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역 생물다양성 탐사 집결지에서 ⓒ 강준모 기자
지난 9월 28일
수원지역 생물다양성 중점탐사가 수원 황구지천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생물 다양성 탐사는 생물전문가와 일반인이 함께 지역의 생물종을 찾아 목록을 만드는 활동입니다.
생물다양성 탐사 앱 `루카` 를 이용하면 저장한 기록은 생태전문가 검토를 거쳐 참여자들에게 기후행동 기회소득 포인트로 지급됩니다.
어린이와 성인의 팀으로, 그리고 또
곤충팀과 식물팀으로 나누어 진행되었는데,
본 기자는 청소년이어서 성인 곤충팀에 함께 합류하였습니다.
탐사자들은 남녀노소 다양한 연령층이 모두 모여 있었습니다.
곤충 전문가 선생님과 함께하는 생물 탐사에선 어떤 곤충들을 만나게 될지 무척 기대가 되었습니다.
생물다양상 탐사에서 가장 먼저 만난 곤충, 잠자리 ⓒ 강준모 기자
황구지천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발견한
곤충인 잠자리. 탐사자들은 잠자리의 겹눈을 관찰하고,
암컷과 수컷을 구별하는 방법, 짝짓기를 하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곤충 전문가 선생님과 함께 미국 흰불나방 애벌레를 관찰하고 있습니다. ⓒ 강준모 기자
뽕나무에는
미국흰불나방애벌레가 무척 많이 나뭇잎을 갉아먹고 있었습니다.
미국 흰불나방은 생태교란종으로, 미군과 함께 들어왔다고 합니다.
미군이 먹던 곡식 등에 딸려와서 한탄강 지역에서부터 점점 멀리 퍼지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생태교란종인 미국흰불나방애벌레 ⓒ 강준모 기자
나무껍질의 색깔와 비슷한 가진 보호색을 가진 네발나비 ⓒ 강준모 기자
네발나비를 구별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날개에 c자가 있는가 보는 것이라고 합니다.
네발나비의 다리는 정말 4개였습니다. 신기하죠! 알고 보니 네발나비가 참 예쁘네요.
매미의 허물. 곤충의 뼈는 바로 이 껍질이라고 합니다. ⓒ 강준모 기자
탐사중에 여러 번 만난 거미집과 벌집들. 그 벌집중 하나입니다. ⓒ 강준모 기자
말벌집도 직접 관찰하고, 여왕벌도 발견했습니다.
말벌이라고 하니 저와 탐사자들은 혹시나 쏘일까 봐 겁이 났는데, 전문가 선생님은 말벌 알레르기가 있다고 하시면서도 무섭지 않으셨나 봅니다.
우리를 전혀 해치지 않을 거라 안심을 시키셨습니다.
곤충 전문가 선생님과 함께 탐사를 하다 보니 1시간 30분이라는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갔습니다.
책으로만 본 것을 직접 보고 체험하니 색다른 느낌이었습니다.
내가 사는 우리 지역 우리 동네에서 생물 다양성 탐사를 해 보니, 늘 지나치던 황구지천이 이제 달리 보일 것 같습니다.
경기도 생물다양성탐사는 10월에도 양평, 포천, 연천, 동두천 등에서 4차례나 더 진행되며,
경기도 생물다양성 탐사 어플인 루카앱(LUCA)에서 신청할 수 있습니다.
경기도의 많은 시민들과 청소년,
어린이들이 가족들과 함께 가을의 자연을 만끽하며 생물다양성 탐사에 참가하면 좋겠습니다.
▶경기생물다양성탐사 누리집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