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농어민·귀농어민·환경농어민 약 1만7,700여 명 연간 180만 원 지역화폐 지급

경기도가 우리 사회에서 가치를 창출하지만 정당한 보상을 받지 못하는 이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기회소득 지원사업을 펼칩니다.

민선 8기 경기도를 대표하는 정책 중 하나인 기회소득은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역점정책으로 예술인·장애인 기회소득에 이어 올해 4가지 기회소득이 신설됐는데요. 그중 농어민을 대상으로 하는 ‘농어민 기회소득’ 지원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도는 시흥시, 파주시, 가평군을 시작으로 올해 11개 시군에서 농어민 기회소득 사업을 시행한다는 내용을 담은 ‘2024년 경기도 농어민 기회소득 지원사업 시행계획’을 4일 공고했습니다.

‘농어민 기회소득’은 농어촌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고 소멸위기에 처한 농어촌의 가치를 지키는 청년농어민, 귀농어민, 환경농어민에게 연간 180만 원(월 15만 원)의 기회소득을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사업입니다. 올해는 3개월분(10월~12월) 45만 원을 12월 중 지급할 예정입니다.(시군별로 상이)

지원 대상은 해당 시군에 주소를 두고 2년 이상 거주하고 농어업경영체에 등록된 청년농어민(50세 미만), 귀농어민(귀농 5년 이내), 그리고 환경농어민(친환경 인증, 동물복지 축산농장, 가축행복농장, 명품수산물 인증)으로 농외소득이 3,700만 원 미만이고 영농 조건을 1년 이상 충족한 농어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습니다.

’24년 농어민 기회소득 지원사업에는 용인시, 화성시, 시흥시, 파주시, 광주시, 양주시, 이천시, 포천시, 양평군, 가평군, 연천군 등 11개 시군이 참여하는데요. 시흥시, 파주시, 가평군에서 19일 가장 먼저 신청 및 접수가 시작되며, 이후 나머지 시군에서도 순차적으로 접수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농어민 기회소득 지급으로 국민기초생활수급대상자 및 각종 대상자 등에서 제외될 수 있으므로 신청자 본인이 반드시 확인 후 신청해야 합니다. 지급된 농어민 기회소득은 내년 6월 30일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사용기간 내에 사용하지 못한 금액은 시스템에서 자동 환수(2025.7.1.)됨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신청은 해당 시군 또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거나 통합지원시스템(https://farmbincome.gg.go.kr)을 통해 할 수 있습니다.

경기도는 올해 약 1만 7,700여 명의 농어민을 기회소득 지원대상으로 예상하고 80억 원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2025년에는 일반농어민까지도 지원 대상을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공정식 농수산생명과학국장은 “경기도 농어민 기회소득 지원사업이 농어촌 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농어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며 “많은 농어민분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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