에 철도와 도로를 건설한다고 하니 기쁘다. 이번 SOC 투자로 구인난 해소와 일자리 창출은 물론이고 문화, 관광, 예술 등 그동안 접근이 어려워서 활용되지 못했던 화성의 가치가 올라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고영인(더민주‧안산시단원구갑) 국회의원도 “이번 대개발로 서해안이 경기도를 먹여 살리는 새로운 먹거리가 될 것”이라며 “이 계획이 빨리 실현돼 대부도 등 서해안 관광자원이 경기도민에게 혜택으로 돌아가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문정복(더민주‧시흥시갑) 국회의원은 “이번 계획에는 민-관이 함께 개발해 선순환 구조로 경제를 부흥시키겠다는 경기도의 전략이 담겨있다”며 “이를 시작으로 대한민국이 경제위기를 딛고 일어서는 첫 단추가 될 것이라는 믿음이 생겼다. 사업 성공을 위해 경기도와 힘을 합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경기서부 도로 확충 구상도. ⓒ 경기도청
SOC 및 민간개발 등 총 22조 9천억 원 투자
경기서부권은 안산·시흥·화성·평택·안성·김포·파주 등 7개 지역을 합친 권역을 말합니다.
이 지역은 서울과 근거리라는 이점에도 불구하고 경부축 위주의 개발로 인해 행정력·재정력으로부터 소외됐는데요.
그러다보니 천혜의 관광자원 등 풍부한 성장 잠재 요인에도 불구하고, 도로·철도 등 기반 시설 부족 등으로 인해 수도권 주민들의 휴식‧관광 공간으로 활용되지 못하는 게 현실입니다.
실제로 서부권역 경기서부권 7개 시의 도로연장비율(1㎢당 도로길이(㎞))은 2.61로 경부축(5.12)의 51% 수준이고, 화성·평택·안성·김포·파주 5개 시는 그 절반인 24%에 불과해 지역 발전과 성장의 저해 요인으로 꼽혔습니다.
이계삼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은 “화성시 대부도 1년 관광객은 150만 명인데 강원도 양양의 관광객은 1,600만 명에 이른다. 서울양양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양양의 관광객이 크게 늘었다”며 “결국 도로가 중요하다. 서부권역의 발전을 위해서는 비어있는 도로(SOC)를 확충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도는 경기서부권역의 발전과 정비를 위해서는 사회기반시설(SOC) 확충과 민간개발 참여 유도가 필수 불가결하다고 분석했는데요.
이번 구상을 통한 투자 규모는 사회기반시설(SOC) 14조 원이며 민간개발투자 규모는 8조 9,000억 원으로, 총투자 규모는 22조 9,000억 원에 달합니다.
경기서부 철도확충구상도. ⓒ 경기도청
해양관광자원과 첨단산업 연계한 미래 먹거리
우선, 사회기반시설(SOC) 구상을 살펴보면, 2040년까지 ▲시화방조제~해안도로 확장 등 도로 6개 노선에 6조 8,000억 원 ▲반도체 라인(Line) 등 철도 9개 노선에 7조 2,000억 원으로 총 14조 원입니다.
도는 이러한 간선교통망을 기반으로 대부도 등 해양관광자원과 첨단산업을 연계한 경기서부 미래지도를 그리는 국토균형발전의 토대가 마련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민간개발 참여 유도를 위해서는 도 차원에서 민간개발사업 지원을 위해 도시계획심의기준을 완화하고 민간개발지원상담센터를 구성·운영할 계획입니다.
도는 이러한 구상을 통한 도시개발, 산업단지개발, 골프장·해양리조트 관광단지개발 등 민간개발사업 투자 규모가 8조 9,000억 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대규모 도로·철도 이외에도 기존의 경기둘레길(860㎞), 경기옛길(685㎞), 광역자전거도로(836㎞) 등 감성 기반 시설도 광역 차원에서 더욱 확충하고 시(市)와 연계해 친환경 관광 활성화를 지원합니다.
이를 통해 지역주민, 지역사업가, 지역기획가, 시 등이 힘을 합해 지역자원을 재해석하고 시그니쳐 스토어 등을 키워나가는 유동적이며 유연한 ‘리퀴드폴리탄’ 전략으로 지역을 성장 발전시키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도는 경기서부 SOC 대개발 구상을 통한 생산유발효과를 45조 3,000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19조 1,000억 원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도는 이러한 구상을 오는 6월까지 전문가 자문과 연구용역, 시와 협의 등을 통해 발전시키고 구체화해 7월에 중간 발표한 후, 주민의견 수렴 등 숙의과정을 거쳐 올해 말 최종 구상안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한편 도는 지난해 9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비전선포식을 통해 경기북부대개발 계획을 밝힌 바 있으며 44조 원을 북부 사회기반시설(SOC)에 투자할 계획입니다.
이는 동부 34조 원과 서부 14조 원까지 합치면 총 92조 원에 달하는 SOC 대개발 구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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