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진행된 경기도 장애인 오케스트라 창단계획 발표회 행사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을 비롯해, 특수학교 오케스트라 단원 및 예술복지 관계자 등 참석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 경기뉴스광장 김지호
경기도가 장애인 오케스트라를 창단합니다. 경기도가 오는 12월 3일 ‘경기도 장애인 오케스트라’ 창단을 앞두고, 10월 10일까지 단원 지원 신청을 받습니다.
창단에 앞서 경기도와 경기아트센터가 특별한 음악회와 함께 창단계획 발표회를 가졌습니다.
경기도는 9일 오후 수원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경기도 장애인 오케스트라 창단계획 발표식’을 개최했습니다. 또한 이날 경기도 내 특수학교 오케스트라가 참여한 ‘꿈의 심포니아’ 음악회도 함께 진행됐습니다.
경기도가 장애인 연주자의 꿈을 키우기 위해 2년간 40명 내외 규모의 장애인 연주자를 양성하는 ‘경기도 장애인 오케스트라(가칭)’를 오는 12월 3일 세계 장애인의 날을 맞아 공식 창단합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경기도의회 제안으로 장애인 오케스트라 창단. 악기 협주처럼 협치한 결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 경기뉴스광장 김지호
이날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경기도의회 도정 질의 때 처음 제안을 해주셨고, 즉석에서 하겠다고 약속했다”며 “도의회가 제안한 걸 도청이 받아들였는데, 악기 연주를 협주라고 한다면 정치적으로 협치를 한 소산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김동연 지사는 경기도 장애인 오케스트라의 특징으로 두 가지를 제시했습니다.
김 지사는 “첫 번째는 인재양성형 오케스트라로, 장애인 중에서 음악이나 악기 연주에 관심 있는 분들이 참여해서 교육받고 자기 개발해 누구든지 연주의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의 통로를 만들어 드리겠다”며 “두 번째는 도민참여형으로, 도민은 기부금을 내도 되고, 재능기부를 해도 되고, 장소를 제공해도 되고, 연주를 봐도 되고, 형편이 안 되면 마음 기부까지 가능하다. 1호 기부금은 제가 내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지사는 이어 “(장애인 오케스트라를 통해) 장애인 여러분에게 꿈과 희망을 드리고 싶다”라며 “장애인들과 비장애인들이 똑같은 권리를 누릴 수 있고, 권리를 행사하고, 자유를 누릴 수 있는 그래서 함께 어우러져서 사람 사는 세상을 경기도에서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은 “포용과 화합의 경기도를 위해 ‘경기도 장애인 오케스트라’ 창단에 불을 지펴주신 김동연 지사와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 드린다”면서 “경기도 장애인 오케스트라는 김동연 경기도지사님이 추구하는 ‘기회 수도의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또 하나의 기회이다”라고 전했습니다.
김진경 의장은 또한 “장애인 연주자 여러분이 자신만의 음악을 (할 수 있도록) 빛을 발하고, 용기를 내라고 손뼉을 쳐주고 싶다. (‘경기도 장애인 오케스트라 창단’에 경기도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함께했으면 한다”라면서 “경기도의회는 경기도와의 소통과 협력을 통해 좋은 모습, 변화의 모습으로 의정 활동을 하고, 도민을 바라보고 의정활동을 하겠다. 발대식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경기도의회도 함께 하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장애인 오케스트라 운영은 ‘경기아트센터’가 담당‥제1기 단원 모집 신청은 10월 2일부터 10일까지 진행
경기도 장애인 오케스트라는 지난해 11월 경기도의회 도정질의에서 장한별 의원의 창단 제안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전격 수용해 추진된 것이다. 장애인 오케스트라 운영은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등 경기도예술단을 이끄는 경기아트센터가 맡을 계획이다. ⓒ 경기뉴스광장 김지호
경기도 장애인 오케스트라는 지난해 11월 경기도의회 도정질의에서 장한별 의원의 창단 제안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전격 수용해 추진된 것입니다. 장애인 오케스트라 운영은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등 경기도예술단을 이끄는 경기아트센터가 맡을 계획입니다. 도내 19세 이상 등록장애인을 대상으로 기수별 2년씩 40명 내외 규모로 운영합니다.
제1기 단원 모집 신청은 10월 2일부터 10일까지 진행하며, 실기 평가를 거쳐 11월 중 선발합니다. 모집 분야는 현악기, 목관악기, 금관악기, 타악기 등이다. 단원들을 이끌 지휘자는 9월 19일부터 24일까지 모집해 10월 중순 채용합니다. 12월 3일 세계 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창단하며, 모집 관련 자세한 내용은 오는 10일 경기아트센터 누리집 공고문을 참고하면 됩니다.
단원들은 2년 간의 활동 기간 중 매월 연습비, 교통비 등 연습 수당과 공연 시 별도의 공연 수당을 지급받게 됩니다. 음악적 역량을 키우기 위해 전문 강사로부터 주 2회 집중 지도를 받을 수 있으며,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과 다양한 협업도 추진합니다.
이는 다른 공공기관의 장애인 오케스트라가 월급제 정규 단원으로 운영되는 방식과 다르다고 합니다. 도는 2년의 활동 기간 중 눈높이를 맞춘 집중 교육과 다양한 연주 경험을 제공해 장애인이 전문 예술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형태로 운영할 계획이어서 인재 양성의 성격이 더 크다고 차이를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도는 도민이 장애인의 예술 활동과 성장을 응원하고 함께 누리는 전국 최초 인재 양성형 장애인 오케스트라로 운영하기 위해 도민의 기부금 후원과 작·편곡, 합주 참여, 사진·영상 등 재능 기부·자원봉사 후원자를 모집할 예정입니다.
민간 장애인 오케스트라의 축하공연 열려‥‘경기도 장애인 오케스트라’ 창단의 의미 더해
한편, 이날 창단계획 발표식에서는 ‘경기도 장애인 오케스트라’ 홍보대사인 왼손 피아니스트 이훈과 방송인 김경란, 민간 장애인 오케스트라 및 장애인 복지 관계자 등 4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축하공연으로 지적·자폐성 장애인 등 특수학교인 하남 성광학교의 ‘성광 오케스트라’(▲아리랑 ▲My Way), 성남교육지원청의 ‘유니즌 오케스트라’(▲요한 슈트라우스의 ‘라데츠키 행진곡’ ▲반 맥코이의 ‘아프리칸 심포니’), 고양 홀트학교의 ‘예그리나 & 국악오케스트라’(▲르로이 앤더슨의 ‘고장난 시계’ ▲드보르자크의 ‘신세계 교향곡’ 2악장 Going Home)가 참여해 이번 창단의 의미를 더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피아니스트 이훈의 공연(스크리아빈의 ‘왼손을 위한 녹턴’ 작품 9번)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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