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시대 사회환경 문제는 다면적이고 복잡한 문제로 과거 기업들의 개별적·분절적 문제 해결 방식으로는 한계가 존재합니다.
이에 경기도와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은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문제해결 주체로 참여하는 ‘사회환경 문제 해결 프로그램 사업’(이하 ‘임팩트솔루션테이블’)을 2023년 최초로 추진했습니다.
이 사업은 ‘사회적약자 배려, 기후변화 대응’이라는 우리가 직면한 사회환경 문제를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이해관계자 공동의 문제 정의 및 목표 설정, 실행 과정을 지원하는 내용으로 진행하여 18개 프로젝트가 선정되었습니다.
선정된 프로젝트에 대해 「경기뉴스광장」이 ‘경기도 사회적경제 임팩트솔루션테이블’이란 이름으로 소개하는 장을 마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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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사회적경제 임팩트솔루션테이블’에 선정된 네 번째 사업은 ‘열림협동조합’과 ‘해피쿱투어협동조합’, ‘세상에없는세상’, ‘초록배낭’ 등의 사회적기업, ‘함박TV’(개인 인플루언서)가 협력한 ‘경기도 관광 약자를 위한 여행지 발굴 및 여행상품 개발’입니다.

열림협동조합 김효형 이사장을 만나 ‘경기도 관광 약자를 위한 여행지 발굴 및 여행상품 개발’에 대해 소개를 하고 있다. ⓒ 경기뉴스광장 김지호
열림협동조합 김효형 이사장을 만나 ‘경기도 관광 약자를 위한 여행지 발굴 및 여행상품 개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열림협동조합, 해피쿱투어협동조합-세상에없는세상-초록배낭-함박TV 등과 협업
수원에 소재한 열림협동조합은 지난 2020년 설립된 고용노동부 예비사회적기업으로, 배리어프리 여행, 돌봄 여행, 로컬 여행 상품을 개발하고 판매하는 청년 여행사입니다.
김효형 이사장은 “Experience beyond the Limit(한계를 뛰어넘는 경험!). 열림협동조합은 ‘제약 없는 경험의 문을 열다’라는 미션을 가지고 경제적 가치뿐만 아니라 사회적 가치를 함께 추구하는 기업이다”라고 소개했습니다.
열림협동조합은 지난 2022년 10월 한국의 대표적 사회적경제 창업프로그램인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의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2023년 2월에는 청년 사회적기업인으로 활동을 인정받아 ‘수원시장 표창’을 받았습니다.
앞서 열림협동조합은 ‘경기도 관광 약자를 위한 여행지 발굴 및 여행상품 개발’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해피쿱투어협동조합’(사회적기업), ‘세상에없는세상’(사회적기업), ‘초록배낭’(사회적기업), ‘함박TV’(개인 인플루언서) 등과 손을 잡았는데요.
‘경기도 관광 약자를 위한 여행지 발굴 및 여행상품 개발’ 사업은 경기도 관광 약자들의 다양한 여행 요구와 개별 취향을 고려한 다양하고 특화된 여행상품인데요. 특히 경기도 내 관광 약자와 관련된 단체, 기관, 전문가 등과의 협력을 통해 지속적인 정보 교류와 사업의 효과를 극대화시켰다는 점에서 관심을 끕니다.
사업 추진 과정 및 성과를 살펴보면?

경기도 배리어프리(Barrier-free) 여행 가이드북. ⓒ 경기뉴스광장 김지호
열림협동조합은 이번 사업을 통하여 경기도 배리어프리(Barrier-free) 여행지 발굴 및 여행상품을 개발하여 파일럿투어까지 실시하였다고 하는데요.(※ ‘배리어프리’는 장애인 및 노인 등 사회적 약자들이 편하게 살아갈 수 있게 물리적인 장애물, 심리적인 벽 등을 제거하자는 운동 및 정책을 일컫습니다.)
‘배리어프리 여행’은 장애물이 없는 여행이며, 장애인뿐 아니라 노인, 임산부, 어린이, 일시적 장애인 등 대상이 다양합니다. 특히 각기 대상들이 느끼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장애물을 제거하여 관광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입니다.
세부적으로 사업과정을 보면, 관광약자의 유형별 접근(발달 및 지체장애인, 노약자, 임산부)과 테마를 결합하여 파주, 부천, 여주 등 경기도 3개 지역을 선정해 ▲안보(파주) ▲ESG(부천) ▲역사문화(여주) 등의 테마를 지정했습니다. 지역 선정 후, 상품화 과정을 위한 연구개발을 시행하여 3개 지역 여행상품 1차 개발을 완료했습니다.
이후, 개발된 상품의 검증을 위한 파일럿 투어를 진행했습니다.
최종 여행 코스는 컨소시엄 기관 공동 여행상품으로 판매할 예정으로 관광약자들의 다양한 시간적 선택권을 보장하며 여러 권역 관광약자의 여행 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사업 만족도와 관련, 김효형 이사장은 “사업 만족도는 별 다섯 개 중에 발별 다섯 개였다”라고 설명한 후, “각각 파일러 투어를 했는데 할 때마다 참가자들에게 인터뷰와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평균 회차당 20명씩 총 60명 조사 결과, ‘매우 만족’이 85%, ‘만족’ 10% 등 총 95% 이상 만족했다는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라고 답했습니다.
김 이사장은 이어 “만족도가 높은 이유는 배리어프리 대상 교통약자, 건강약자 등을 위한 여행프로그램이 전무한 상황이다. 더 나아가서 경기도에는 관광자원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도내에서 배리어프리 대상 관광자원을 활용한 상품이 더더욱 없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경기도 여행은) 가까우면 가깝고, 멀면 먼 곳이다. 이 사업을 통해 관광의 권리를 충족시킬 수 있었다는 점이 그분들에게는 만족도가 높았던 것 같다”라는 김 이사장의 말은 의미 있게 들렸습니다.
임팩트솔루션테이블은 도전해 보고 싶었던 사업!

‘경기도 관광 약자를 위한 여행지 발굴 및 여행상품 개발’ 사업 관련 자료 사진. ⓒ 열림협동조합
김 이사장은 “경기도에 위치한 청년 사회적경제조직인 만큼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이 처음 생긴다고 하였을 때 많은 관심이 있었다. 매번 누리집과 블로그를 보며 다양한 소식들을 받아보고 있었던 찰나 ‘임팩트솔루션테이블’ 사업의 공고를 보고 ‘아! 이건 도전해 보고 싶은 사업이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는데요.
특히 “경기도 내 관광약자를 위한 배리어프리 여행지를 개발하고 또 경기도의 관광약자들에게 이를 서비스하며 ‘다소 취약한 경기도의 배리어프리 여행 환경’을 변화시키고자 하였고 이를 통해 사회적 임팩트를 주고 싶어서 지원했다”라고 지원동기를 피력했습니다.
‘임팩트솔루션테이블’에 참여하면서 김 이사장은 가장 큰 도움이 비전제시였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업과정에서 경기도사회적경제원 담당자들이 함께 참여해 주시고 실질적으로 현장에서 많이 지도해 주셨다. 그러면서 실질적으로 ‘사회에 미치는 임팩트를 수치화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거리를 계속 던져주셨고, ‘향후 2년 차 사업이나 고도화를 위해서는 어떤 부분이 필요한지’에 대해 피드백도 들을 수 있었다. 맞춤형으로 해서 좋았고, 저희가 놓치고 있었던 부분에 대해 비전 제시를 많이 해주셨다.”
이외에도,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의 프로그램 가운데 도움되었던 것에 대해 김 이사장은 “경기도사회적경제원에서 실시하는 ESG 역량강화 교육이나 투자 관련 교육이 사업을 영위하는 데 도움이 됐다”면서 “최근 사회적경제 조직에 대한 지원 트렌드에 맞춘 최신화된 양질의 교육을 들을 수 있었다”라고 답했습니다.
아울러, 김 이사장은 “나에게 사회적경제란 ‘두 마리 토끼’이다”라고 설명했는데요.
이에 대해 김 이사장은 “기업이 경제적인 가치를 잡을 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가치까지 함께 잡을 수 있다는 것이 굉장한 매력 포인트로 다가왔다. 더 나아가 이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으면 얼마나 짜릿할까? 라는 의지를 가지고 시작했던 것 같다”라면서 “첫 여행 프로그램이 끝나고 난 후 돌아오는 길에 참가자분께서 제 손을 잡고 말씀하셨던 게 아직도 기억에 많이 남는다. ‘세상에 꼭 필요한 일을 하고 계신 것이다. 감사하다’라는 짧은 말씀이었지만 그때를 생각하면 가슴이 벅차오른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김 이사장은 “배리어프리 여행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되는 ‘정보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배리어프리 ‘여행콘텐츠’의 공급 주체를 다변화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배리어프리 숙박, 교통과 같은 ‘인프라’ 에 대한 꾸준한 사회적 관심이 현재 많은 변화를 만든 것처럼 이를 넘어서 ‘콘텐츠’에 대한 인식개선과 사회적 관심을 이끄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싶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김 이사장은 “경기도에서 사회적경제 조직에 관해 관심을 두고, 지원해 주셔서 정말 감사함을 많이 느끼고 있다. 중앙부처나 서울의 다른 팀과 교류하고 있었는데, 경기도가 특별하게 사회적경제와 사회적경제 조직에 관심이 많고 아낌없이 지원을 해주는 것 같다”라면서 “경기도에서 사회적경제를 하는 분들에게 앞으로 많은 관심을 두시고 지원해 주시면 성장하는데 큰 밑거름이 될 것 같다”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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