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가 space challenge 수원 에어쇼에 간 모습이다. ⓒ 박근령 기자
공군 제10전투비행단은 수원 공군기지에서
`Space Challenge 2024 in 수원`을 개최하였다.
이번 행사는 1979년 처음 개최된 스페이스 챌린지의 45주년을 맞아, 대회 중심이 아닌
국내 최대 항공우주축제로 새롭게 재편되었다. 올해부터는
모형항공기 날리기 대회가 아닌 지역 에어쇼 행사로 변경되었다.
누구나 신청 없이 행사장에 방문할 수 있으며, 기존에는 사전 신청이 필요했던
고무동력기 날리기 체험과 수송기 탑승 체험은 지난 6일에 신청을 받았다.
수송기 탑승은 추첨을 통해 선정된 대상자만 체험 가능하며, 고무동력기 날리기 체험에서는
12초 이상 비행한 참가자들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으로 메달이 수여되었다.
도보로 입장하는 경우에는 부대 정문(1호선 세류역 출구 옆)을 통해 입장하고, 개인 차량으로 오는 경우에는 신대황교(경기도 화성시 황계동 149-3)를 통해 입장할 수 있다.
기자는 부대 안으로 들어가는 동안 흔하지 않은 풍경에 호기심이 가득하였다.
행사장은 많은 사람들로 붐볐지만,
군인들의 친절한 안내 덕분에 혼잡함 없이 행사를 즐길 수 있었다.
팬텀존의 모습이다 ⓒ 박근령 기자
행사장에는
F-4E 3대와 RF-4C 1대로 구성된 팬텀존이 마련되어 올해 퇴역하는 F-4E를 전시하였으며, 또한 F-15K, F-16, FA-50, F-5E 등이 전시되었다. 전시된 비행기들의 안쪽 모습을 처음 본 기자는 너무나 신기하여 조종석에 앉아보고 싶었다.
다양한 비행기가 전시돼 있다. ⓒ 박근령 기자
핸디고무동력기 만들기와 날리기, 에어로켓, 비행 시뮬레이터, 비행슈팅 게임 등 다양한 항공우주 체험 프로그램과 에어바운스, 페이스페인팅 등의 체험 부스가 마련되었다.
또한 항공우주 관련 기념품이 판매되었고, 다양한 먹거리 푸드트럭과 수유실도 마련되어 있어 편안하게 행사를 즐길 수 있었다.
다양한 체험 부스가 마련됐다. ⓒ 박근령 기자
의장대 시범과 군악대 공연은 시간이 변경되어 관람하지 못하였지만
탐색구조 시범은 볼 수 있었다. 헬기가 재빠르게 움직이며 긴박한 상황을 가늠케 재현하면서 군인이 하강하는 모습을 시연하였다. 탐색구조 시범을 보며 위험한 상황에서 멋지게 구조해 내는 시범을 보며 실제 상황에도 지켜주실 것 같아 든든했다.
탐색구조 시범의 모습이다. ⓒ 박근령 기자
이번 행사의 꽃인
블랙이글스의 에어쇼는 오전과 오후에 각각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되었다.
기자는 오후에 열린 에어쇼를 감상하였다.
활주로 위로 솟아오르는 블랙이글스의 아름다운 비행을 볼 때, 더운 날씨를 잊을 만큼 멋진 시간이었다.
도로는 차선이 그려져 있어 운행이 잘되었지만, 하늘 위에서는 그런 선이 없어도 뛰어난 비행을 선보이는 것을 보며 감탄이 절로 나왔다.
블랙이글스의 굉장한 엔진 소리는 시원한 바람과 같았다. 엔진소리로 인해 가슴이 쿵쿵 울릴 때마다 기자의 마음도 더욱 콩닥콩닥 뛰며 더 멋진 비행에 설레었다.
기자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장면은
태극기를 그리는 장면과 하트를 그리는 장면이었다.
이런 멋진 블랙이글스의 에어쇼는 오랫동안 잊지 못할 것이다.
블랙이글스 에어쇼 모습 ⓒ 박근령 기자
여러분도 한번도 방문해 보지 않았다면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내년에 꼭 방문해 보길 바라며 활주로 위에서 진행되는 행사인 만큼 온열에 대비할 수 있는 양산, 모자, 선글라스, 얼음물, 돗자리를 꼭 챙겨 방문하기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