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갯골축제 포스터 ⓒ 시흥시청
2024년 9월 27일(금)부터 9월 29일(일) 3일간 시흥 갯골생태공원에서
시흥갯골축제가 열렸다.
시흥 갯골 생태의 중요성과 시흥 염전의 역사와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2006년을 시작으로 올해 19번째를 맞이했다.
이번 축제는
갯골 원정대, 갯골 프리런, 어린이 플리마켓, 어쿠스틱 음악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무장하고 관람객을 맞았다.
시흥갯골생태공원 ⓒ 김주혜 기자
시흥 갯골은
경기도에서 유일한 내만 갯벌로, 바다에서 도시 중심부에서 이어지는 수로를 통해 바닷물이 들어오고 나가 멋진 풍경을 자랑하는 곳이다.
자연 생태계가 온전히 보존되어 있어 농게, 방게 등의 갑각류, 양서류, 조류 등 많은 생물들이 서식하고 있고, 축제가 열리는 9월에는 높은 하늘 아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2024 시흥 갯골 축제 소금 놀이터 ⓒ 김주혜 기자
갯골생태공원 안에는 시흥 염전이 남아있다. 기자는 지난해에도 시흥갯골축제에 참여하여 염전체험
‘소금을 모아요’을 경험했었다. 이번 축제에서는 소금을 모으는 체험 외에도
소금퀴즈 골든벨, 스피드 소금깃발 빙수 만들기, 4인 5각 소금 옮기기 등의 체험들이 어린이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미 오전에 많은 프로그램들의 사전 예약이 다 끝나버리기도 했다.
또한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소금 놀이터에서 많은 어린이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2024 시흥 갯골 축제 다양한 부스 ⓒ 김주혜 기자
시흥시에서 마련한 각종 부스들도 볼 수 있었다. 1인 독거 가구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한
OX 퀴즈, 장애인 복지관 단원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림 그리기를 한 뒤 키링 받기, 돌림판 돌려 경품 받기 등 여러 체험 부스들이 있었다. 기자 역시 체험 부스에서 체험도 하고 설명도 듣고 선물도 받는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2024 시흥 갯골 축제 갯골전국미술대회 ⓒ 김주혜 기자
갯골전국미술대회와 댄스퍼포먼스대회 등도 개최되었다. 기자는 지난해 미술 대회에 참여하여 상을 받았는데, 올해도 미술 대회에 참가했다. 미처 색칠 도구를 가져오지 못한 어린이들을 위해 공용으로 색칠 도구를 사용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그 옆 무대에서 청소년댄스대회도 열렸는데 관객들은 잔디에 돗자리를 펴고 댄스 대회를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그 외에도
마술쇼와 버블쇼 등이 중간중간 열려 많은 관객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사했다.
2024 시흥 갯골 축제 어린이 플리마켓 ⓒ 김주혜 기자
오후 2시부터 2시간 동안
어린이 플리마켓이 열렸다. 기자는 사전 예약으로 신청을 한 뒤, 돗자리를 펴고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을 진열해 보았다. 플리마켓을 통해 몇 가지의 물건들을 파는데 성공했다.
나에겐 필요 없는 물건이지만 다른 사람들에게는 필요한 물건일 수 있다는 생각에 뿌듯했다.
버려질 수도 있는 물건을 판매함으로써 환경도 보호할 수 있고 돈의 가치도 알 수 있는 가치있는 시간이었다.
시흥갯골축제가
`지구를 지키는 축제`라는 슬로건으로 열리는 만큼 어린이 플리마켓은 주제에 충실한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했다.
그 외에도 시흥갯골축제는 환경을 위해 리플렛을 제작하지 않고 축제장 내 차량을 통제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하였으며, 일회용품 대신 다회용품을 사용하도록 하는 등 많은 사람들에게
지구를 지키자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시흥갯골축제는 매년 9월 열리는 시흥시의 대표적인 축제다. 경기도민이라면 시간을 내 방문해 볼 만한 큰 규모의 축제인 만큼 내년 축제를 기대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