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4일 ‘의료계 집단행동’과 관련해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을 방문해 진료 상황 등을 점검했습니다. ⓒ 경기도청
정부가 의료계 집단행동에 대한 보건의료재난 위기경보를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경기도가 23일부터 기존 비상진료대책본부를 도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 대응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도 23일 의사 집단행동에 대비하고자 지난 19일부터 운영 중인 비상대책반 총괄지휘부장을 본부 구조구급과장에서 소방재난본부장으로 격상했습니다.
22일 기준 경기도 집계에 따르면 도내 40개 전공의 수련병원 가운데 33개 병원 소속 전공의 1,568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는데요. 이는 경기도 전체 전공의 2,321명 가운데 67.6%에 달합니다.
경기도는 정부의 위기경보 격상에 앞서 지난 21일 보건건강국장을 실장으로 하는 비상진료대책 상황실을 행정1부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비상진료대책본부로 자체 격상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해 왔습니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우리는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하면서 도민 건강과 생명을 지킬 것이며, 필요한 것이 있으면 지원을 아끼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 경기도청
‘의료계 집단행동’ 수원 현장 점검한 도지사 “주어진 상황에 최선 다해달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4일 ‘의료계 집단행동’과 관련해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을 방문해 진료 상황 등을 점검하고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했습니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굉장히 오랫동안 구조적인 문제였는데, (정부가) 단기적인 문제 해결보다는 중장기적인 계획을 갖고 추진했어야 했는데 참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하면서 도민 건강과 생명을 지킬 것이며, 필요한 것이 있으면 지원을 아끼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경기도의료원의 6개 공공병원이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하고 계시니까 현실에 맞게끔 최대한 잘 대처해 주시기 바란다”면서 “진료 연장이나 응급실 운영 등으로 고생하시는 현장 의료 관계자분께 도민을 대표해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수원병원을 포함한 경기도의료원 소속 6개 병원은 공공병원으로서 ‘의료계 집단행동’에 따른 의료공백을 방지하기 위해 평일 외래진료 마감을 오후 5시 30분에서 8시로 2시간 30분 연장했습니다. 집단행동 추이에 따라 주말과 휴일 진료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한편, 경기도에서는 73개 응급의료기관과 21개 응급의료시설이 24시간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권역외상센터인 아주대와 의정부성모병원도 24시간 중증외상환자 진료체계를 유지합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23일 의사 집단행동에 대비하고자 지난 19일부터 운영 중인 비상대책반 총괄지휘부장을 본부 구조구급과장에서 소방재난본부장으로 격상했습니다. ⓒ 경기도청
경기소방 비상대책반 총괄지휘부장 본부 구조구급과장에서 소방재난본부장으로 격상해 만반의 준비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비상대책반 총괄지휘부장을 맡은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23일 오후 관내에서 구급출동 상위 기관인 수원남부소방서 매산119안전센터를 찾아 응급환자 이송 현장을 긴급 점검하고 구급대원들로부터 애로사항을 청취했습니다.
이어 본부 119종합상황실로 자리를 옮겨 구급상황관리에 중증응급환자의 의료기관을 주도적으로 선정하고 의료기관 간 신속하고 긴밀한 대응체계를 유지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경기소방은 전공의 사직으로 의료공백이 발생할 것에 대비해 지난 19일부터 비상대책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날 오전 총괄지휘부장을 본부 구조구급과장에서 소방재난본부장으로 격상했습니다.
심정지 등 중증응급환자는 가까운 지역응급의료기관에 이송하고 경증 환자는 지역 내 응급의료기관이나 병‧의원으로 분산 이송하는 등 응급환자 이송대책을 추진 중입니다.
또한, 중증응급환자를 상급병원으로 재이송 시 구급차로 이송을 지원하는 한편, 관내 응급의료기관 현황을 수시로 모니터링하고 각 소방서 구급대에 상황을 안내할 계획입니다.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중증응급환자가 적정 의료기관에서 신속하게 치료받을 수 있도록 대응하고, 의료기관 이송지연과 수용곤란 사례 발생에 대비해 관계기관 등과 비상연락망을 철저히 유지하겠다”며 “119신고가 폭주할 것에 대비해 단계별로 구급상황관리에 인력과 장비를 보강해 도민 불편함이 없도록 총력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경기도 야간 및 휴일 진료가 가능한 의료기관 현황(24. 2. 26. 기준)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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