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이 지나고 봄이 다시 찾아왔습니다. 경기도에서 봄 분위기에 흠뻑 취할 수 있는 여행지를 소개합니다. |
따스한 봄바람이 불어오며 자연은 삶의 활력을 되찾고, 봄꽃의 아름다움이 도시 곳곳을 물들이는 시간이 찾아왔습니다.
매년 봄이면 사람들은 꽃을 보며 즐거움을 누리고, 다양한 축제와 행사가 이어지는 현장에서 봄의 매력을 만끽하는데요,
평소 보기 힘든 야생화부터, 봄을 알리는 산수유와 진달래, 아름다운 허브와 철쭉까지 즐길 수 있는 경기도의 봄꽃 명소를 소개합니다.
아침고요수목원의 봄은 노오란 복수초, 히어리, 풍년화가 피어남과 동시에 시작됩니다.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싱그러운 봄기운이 물씬! ‘아침고요수목원’
아침고요수목원의 봄은 노오란 복수초, 히어리, 풍년화가 피어남과 동시에 시작됩니다. 따뜻한 햇살을 맞으며 힘차게 얼굴을 내미는 식물을 바라보면 싱그러운 봄의 기운이 물씬 풍겨지는데요.
얼어있던 계곡에서 흐르는 물소리가 들리고 지저귀는 새소리에 겨우내 움츠렸던 앙상했던 가지에서는 신록들이 자라납니다. 봄볕에 반짝이는 땅과 신록으로 물든 아침고요수목원은 축령산의 빼어난 산세와 어우러져 그림 같은 풍경을 자아내며, 따뜻한 봄바람과 햇살의 설렘을 만날 수 있습니다.
지난 16일부터 아침고요수목원 산수경온실에서는 ‘2024 제 21회 아침고요 야생화전시회’가 열리고 있는데요. 4월 2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는 무분별하게 훼손되어 사라져 가는 야생화를 소개함으로써 우리 식물의 소중함과 정신을 일깨워 주고자 마련됐습니다.
일반인의 접근이 어려운 곳에서 자라는 야상화를 비롯해, 흔하지만 너무 작아 아름다움을 느끼지 못했던 야생화와 멸종 위기 직전에 놓여있는 소박하지만 특별한 야생화까지 다양한 식물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천 산수유마을은 3월 말부터 4월 초까지 산수유꽃이 절정을 이뤄 봄철 황홀경을 연출합니다.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봄철 황홀경 연출하는 이천 ‘산수유마을’
이천에서 가장 높은 원적산(563.5m) 아래 자리한 영원사를 향해 가는 길은 송말리에서부터 도립리를 거쳐 경사리에 이르기까지 산수유나무가 대규모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전남 구례뿐만 아니라 경기도 이천에도 산수유마을이 있다는 사실에 여행자들은 깜짝 놀라기도 하는데요. 대개 3월 말부터 꽃이 피기 시작하여 4월 10일 전후로 산수유꽃은 절정의 모습을 보입니다.
이천시에서는 이와 때맞춰 산수유꽃 축제를 개최하는데, 이를 전후해서는 사진 애호가나 아마추어 화가들이 대거 몰려 그 아름다운 정경을 카메라와 스케치북에 담기 바쁩니다.
특히 도립리는 마을 전체가 산수유 군락지를 형성하고 있어 노란 물결의 황홀경에 빠지게 됩니다. 올해 산수유꽃 축제는 3월 22일부터 24일까지 열립니다.
매년 4월에 열리는 원미산 진달래축제는 서부 수도권을 대표하는 꽃 축제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 부천시 제공
‘원미산 진달래축제’ 서부 수도권 대표하는 꽃 축제로 거듭나
부천시에 있는 원미산은 서울 지하철 7호선 부천종합운동장역에서 매우 인접한 곳에 위치해 접근성이 높은 해발 167m의 낮은 산인데요. 경기도 부천시, 원미동, 춘의동, 소사동, 역곡동에 걸쳐 있는 수도권의 진달래 명산입니다.
원미산 진달래 동산의 중앙도서관 뒤편 3만여㎡에 3만 여 그루의 진달래꽃이 군락을 이루어 피는데요. 이곳에서 매년 4월에 열리는 원미산 진달래축제는 공식 엠블럼을 개발해 사용하면서 부천시뿐만 아니라 서부 수도권을 대표하는 꽃 축제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부천 원미산 진달래축제는 원미산의 진달래꽃을 소재로 하여 지역주민들의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열리는데요. 진달래꽃이 만발한 원미산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합니다.
올해 축제는 3월 30일과 31일 양일간 진달래 피크닉과 라디오 진행을 비롯해 캐리커처, 진달래 화전 만들기, 진달래 포토존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포천 허브아일랜드에서는 3월 31일까지 불빛 동화축제 ‘핑크, 빛으로 말하다’를 즐길 수 있습니다. ⓒ 경기도청
포천 허브아일랜드, 31일까지 불빛 동화축제 개최
포천 허브아일랜드는 1종 전문박물관(식물원)으로 등록한 전국 최대 규모의 허브 식물원입니다.
이곳에서는 봄꽃과 함께 3월 31일까지 불빛 동화축제 ‘핑크, 빛으로 말하다’를 즐길 수 있는데요. 반딧불들이 펼치는 이야기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고 합니다.
동화축제 현장에서 운행되는 미니 기차를 타고 핑크 트리길을 달리다 보면, 마치 시간을 거슬러 여행하는 동화 속 주인공이 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예쁜 네온사인으로 꾸며진 핑크빛 포토존에서 인생샷을 건지고, 셀프 리스펙트 존(Self Respect Zone)에서는 자신을 사랑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스케이트, 범퍼카, 핑크 썰매 등 신나는 추억을 위한 액티비티도 준비됐습니다. 반짝이는 스케이트장에서는 아이들의 웃음이 음악처럼 흐르고, 핑크 썰매를 타며 동화 속의 꽃길을 그리는 듯한 아름다움을 만끽하며 에어 범퍼카를 타면 짜릿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철쭉이 만개한 철쭉동산은 군포 8경 중 하나로 꼽힐 만큼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합니다. ⓒ 군포시 제공
군포 8경 중 하나로 꼽히는 아름다운 풍경 ‘철쭉동산’
군포시가 1999년부터 수리산 등산로와 이어져 있는 작은 언덕에 인공적으로 조성한 철쭉동산은 이제 매년 많은 방문객들이 오는 축제 현장이 됐습니다.
철쭉동산은 20,000㎡의 동산에 자산홍, 영산홍, 산철쭉, 백 철쭉 등 약 15만 그루를 심어 철쭉으로 채웠는데요. 철쭉이 만개한 철쭉동산은 군포 8경 중 하나로 꼽힐 만큼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합니다.
해마다 철쭉이 만개하는 4월 말이면 철쭉동산과 그 건너편 양지공원에서 각종 음악공연과 전시회, 체험행사, 경연대회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빈틈없이 철쭉으로 채워진 동산 사이사이로 오솔길이 나 있고, 동산 아래쪽에는 야외무대와 광장, 벤치 등의 휴식공간이 마련돼 시민들의 휴식도 책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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