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해결사 ‘긴급복지 위기상담 콜센터’
[anchor]
우리 주변에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도움받을 길을 몰라 애만 태우는 이웃들이 있습니다. 이런 사각지대에 놓인 분들을 전화 한 통으로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요. 바로 긴급복지 위기상담 콜센터입니다. 제보를 통해 이웃을 구한 진정한 사회복지 실천가들을 최창순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rep]
남양주북부경찰서에서 근무하는 김호준 경장
가정폭력을 당하던 한부모를 알게 됐고, 보호와 지원이 시급하다는 생각에 경기도 긴급복지 콜센터로 제보했습니다.
기존에는 복지기관마다 전화를 걸어 지원이 가능한지 일일이 알아봐야 했는데, 전화 한 통으로 맞춤형 복지 지원이 이뤄졌습니다.
[int] 김호준 경장 / 남양주북부경찰서
“어떻게 연계를 해드리고 도움을 드려야 될지 항상 고민을 많이 해요. 긴급복지 사업을 알게 되고 나서부터는 이제 더 피해자분들한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고 현장에서도 많이 알고 있으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안성지사에서 일하는 홍아림 씨는 장기요양 인정조사 중 알게 된 장애인 부부를 제보했습니다.
의료비 등 경제적 지원이 절실한 상황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지원뿐만 아니라 긴급복지 의료비와 민간 후원까지 받을 수 있게 도와준 겁니다.
[int] 홍아림 대리 / 국민건강보험공단 안성지사
“저도 경기도민이지만 이렇게 소외된 분들을 위해서 사회적 안전망이 있다는 게 너무나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하나원 포교사인 홍성란 씨의 제보 덕에 홀로 출산해 도움이 필요한 탈북민 두 가정은 공적 자원과 민간 후원금품을 받았습니다.
[int] 홍성란 포교사 / 대한불교조계종 포교원
“몰라서 이렇게 혜택을 못 받는 거지 도움을 못 받는 거지 본인들이 알고 또 저한테 연락 준다면 너무 시스템이 참 잘 돼있다는 생각을 많이 가지게 됐고….”
경기도 긴급복지 핫라인은 2022년 8월 세 모녀 사건의 대응책으로 만들어졌습니다.
현재까지 5천여 건의 복지상담이 이뤄졌고, 건강보험료 등 전체 상담 건수를 따지면 1만3천 건이 넘습니다.
특히 눈여겨봐야 할 것은 지역사회 제보율이 높아지고 있다는 겁니다.
[stand up] 전체 복지상담 중 가족 친인척을 제외한 지역사회 제보율이 2022년에는 46%에 불과했다면 지난해에는 71%, 올 6월에는 80%까지 증가했습니다.
우리 주변 이웃들의 제보율이 높아지고 있다는 건데, 이 같은 성과 뒤에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생활밀접업종과 공공장소, 시군 행사 등을 찾아다니며 홍보에 힘쓴 경기도의 노력이 있습니다.
[int] 박근태 과장 / 경기도 복지사업과
“올해 예정인 주민등록 사실조사에 도내 모든 가정에 긴급복지 콜센터 홍보물을 배포할 계획이며 복지사각지대 경기도 자체 발굴 체계인 경기도 희망보듬이와 함께 위기 이웃 발굴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경기도 긴급복지 콜센터는 긴급복지 콜센터와 긴급복지 핫라인 전화, 경기복G톡, 누리집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제보를 하거나 상담받을 수 있습니다.
GTV뉴스 최창순입니다.
1.김호준 경장 / 남양주북부경찰서
2.홍아림 대리 / 국민건강보험공단 안성지사
3.홍성란 포교사 / 대한불교조계종 포교원
4.복지상담 5천여 건…전체 상담 총 1만3천여 건
5.최창순 기자
6.경기도 긴급복지 콜센터 홍보에 박차
7.박근태 과장 / 경기도 복지사업과
8.영상취재 : 김현우 나인선 영상편집 : 윤지성 CG : 김예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