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2시 경기도청 4층 율곡홀에서 오병권 경기도 행정1부지사 주재로 ‘혁신 농어업 1번지(G) 추진계획 보고회’에서 오병권 경기도 행정1부지사를 비롯한 참석인사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 경기뉴스광장 김지호
경기도가 올해부터 ‘살아나는 농·어업, 살맛 나는 농·어민, 살고 싶은 농·어촌’이라는 비전으로 ‘혁신 농어업 1번지(G)’ 사업을 추진합니다.
경기도는 이 사업을 통해 올해 오디션을 통해 300명의 농어민을 선발해 3년간 재배기술 이전, 가공·유통, 홍보·마케팅 등 다양한 소득 증대 지원사업을 합니다.
아울러, 어업인 소득증대를 위해서는 육상에서 김 양식을 하는 육상 스마트 김 사업을 내년부터 시험연구하고 양식장 스마트 시스템 설치 등 어업에도 첨단 기술을 도입합니다.
‘혁신 농어업 1번지(G) 추진계획 보고회’ 개최
경기도는 19일 오후 2시 경기도청 4층 율곡홀에서 오병권 경기도 행정1부지사 주재로 ‘혁신 농어업 1번지(G) 추진계획 보고회’를 열고, ‘혁신 농어업 1번지 추진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혁신 농어업 1번지 추진계획’은 2024년부터 2033년까지 추진하는 경기도의 중장기 농어업 발전 방안으로 ▲농어업소득 1번지 ▲친환경농업·동물복지 1번지 ▲농수산창업 1번지 ▲농어촌재생 1번지 등 4대 전략별 12대 핵심과제, 34개 세부 사업을 담고 있는데요.
12대 핵심과제는 민선8기 경기도가 추진할 역점사업입니다.
경기도는 34개 세부 사업에 2024년부터 2033년까지 10년간 2조 9,000억 원(도비 1조 746억 원)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혁신 농어업 1번지(G) 추진계획 보고회’에서 오병권 경기도 행정1부지사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경기뉴스광장 김지호
이날 오병권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오늘 보고회가 경기도 농업 발전을 위한, 그간 여러 가지 토론했던 고민을 도민에게 알리는 소중한 자리라 생각된다. 오늘 자리는 농어촌의 미래를 새롭게 그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 본다”라면서 “기존의 경기도 농정 정책이 있지만, ‘혁신 농어업 1번지(G)’는 한계를 뛰어넘어 기회를 만들고 도전하는 의미가 있다. 앞으로 더 발전된다면 더 좋은 경기도를 만들 것으로 생각된다. 앞으로 더 많이 경기도 농업을 지원하고 응원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라고 밝혔습니다.
민승규(세종대 석좌교수) 경기도 농수산생명과학추진단장은 “경기도 농·어업에 대한 경기도 농수산생명과학추진단의 생각과 철학은 ‘농·어업 소득 최고’가 되는 것, 친환경 동물복지로 경기농·어업 분야가 ‘대한민국 1번지가 되자’는 것과 ‘농·어업 스타트업 1번지’ 등이다. 많은 농업 관계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 때까지 우리 공직자들이 모든 것을 바쳐야 할 것이다. 농·어업 쪽에서 공직자들이 최종 수여자인 농민과 어민이 원하는 것을 알 때까지 ‘경기도 농·어업 1번지’가 되자는 차원에서 임했다”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해 3월 민선 8기 농·어업 분야 정책 발굴과 제안, 농정분야 거버넌스 구성 방향 등을 검토하기 위해 민승규 추진단장 등 15명의 위원으로 농수산생명과학추진단을 구성했습니다.
추진단은 현재까지 관련 실국 및 공공기관 등과 9차례 회의를 열고 혁신 농어업 1번지 추진계획을 수립했습니다.
‘농어업·농어촌의 여건과 향후 전망’ 발제‥자유토론 등
이날 추진계획보고회는 ‘농어업·농어촌의 여건과 향후 전망’이라는 경기연구원 이수행 박사의 발제를 시작으로, 공정식 경기도 농수산생명과학국장의 ‘혁신 농어업 1번지 추진계획’ 총괄보고 및 8개 역점 사업에 대한 부서장 발표 및 자유토론이 진행됐는데요.
먼저, 이수행 경기연구원 박사는 ‘농어업·농어촌의 여건과 향후 전망’ 발제에서 경기도 농어업·농어촌 발전을 위해 ▲생산요소 변경에 따른 ‘생산방식 변화 필요’ ▲농민 인구 감소에 따른 ‘농업의 산업화’ ▲혁신과 포용을 중심으로 한 농·어업 산업 등의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또한, 자유토론에서는 사업 추진방향, 사업 피드백 등에 대해 의견이 논의됐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학교급식, 친환경을 뛰어넘어 유기농으로 확대 ▲탄소배출 절감하는 ‘친환경농업’ ▲귀농‧어인을 위한 ‘체류형 주말농장’ 확대 ▲친환경 농업‧유기농 식단을 위한 ‘가치 행정 필요’ ▲영농 인증 관리를 위한 ‘인력 육성’ ▲‘농‧어촌 재생 프로젝트’, 관련 공간 재생사업 확대 ▲경기바다에 대한 ‘공유바다의 가치 강화’ 등에 대한 의견이 오갔습니다.
4대 전략별 12대 핵심과제‥‘경기도 혁신 농어업 1번지’를 살펴보면?
‘혁신 농어업 1번지 추진계획’은 2024년부터 2033년까지 추진하는 경기도의 중장기 농어업발전방안으로 ▲농어업소득 1번지 ▲친환경농업·동물복지 1번지 ▲농수산창업 1번지 ▲농어촌재생 1번지 등 4대 전략별 12대 핵심과제, 34개 세부 사업을 담고 있다. ⓒ 경기뉴스광장 김지호
경기도 ‘혁신 농어업 1번지 추진계획’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농어업소득 1번지
농어업소득 1번지는 농업소득 30% 증대를 목표로 민선 8기 동안 4개 역점사업을 진행합니다.
① 농어업소득 333프로젝트: 2022년 기준 경기도 농업인의 순수 농업소득은 940만 원으로 도는 2033년까지 이를 1,222만 원으로 30% 증대시킬 계획입니다. 순수 농업소득은 정부 보조금, 체험 농장 등 부가 소득을 제외한 순수 작물재배로만 얻는 소득을 일컫는데요.
이를 위해 도는 먼저 ‘농어업소득 333프로젝트’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이는 농어업 소득 30% 증대를 위해 농어민 300명을 선발해 3년간 소득증대에 필요한 맞춤 지원을 한다는 내용입니다.
② 농어민기회소득: 도는 올해 말 도입을 목표로 농어민기회소득도 추진합니다.
50세 미만 청년농어민, 5년 이내 귀농어민, 친환경 농가, 동물복지 농장, 명품수산물 생산업자 등을 대상으로 매월 15만 원씩 연간 180만 원 규모의 기회소득을 제공하는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
③ 도립 종합식물병원: 도는 농가(농작물), 도민(반려식물) 대상으로 병해충 신속 진단과 처방을 할 수 있는 사이버식물병원을 도립 종합식물병원으로 확대할 방침입니다. 이를 통해 농가들의 경제적 손실 예방, 도시민들의 정서안정 등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④ 스마트 바다농장: 스마트 바다농장은 국내 연안 수온 상승 등 기후변화에 따른 중장기 어업소득 증대 방안으로 경기도 수산물 산업화, 스마트 수산 장비 도입, 수산물 대축제 등이 주요 내용입니다.
특히 도는 2025년부터 바다에서 생산하는 김을 육지에서 생산하는 방안을 마련하고자 시험연구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육상 스마트 김 생산은 겨울철만 생산이 가능한 기존 김 양식 대비 1년 내내 생산이 가능해 생산량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육상 양식가능성 및 경제성 등을 연구해 검증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양식장 스마트화 보급을 위해 연구소에 우선 자동 사료공급기와 수질모니터링 시스템을 시범 운영할 예정입니다.
■ 친환경농업·동물복지 1번지
최근 우리 사회에서 대두되고 있는 ‘친환경농업’과 ‘동물복지’에 대한 사업도 눈길을 끕니다.
농어촌 탄소감축과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농업 확산을 위해 친환경 재배면적 확대, 탄소중립 농어업 프로젝트를 추진합니다.
도는 2023년 5,072ha 규모인 도내 친환경 재배 면적을 2033년까지 6,086ha로 20% 확대하는 것은 물론 소, 돼지, 닭 등 주요 축산농가의 30%를 가축행복농장으로 인증한다는 계획입니다. 2023년 현재 도내 가축행복농장은 446개인데 이를 2033년 1,240개로 늘릴 방침입니다.
친환경 재배면적 확대를 위해서는 생산에 취약한 농산물 안정생산 기술을 개발·보급하며 전통적 방법으로 농사를 짓는 농가들이 소득을 유지할 수 있도록 보조금을 지원하고, 어린이 건강과일이나 임산부 친환경농산물꾸러미 등 친환경 농산물 공급사업을 지속할 계획입니다.
■ 농수산창업 1번지
농수산분야의 지속 발전을 위한 인력 육성도 강화됩니다.
농수산창업 1번지는 미래세대 농어업인 육성과 지원 강화, 푸드테크 산업 등 신산업 육성 방안을 주요 내용으로 합니다. 이를 통해 도는 2023년 688명, 24명인 청년 농업인과 어업인을 각각 2033년까지 3천명, 100명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 도는 청년후계농어민육성, 후계농어업인 경영교육, 경기창업준비농장(생산․유통․판매 모의 농장 경영) 등을 추진할 계획인데요.
또한, 식물기반식품, 세포배양식품, 친환경식품 같은 푸드테크 활성화와 푸드테크 분야 새싹기업과 청년창업농을 육성하기 위해 교육, 투자유치, 제품개발과 판촉 지원 등의 활동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축산업 발전을 위한 그릴 마스터(기호에 맞춰 고기를 구워주는 전문가) 양성 정책으로 경연대회 개최, 전문가 교육 등을 통해 K-MEAT의 가치를 향상하고 새로운 직업군을 창출할 계획입니다.
■ 농어촌재생 1번지
경기도 농어촌재생을 위한 방안도 마련돼 관심을 끕니다. 이는 관광과 연계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농어촌재생 1번지는 농촌의 유무형 자원을 활용한 융복합 산업, 관광산업 발전 방안으로 농어촌 공간을 사람과 자본이 유입되는 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이 목표인데요.
이를 위해 도는 농촌재생지원센터를 설립해 농촌공간계획 수립, 주요 지표 및 현황 조사, 지역협의체 구축, 현장 전문가 육성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 등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또 농어촌체험휴양마을 활성화를 위해 사무장 활동비 지원, 체험마을 컨설팅, 체험시설 개보수 지원, 체험활동비 지원 등을 추진합니다.
2023년 현재 61만 명인 농어촌체험휴양마을 체험객을 2033년 740만 명으로 늘린다는 목표입니다.
이 밖에도 도는 농촌지역에 대한 안정적 인력 지원을 위해 농번기 국내인력 수급 확대, 해외협약 지원 및 교육을 통한 계절 근로 도입 확대 등을 담당할 광역형 농촌인력지원센터를 설치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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