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 청년들이 좋은 환경에서 일하며 정당한 급여를 받으며 사회의 일원으로 당당히 인정을 받는 곳이 있다. 경기도 여주시 도예로 247번지에 위치한
푸르메소셜팜이다.
푸르메소셜팜은 극심한 취업난에 시달리는 발달장애 청년에게 첨단 스마트팜을 기반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농장이다. 소셜팜(Social Farm)이라는 이름은 장애 청년들이 비장애인과 함께 일하며 사회적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사회적 농장’이라는 뜻이 담겨있다.
푸르메소셜팜의 로고는 스마트팜의 유리온실을 형상화한 모습이다. 회사의 미션은
“우리는 함께 꿈과 희망을 심어, 스스로가 키우고, 행복을 수확한다”이다.
재활을 넘어 자립의 터전 ‘푸르메소셜팜’
푸르메팜의 모습 ⓒ 박선하 기자
푸르메소셜팜은
발달장애 청년들에게 재활을 넘어 자립의 터전으로 1,200평 규모의 온실을 조성, 운영하고 있다. 현재 발달장애 청년 38명과 비장애인 6명이 근무하고 있다.
푸르메소셜팜의 안에는 버섯 팜, 첨단 유리온실, 카페동, 복합동이 있다. 버섯 팜은 표고버섯을 재배하는 곳이고 또 첨단 유리온실은 방울토마토재배를 하는 곳이다. 카페동은 2022년 하반기에 완성된 베이커리 카페 ‘무이숲’이다.
반려동물 동반 가능하고, 카페 앞에 넓은 잔디밭이 있어 가족 단위의 이용객이 많다. 복합동은 대강당, 프로그램실, 구내식당이 있다. 구내식당에서는 발달장애 청년 농부의 입맛과 영양을 만족시키면서 다양한 식단으로 운영되는 푸르메소셜팜 구내식당이다.
발달장애인 수익사업봉사, 방울토마토 수확
지난 3월 23일 월드비전 경기남부사업본부 비전원정대 1팀이 ‘푸르메소셜팜’에 봉사활동을 다녀왔다. 엄마와 아들, 엄마와 딸, 아빠와 아들이 발달장애인 수익사업봉사로 방울토마토 따기를 진행했다. 방울토마토 따기에 앞서 장병훈 사업팀장은 푸르메소셜팜 탄생 배경 및 회사 현황과 장애 직원의 직무 처우 등 회사가 추구하는 가치를 설명했다.
방울토마토 수확 봉사활동을 마친 참가자들의 모습 ⓒ
발달장애인 자립 지원 스마트팜 설명을 들은 유현민 군(고2)은 “발달장애인이 할 수 있는 직업에는 한정적이다. 그래서 임금도 적고 직업 안정성도 낮다. 장애인이 부모들에게 의지하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경우가 태반이지만 부모가 영원히 그들을 책임져 줄 수 없기에 장애인들도 직업이 필요하다”라며 “그들이 잘할 수 있는 일을 재단에서 직접 찾아서 비교적 쉬운 농업을 골라 그들이 일반적인 센터의 봉사 비용보다 더 많이 받을 수 있고 부모의 걱정인 자립의 걱정도 해결했다는 부분이 너무 기뻤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아들과 참여한 강수이 씨는 “장애인을 위한 시설과 제도가 더 많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다. 조카도 발달장애인인데 일자리가 없어 집에만 있다”고 말했다.
봉사활동을 마친 공종선 씨는 “푸르메소셜팜은 `수많은 사람의 염원이 담긴 소중한 공간이며, 함께 만들어가는 따뜻한 곳`이라고 생각했다”라며, “물고기를 잡아다 주는 것이 아니라 잡는 법을 가르쳐주는 `자립`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각자 할 수 있는 부분들이 모여 신기루가 아닌 현실을 만든 현장을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했다”라고 전했다.
푸르메쇼셜팜과 함께하기
발달장애인을 위한 푸르메소셜팜은
견학이 가능하다. 또한 발달장애 청년들을 도와 토마토와 버섯을 가꾸고 수확하는
자원봉사 활동도 할 수 있다. 자원봉사는 평일 오전/오후와 종일 중 선택이 가능하며 사이트(
https://purmesocialfarm.modoo.at/)를 통해 신청하거나, VMS(사회복지자원봉사 인증관리) 온라인 신청할 수 있다. 자원봉사는 고등학생 이상부터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