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여주시 세종대왕면에 위치한
영릉은 세종과 소헌왕후가 모셔진 조선시대 최초의 합장릉이다.
이곳에서 약 700미터
‘왕의 숲길’을 걸으면 효종과 인선왕후의 효종 영릉에 도착할 수 있는데, 이 길은 실제 숙종, 영조, 정조 임금이 제를 올리기 위해 행차했던 길이기도 하다.
기자가 왕의 숲길을 걷고 있다. ⓒ 이슬아 기자
영릉에 들어가기 전
세종대왕역사문화관에서 세종과 효종의 업적에 대해 알 수 있다. 임금이 승하하고 5개월 뒤 발인을 하고 제를 지내는 과정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 수 있었다. 영릉을 만드는 과정과 구조도 살펴봤는데, 조선시대에 영릉과 같이 큰 무덤을 지었다는 사실이 신기하게 느껴졌다.
세종대왕 어진 ⓒ 이슬아 기자
역사문화관에서 영릉까지 잘 다듬어진 길을 걷다 보면 광장에서 세종대왕 동상과 여러 발명품을 볼 수 있다. 세종대왕과 장영실이 만든
발명품을 봤는데, 정말 신기하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책방에 들어가 책 한 권 읽으며 휴식을 취할 수도 있고,
위토답과 물고기들이 살고 있는
연지도 구경하며 심심하지 않게 걸을 수 있다.
역사문화관에 전시된 발명품을 보고 있다. ⓒ 이슬아 기자
책방에서 책을 읽고 있다. ⓒ 이슬아 기자
위토답은 제사 또는 이와 관련된 일에 필요한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마련된 토지라고 한다.
10월 12일에는 위토답에서 재배되고 있는
쌀 추수 체험이 무료로 진행된다고 하니, 미리 예약하고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위토답 ⓒ 이슬아 기자
한글날 문화행사와 조선왕릉축전 포스터 ⓒ 궁능유적본부 누리집
영릉은 10월 9일
한글날 무료로 개방된다. 10월 5일과 6일, 9일에는 한글날 문화행사
‘세종, 여주 품에 안기다’가 세종대왕릉 일원에서 열리며, 10월 19일부터 20일까지
2024 국가유산 조선왕릉축전 ‘신들의 정원’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궁능유적본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