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화성박물관은 특별기획전 ‘임전필승! 조선의 무예서와 무예24기’를 12월 15일까지 진행한다. ⓒ 박선하 기자
수원화성박물관은
특별기획전 ‘임전필승! 조선의 무예서와 무예24기’를
12월 15일까지 진행한다. 임전필승은 전투에 나가 반드시 승리한다는 뜻이다.
기회기자는 지난 9월 28일 전시를 보기 위해 수원화성박물관을 방문했다. 이번 전시는 임진왜란이라는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총력을 다해 펴낸
조선 최초의 무예서 「무예제보」(국가유산 보물)부터 이를 모범으로 정조 때 만든
조선 최고의 무예서 「무예도보통지」(세계기록유산)에 이르기까지
조선 무예서의 편찬 과정과 그 속에 담긴 의미와 가치를 소개하며 재조명하는 뜻깊은 자리다.
전시는 조선의 무관 선발과 무예, 조선 최초의 무예서 「무예제보」, 조선 최고의 무예서 「무예도보통지」, 무예24기와 병장기 등 4개 주제로 구성되었다.
기회기자가 무예24기 영상을 보고 있다. ⓒ 박선하 기자
수원시립공연단 소속 무예24기 시범단은 20년 넘게 수원 화성행궁 신풍루 앞에서 무예24기 공연을 펼치고 있다. 무예24기는 크게 찌르기, 베기, 치기 등이 주된 공격 방법이다. 「무예도보통지」에 각종 무예가 자세한 해설과 함께 그림으로 전해져 지금껏 전통 무예로 계승될 수 있었다. 이에
수원시는 ‘무예24기’를 향토유산으로 지정해 문화유산으로 보호하고 있다.
「홍재전서」권 26, 즉위 후 첫 조창일에 내린 윰음 중에서 ⓒ 박선하 기자
정조대왕은 즉위 초 부국강병을 위한 4대 국정개혁과 제로 민산, 인재, 융정, 재용을 제시했다. ‘융정’은 국방을 이야기한다. “군자는 싸우지 않을지언정 싸움을 하면 반드시 이긴다” 하였으니, 옳은 말이 아니겠는가!”라며, “전쟁은 반드시 이겨야 한다” 즉, “임전 필승”의 의지를 드러냈다고 한다.
수원화성박물관 관계자는 “수원시는 정조대왕이 만든 신도시 수원에 조선 최강의 군대 장용영이 주둔했던 역사적 사실에 자부심을 느끼며 시민들과 함께 이를 전승하고 널리 알리는 데 앞장서 왔다”라며
“이번 전시회에서 조선 최강의 군대를 갖추는 기틀이 된 「무예도보통지」를 비롯한 조선 무예서를 만나보길 바란다”라고 전시회를 소개했다.
조선의 무예서와 무예24기 임전필승! 전시 관람은 기자의 남동생이 관심을 갖고 기다린 전시였다. 평소 화성성곽을 좋아해 산책하고 수원화성박물관을 관람하곤 했다.
수원화성박물관 관람을 하며, 무예24기 영상을 즐겼다. 동생은 아직 무예24기 공연을 보지 못했지만, 분명 좋아할 것이다. 기회기자의 남동생은 공연을 보기 앞서 이번 전시를 관람하며, ‘기다란 길이인 7자 6치, 무게 5근의 끝이 세 갈래로 갈라진 당파를 보고 어떻게 들어 올렸을까?’ 궁금한 눈치다. 기회기자는 24기 공연을 여러 번 보았다. 매번 날렵한 동작이 놀랍고 신기했다. ‘짧은 단검을 휘두르며 피하고 공격하는 모습이 다치면 어쩌지? 괜찮을까?’ 걱정되고 햇빛이 쨍쨍하면 ‘덥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다. 기회기자는 무예24의 공격방법 가운데, 쌍검에서 두 손 들어 베기가 가장 화려한 것 같다.
특별기획전 안내 책자 ⓒ 박선하 기자
특별기획전 ‘임전필승! 조선의 무예서와 무예24기’는 월요일을 제외하고 오전 11시와 오후 2시(토, 일요일만 진행)에 공연이 진행된다. 날씨와 시범단의 사정에 따라 공연 일정이 다를 수 있어 공연 여부는
수원시립공연단(031-267-1644~7)으로 확인하고 관람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