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8일 경기도청 복합시설관에서 ‘감사위원회, 도민권익위원회 비전선포식’을 개최했다.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지난 9월 2일 감사위원회와 도민권익위원회가 본격적인 업무를 개시한데 이어 청렴한 경기도를 만들겠다는 비전을 선포했습니다.
경기도는 8일 경기도청 복합시설관에서 ‘감사위원회, 도민권익위원회 비전선포식’을 개최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감사관실이 61년만에 감사위원회 및 도민권익위원회로 개편됨에 따라 도민에게 신뢰받는 청렴한 경기도를 함께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아 통합 비전을 선포, 변화의지를 대내외에 알리고자 마련된 자리로 안상섭 감사위원회 위원장, 장진수 도민권익위원회 위원장, 김선영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부위원장, 각 기관 감사관계자 및 도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안상섭 감사위원회 위원장은 “오늘 도민권익위원회와 함께 선포하는 ‘도민의 눈으로 도민의 손으로 도정을 살피다’라는 이 비전은 감사위원회를 도민중심으로 운영하는데 큰 의미를 준다. 앞으로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감사 변화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이날 안상섭 감사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9월 2일 61년만에 감사관실이 감사위원회로 첫발을 내딛었다. 이번 변화를 통해 감사의 공익성은 더욱 강화될 것이고 의사결정과정에 민주성은 더욱 확대되어 감사결과에 대한 신뢰도 더욱 확장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오늘 도민권익위원회와 함께 선포하는 ‘도민의 눈으로 도민의 손으로 도정을 살피다’라는 이 비전은 감사위원회를 도민중심으로 운영하는데 큰 의미를 준다. 앞으로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감사 변화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장진수 도민권익위원회 위원장은 “도민권익위원회는 앞으로 도민들이 겪는 다양한 고충 민원을 수립하고 규정상 사각지대에 있는 권익침해사례를 적극 발굴하고 도민의 눈높이서 고충을 이해하고 문제를 해결해나가겠다”며 “또한, 도민참여기반의 도민감사 청구제도와 감시평가제도를 새롭게 시행함으로써 도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립하고 갑질근절 전담기관으로써 건강한 공직문화 조성을 위해서도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도민권익위원회는 단순변화가 아닌 도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새로운 미래 ‘도민의 눈으로 도민의 손으로 도정을 살피다’라는 통합비전의 뜻을 깊이 새기겠다. 앞으로 도민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고 도민의 참여를 보장하며 한분 한분의 권익을 적극적으로 보호하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내빈들은 검은 물을 청렴이라는 가루를 넣어 투명하게 만드는 퍼포먼스를 ‘도민의 눈으로 도민의 손으로 도정을 살피다’라는 구호와 함께 선보이며 비전선포에 대한 의지를 불태우기도 했습니다.
61년만에 감사관실이 감사위원회와 도민권익위원회로 개편됨에 따라 각종 결정권한이 기존 감사관 1인에서 각 위원회로 변경돼 감사업무와 도민권익업무를 분담해 수행하게 됐다.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한편, 61년만에 감사관실이 감사위원회와 도민권익위원회로 개편됨에 따라 각종 결정권한이 기존 감사관 1인에서 각 위원회로 변경됐습니다. 각 위원회는 위원장 1명을 포함해 총 7명의 위원으로 구성되는데요.
조직의 변화를 살펴보면, 감사관실이 감사위원회로 개편되면서 감사위원회에는 감사총괄과(←감사총괄담당관), 감사1과(←조사담당관), 감사2과(←감사담당관), 계약심사과(←계약심사담당관) 등의 4개 과를 두고 종합감사, 특정감사, 계약심사업무 등을 하게 됩니다. 특히 감사총괄과에는 지자체 가운데는 처음으로 데이터 감사팀이 신설됐습니다.
데이터감사팀은 인공지능(AI), 디지털 시대 등 점점 지능화되고 있는 부패행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직으로 디지털 사진 위변조, 데이터 조작 등에 대한 감사기법을 연구·고도화하고, 소셜데이터 분석을 통한 특정감사, 감사정보시스템 구축 등의 업무를 담당하게 됩니다.
이밖에도 감사위원회는 중첩 규제 등으로 성장이 가로막혀 지원이 필요한 경기북부에 경제산업감사팀, 건설교통감사팀을 전진 배치해 불필요한 제도·규제 혁신 등에 중점을 두고 감사업무를 수행할 계획입니다.
도민권익위원회는 도민고충 해결, 도민권익 보호를 총괄하는 권익보호전담기구로 도민참여 옴부즈만 위촉·운영, 도민감사청구, 공공사업 감시 등 업무를 담당합니다.
도민참여옴부즈만은 공공사업에 대한 감시·평가, 고충민원 처리 등의 과정에 직접 참여해 의견을 제시하거나 제도개선, 정책제언 등의 업무를 수행하며, 임기는 2년, 한차례 연임할 수 있습니다. 도민권익위원회는 올해 말 모집공고를 통해 도민참여옴부즈만을 모집할 계획입니다.
또한 공공부문 갑질 사건을 전담하기 위해 도민권익위원회에 권익보호팀을 신설해 갑질 행위 판정, 갑질 행위 피해 신고접수 및 조사 등의 업무를 총괄할 계획입니다.
도민들이 직접 발로 뛴다! 도민감사관들의 활약상은?
이날 비전선포식에 이어 한해동안 우수한 활동을 해온 도시민감사관 시상과 우수사례를 발표하는 ‘도민감사관 성과보고회’도 함께 열렸다.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이날 비전선포식에 이어 한해동안 우수한 활동을 해온 도시민감사관 시상과 우수사례를 발표하는 ‘도민감사관 성과보고회’도 함께 열렸는데요.
이날 선정된 도시민감사관은 총 8명으로 저마다 소속된 분과와 지역에서 도민들의 생활 편의를 위해 노력한 성과를 인정받았습니다.
다음으로 진행된 도민감사 우수사례 소개 시간에는 도민감사관 2명, 시민감사관 1명이 각각의 사례를 발표했습니다.
이날 도민감사관 성과보고회에서는 도민감사관들의 우수사례를 발표하는 시간도 진행됐다. 사진은 도민감사관으로 활동한 정영호 씨가 발표한 ‘공중화장실 비상벨 및 유지관리실태 특정감사’ 현장 모습. ⓒ 경기도 감사위원회 제공
대표적으로 도민감사관으로 활동한 정영호 씨는 ‘공중화장실 비상벨 및 유지관리실태 특정감사’를 주제로 사례를 발표했습니다.
공중화장실 비상벨 및 유지관리실태 특정감사는 공중화장실에서의 범죄 및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비상벨 설치가 의무화되면서 비상벨 설치 및 유지관리 실태를 점검하여 정책의 조기 안착 및 도민 생활 안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진행됐습니다.
감사는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조례 개정현황 점검과 2개 시·군 대상 공중화장실 136개소 현장점검으로 진행됐습니다. 현장에서는 공중화장실 비상벨 추진 현황 및 유지관리 실태를 중점적으로 점검했습니다.
도민감사관, 감사관실 직원으로 구성하여 2인 1조, 4인 1조로 점검한 결과 양방향 비상벨 미설치, 보호덮개 미설치, 비상벨 미작동, 음성인식 기준 부적정 등 점검 분야에서 점검사항이 나와 이를 시정조치했습니다.
이어 시흥시 및 평택시 사업장 40개를 대상으로 안전·화재 관련 사업장 점검 및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한 ‘안전·화재 취약 사업장 특정감사’와 안성시 공공시설물의 안전 관리 현황을 점검하고 시정조치를 권한 ‘안성시 공공시설물 안전 관리실태 감사’도 우수사례로 소개됐습니다.
이외에도 이날 도민감사관들을 대상으로 ‘사례를 통해 본 이해충돌방지법’ 직무교육도 함께 진행됐습니다.
한편, 이날 감사위원회, 도민권익위원회 비전선포식 전에는 감사위원회를 대상으로 한 오리엔테이션과 청렴서약식도 함께 진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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