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춘의동에 있는 원미산 진달래 동산에서
진달래 축제가 3월 30일과 31일 이틀간 열렸다.
춘의동은 ‘봄을 입는다’는 뜻으로, 부천지역의 봄꽃 명소다.
원미산 위에서 바라본 진달래(왼쪽)와 푸른 하늘과 만개한 진달래가 어우러진 풍경 ⓒ 이가윤 기자
올해로 24회를 맞은 부천 원미산 진달래 축제는 ‘봄옷 입는 마을, 노래가 피어나는 축제’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부천종합운동장역을 나와 동산에 오르면 감탄을 자아내는 아름다운 분홍색 진달래 동산을 볼 수 있다. 진달래 동산 초입에는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체험 부스가 있었다. 진달래 화전 만들기 체험, 진달래 대합창, 진달래 라디오, 버스킹, 심폐소생술 체험, 전통놀이 등 꽃놀이와 함께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었다.
진달래 화전 만들기, 심폐소생술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 이가윤 기자
‘진달래 라디오’는 사연과 신청곡을 접수하는 라디오 형식의 프로그램으로, 동산 전체 스피커에 송출돼 등산객의 귀를 사로잡았다.
‘진달래 대합창’은 부천시립예술단과 시민이 함께하는 대합창으로 부천 시민의 화합을 보여주는 공연이었다.
어린이가 가장 좋아하는 체험은
‘진달래 화전 만들기’인데, 3,000원의 합리적인 금액으로 화전을 직접 만들고 시식할 수 있었다. ‘화전 만들기’는 도시에서 경험해 볼 수 없는 체험으로 어른은 어린 시절의 추억을 나누고, 어린이는 색다른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 심폐소생술 체험, 전통놀이 체험도 유익했다.
봄꽃 축제하면 벚꽃축제를 떠올리는 사람이 많지만, 우리 민족에게 가장 친숙한 봄꽃은 ‘진달래’가 아닐까 한다. 이 봄이 가기 전에 진달래가 만발한 부천으로 나들이를 떠나보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