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N]
전세 피해, 심각하다는 소식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경기도에선 피해자 지원에 팔을 걷어붙이고 총력을 다하고 있는데요.
이번엔 피해 예방을 위해 나섰습니다. 피해 구제도 중요하지만 피해를 줄이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예방한다는 건지 취재했습니다.
[REP]
6월 말 기준, 도내 전세 사기 피해 인정 건수는 올해에만 4천여 건.
여기에 보증 사고와 아직 피해가 발생하진 않았지만 피해 우려가 있는 주택까지 합하면 이보다 훨씬 많은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부분의 전세 계약은 부동산에서 이뤄지는데 그렇다면 중개 과정에서 피해를 막을 방법은 없을까.
이에 경기도와 도내 공인중개사 3만여 명이 손을 잡았습니다.
일명 ‘안전전세 프로젝트’
공인중개사들의 자발적 협력으로 ‘안전전세 길목 지킴 운동’과 민관합동 ‘안전전세 관리단’을 운영하는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
구체적 실천 과제는 총 7개로 위험물건 중개 안 하기, 임차인에게 정확한 물건 정보 제공, 중개사와 임차인의 체크리스트 확인, 악성 임대인 고지 등입니다.
특히 중개인은 계약 전과 후 모두 체크리스트를 확인하고, 임차인도 체크리스트를 하나씩 확인하면서 모르고 넘어갈 수 있었던 부분을 확인할 수 있어 획기적입니다.
이런 움직임은 중개사들 스스로 신뢰를 높이고 안전한 중개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INT] 박태원 협회장 / 경기도 남부 공인중개사협회
0.01%도 안되는 공인중개사들이 (전세 사기에)가담해서 공인중개사들이 욕을 먹고 있습니다. 신뢰도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고. 전체가 의식의 노력, 자정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되어서...
중개시 매뉴얼이라든가 잘 정리돼 있기때문에 그것만 실천하면 전세 사고가 예방될 수 있고요.
이와 함께 추진하는 민관합동 안전전세 관리단은 도-시군 공무원과 공인중개사 등 총 916명으로 구성된 전국 최대 규모의 예방조직입니다.
이들은 일선 공인중개사들의 현장 정보를 활용해 부동산 시장을 모니터링하며 불법행위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입니다.
[INT] 이계삼 실장 / 경기도 도시주택실
‘한 사람이 길목을 지키면 천 명을 두렵게 할 것이다’라는 손자병법도 있는 것처럼 공인중개사의 계약으로 모든 전세 계약이 체결되기 때문에
이 전세 계약만 안전하게 체결된다면 청년들을 구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시작됐어요. 부디 청년들의 안전한 전세 계약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한편 도는 피해자 구제를 위해 지난해부터 전국 최대 규모의 ‘전세피해지원센터’를 운영 중입니다.
임시 거처가 필요한 이들에게 공공임대주택을 제공하고 이주비와 긴급생계비를 지원하는 등 피해자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특히 피해자로 인정받기까지 과정이 만만치 않은데 센터에서 이에 대한 도움도 받을 수 있습니다.
[INT] 권지웅 센터장 / 경기도 전세피해지원센터
피해가 계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어떤 정보부터 취득해야 하는지 고민되실 수 있는데 센터에 전화부터 하시면 좋겠구요.
피해자분들 중에서는 (임대인이 없는 경우)주택관리와 관련된 업무에 대해서도 부담을 느끼시거나 고충을 느끼시는 분들이 계세요 그런 부분도 경기도 차원에서 지원할 수 있는 방안들을 찾아가도록 하겠습니다.
다방면으로 이뤄지는 피해자 지원은 물론 피해를 막는 경기도 ‘안전전세 프로젝트’로 걱정 없이 전셋집 구하는 경기도를 기대해봅니다.
GTV뉴스 이슬비입니다.
[자막]
1. 중개 과정에서 사기 피해 막을 방법 고심
2. 경기 안전전세 프로젝트 발대식
3. 중개 과정에서 피해 막는 ‘안전전세 프로젝트’
4. 안전 중개문화 정착 기대
5. [INT] 박태원 협회장 / 경기도 남부 공인중개사협회
6. 총 916명 관리단...전국 최대 예방 조직
7. [INT] 이계삼 실장 / 경기도 도시주택실
8. 전세피해지원센터, 피해자 지원 총력
9. [INT] 권지웅 센터장 / 경기도 전세피해지원센터
10. 영상촬영: 김현우 영상편집: 강윤식 CG: 김예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