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hor]
지난 6월 발생한 화성 공장화재 사고는 수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사회재난인데요. 경기도가 이 사고의 전 과정을 투명하게 담은 백서 제작에 돌입했습니다. 앞으로 산업 안전과 이주노동자 문제의 새로운 기준이 될 지침서를 만들겠다는 뜻입니다. 최창순 기자의 보도입니다.
[rep]
지난 6월24일 화성시 서신면의 일차전지 제조업체에서 일어난 화재 사고
이로 인해 사망 23명과 부상 8명 등 총 31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경기도는 사고 직후 긴급 화재안전조사를 실시하고 피해자에게 긴급생계안정비를 지원하는 등 수습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sync] 김동연 / 경기도지사
“제대로 된 사고의 원인 또 수습과정에서의 여러 가지 일들 또 유가족 챙기는 것까지 제가 지금 말씀드린 백서에 들어갈 내용들이 만들어지는 것이 첫걸음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도는 화성 공장화재 사고의 원인과 대응 과정, 재발 방지 대책 등 모든 과정을 담은 종합보고서를 제작합니다.
장례와 이주노동자, 유가족 등 사고 수습 과정에서 놓친 부분이 많다는 뼈저린 반성에서 시작된 일입니다.
[int] 백도명 / 서울대 보건대학원 명예교수
“시각이 바뀌어야 되는데 시각이 바뀌려면 상대방의 위치에 서고 상대방의 위치에서 실제 문제를 바라볼 수 있어야 돼요. 그래야지 문제를 어떻게 풀면 좋겠다는 것들이 만들어지고 접근이 가능합니다.”
종합보고서에는 화재 원인을 명확하게 규정짓고 사고 수습 과정의 평가와 개선 방안, 유사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한 구체적인 대책 등이 담길 예정입니다.
[int] 이창우 / 경기도 화재조사전문위원
“원인도 중요하고요. 그 원인에 대한 대책도 중요하고 그리고 이 사고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생겼던 문제점들을 다음번에 만약에 이런 사고가 일어난다고 하면 어떻게 잘 처리하겠느냐….”
특히 이번 사고는 피해자의 대부분이 이주노동자인 만큼 산업안전과 이주노동자 대책도 다룹니다.
[int] 유성규 / 노무법인 참터 공인노무사
“이주노동자들은 한국의 제도나 또 한국의 안전시스템에 대해서 아무래도 국내 노동자들보다는 익숙지 않죠. 그러다 보니까 피해가 좀 더 커진 측면이 있습니다. 어떤 법 제도 개선을 해야 될지를 고민해야 될 것 같습니다.”
도는 종합보고서 제작을 위한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오는 9월 초까지 1차 집필을 마무리하겠단 구상입니다.
이 종합보고서는 투명하게 공개해 앞으로 재난 예방과 유사사례 대응의 지침서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stand up] 경기도는 화성 공장화재 사고가 완전히 수습되면 추가 사항을 보완하고 수정해 최종 종합보고서를 완성할 계획입니다.
GTV뉴스 최창순입니다.
1.김동연 / 경기도지사
2.경기도, ‘화성 공장화재’ 사고 수습·재발방지 종합보고서 제작
3.백도명 / 서울대 보건대학원 명예교수
4.사고 수습 문제점과 개선 방안, 재발 방지 대책 중심
5.이창우 / 경기도 화재조사전문위원
6.유성규 / 노무법인 참터 공인노무사
7.영상취재 : 김현우 나인선 영상편집 : 윤지성 CG : 김예린
8.최창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