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수도서관 전경 ⓒ 부태현 기자
양계장 출신의 암탉 잎싹이는 양계장에 갇혀서 알만 낳고 살던 중 자유로운 마당을 꿈꾸며 양계장을 탈출하고, 결국은 꿈꾸던 하늘 높이 날아오릅니다.
책으로도 보고, 애니메이션으로도 재미있게 본
<마당을 나온 암탉>의 내용입니다.
그런데 도서관이 마당으로 나왔다니 이름부터 흥미로운 이번 문화 행사는 9월 28일과 29일 이틀간 안양시 석수도서관 앞마당에서 열렸습니다. 누구나 편하게 책을 읽고 즐기는 공간으로 운영한 도서관 행사입니다.
책장에 빼곡하게 빈틈없이 갇혀있던 책들이
도서관 마당으로 나와 텐트, 매트, 곳곳의 벤치에 놓여 도서관을 찾아온 사람들을 반기는 멋스러운 행사입니다.
마당으로 나온 도서관 현수막 ⓒ 부태현 기자
이번 <마당으로 나온 도서관> 문화 행사 참여를 위해 기회기자는 석수도서관을 처음 찾았습니다. 석수도서관은 충훈공원 옆에 자리하고 있어 작은 숲속에 있는 느낌을 받을 수 있고, 도서관 마당과 연결된 작은 공원길이 마치 오솔길을 걷는 느낌을 줍니다. 숲속 마당에 비치된
인디언 텐트와 캠핑 의자에 앉아
자유롭게 책을 보고, 하늘과 나무도 바라보면서 독서의 계절 가을을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리딩존에서 책 읽기 ⓒ 부태현 기자
<마당으로 나온 도서관> 행사는 크게
리딩존, 체험존, 포토존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리딩존은 텐트, 캠핑의자, 책바구니들로 구성되어 있고, 체험존에는 책 표지 틀린 그림 찾기, 대형 컬러링 포스터 색칠하기, 키링과 팔찌 만들기, 미니북 키링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이 마련돼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포토존 에서는 독서 마라톤 포토존과 ‘올해의 책’ 포토존이 있어 가족과 함께 도서관에서의 추억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습니다.
작지만 알차게 준비된 안양시 도서관 행사를 통해서 색다른 도서관 나들이를 해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기념품 증정 ⓒ 부태현 기자
특히 이번 행사에는 안양시 전자도서관에 대해서 홍보하는 행사도 함께 진행되어 전자도서관에 관한
전자책, 도서요약, 디지털 콘텐츠, 오디오북 등 다양한 콘텐츠에 대한 홍보와 안내를 받을 수 있고 기념품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도서관 관계자들이 안양시도서관 누리집을 통해 전자도서관을 이용하는 방법 등도 상세히 알려줍니다.
뜨거운 여름과 에어컨 바람에 지친 많은 사람들이 올가을 숲속 도서관 마당에서
선선한 바람과 맑은 공기 속에서 독서의 즐거움에 빠져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