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hor]
구도심은 낡은 주거환경으로 인해 인구가 점점 감소하는 등 다양한 문제를 겪고 있는데요. 경기도는 원도심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눈에 띄는 변화들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최창순 기자가 직접 현장에 나가봤습니다.
[rep]
1980년대만 해도 서울의 명동이 부럽지 않던 평택의 명동거리는 백화점 등에 밀려 급기야 주차장으로 전락했었습니다.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었던 주민들은 예전의 명성을 찾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중장년층만 찾던 곳에 청년들을 위한 복합시설을 만들고, 창업공간도 열어 새로운 변화를 주도했습니다.
또 가게 앞에 주차하던 문화를 주민들 스스로 바꾸고 화분을 가져다 놓으면서 밝은 느낌의 거리를 만들었습니다.
[int] 전경희 / 평택 명동거리 상인
“아침마다 청소를 하니까 다른 골목에 비해서 휴지나 담배꽁초가 없어요. 꽃들도 지금 예쁘게 치장을 해놔서 손님들도 예쁘다고 많이들 해주세요.”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시흥의 소래초등학교도 주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했습니다.
학교운동장에 지하공간을 활용해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문화시설을 만들고 골머리를 썩던 주차문제도 해결했습니다.
20년 넘게 방치됐던 시흥극장은 공연장으로 새 단장했습니다.
공연장과 함께 전시공간도 만들었는데, 시범운영기간 동안에는 대관료가 무료입니다.
경기북부지역인 파주는 금촌동 구도심에 있던 등기소·법원 건물을 민·군복합커뮤니티센터로 리모델링했습니다.
센터에는 군장병을 위한 휴식 공간과 DMZ야생화체험박물관, 청소년휴카페, 청년창업지원센터, 아이사랑놀이터 등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주취자 때문에 신음하던 작은 놀이터는 DMZ 야생화를 주제로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았습니다.
이런 변화를 통해 인근 상권들도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int] 한진구 대표 / 파주시 금촌1동 주민협의체
“고객들이 더 모이게 되고 모인 고객들이 매출로 증대가 돼서 저뿐만이 아니라 내 후손들도 여기서 계속 살 수 있는 그런 마을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인구 감소와 산업구조 변화, 주거환경의 노후화 탓에 쇠퇴하는 원도심 문제
이를 해결하기 위해 경기도는 지역자원을 활용한 주민역량 강화와 거점시설 등을 조성하는 도시재생사업을 지난해까지 전국 최다인 66곳을 추진했고 이 가운데 11곳이 완료됐습니다.
[int] 김종용 센터장 / 경기도 도시재생지원센터
“좋게 말하면 자연 그대로인데 나쁘게 말하면 원상태에서 계속 쇠락해 가는 곳이 있습니다. 그래서 경기도는 큰 도시와 또 농촌지역을 잘 어울리게 해서 그 지역마다 특성에 맞는 사업을 개발을 해서….”
정부의 도시재생사업 규모가 대폭 축소되면서 경기도는 지난해부터 경기도형 도시재생사업인 경기 더드림 재생사업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1기 신도시 등 노후계획도시 정비에서 제외된 노후 원도심의 재생을 위해 18곳을 선정
이를 통해 안산시의 경우 생활폐기물 배출시설 사업으로 다문화국제거리를 정비하고 구리시는 인창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에 수리단길 가로환경개선과 생태프로그램 등을 연계해 골목상권의 활력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int] 서상규 팀장 / 경기도 재생관리팀
“매년 한 200억 규모를 투입하여 경기도형 도시재생사업인 경기 더드림 재생 사업을 경기도가 직접 추진하고 있습니다. 원도심 쇠퇴지역의 주민들의 주거환경 개선 사업을 위해서 저희가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정부의 도시재생사업과 함께 민선 8기 공약과 시군 정책사업을 연계한 경기 더드림 재생사업을 병행해 성과를 극대화하겠단 구상입니다.
GTV뉴스 최창순입니다.
1.평택시 신평동
2.전경희 / 평택시 명동거리 상인
3.시흥시 신천동
4.파주시 금촌동
5.한진구 대표 / 파주시 금촌1동 주민협의체
6.경기도 도시재생사업 66곳 추진 ‘전국 최다’
7.김종용 센터장 / 경기도 도지재생지원센터
8.‘경기 더드림 재생사업’ 18곳 추진
9.서상규 팀장 / 경기도 재생관리팀
10.영상취재 : 이효진 김현우 영상편집 : 윤지성 CG : 김예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