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좋은 계절 가을입니다. 혼자도 좋고 가족과, 연인과 같이 걸으면 더 좋을 경기도의 명품 길을 직접 걸어봤습니다. |
‘산책’은 현대인들에게 가장 친근한 운동이 아닐까 싶습니다. 시간도 장소도 본인의 환경에 맞게 고를 수 있어 접근성도 높은데요. 그래서 산책을 하면서 주변을 돌아보고 잠시나마 힐링을 할 수 있다는 둘레길들은 남녀노소에게 인기입니다.
오늘 소개할 포천에는 산책을 하며 힐링하기 안성맞춤인 둘레길이 있습니다. 바로 산정호수 둘레길입니다.
산정호수를 품은 둘레길
‘산에 있는 우물’이라는 뜻인 산정호수는 이름 그대로 맑은 수질과 아름다운 산세를 자랑하는 명소다. 현재 산정호수 근처에서는 억새꽃 축제도 열리고 있다. ⓒ 경기뉴스광장
‘산에 있는 우물’이라는 뜻인 산정호수는 이름 그대로 맑은 수질과 아름다운 산세를 자랑하는 명소입니다. 1925년 농수용저수지로 만들어졌으며, 그 넓이만 만수시 257,000㎡(77,800평)에 달한다고 합니다.
주위에는 명성산을 비롯해 여러 높은 산봉우리, 자인사와 등룡폭포, 비선폭포 등이 있습니다.
이후 1977년 3월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어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으며, 특히 봄‧가을 호수의 밤 안개가 절경을 이루어 호수주변 산책길에 유명세를 타고 있습니다. 호수 주변에 놀이공원, 조각공원, 보트장, 수영장, 썰매장 등이 조성돼 있습니다.
그중 산정호수 둘레길은 총 길이 3.2㎞로 산정호수를 둘러싸고 있는 길입니다. 한쪽으로는 넓은 호수를 다른 한쪽으로는 숲으로 둘러쌓인 산을 만나볼 수 있는 매력적인 길이랍니다.
둘레길은 하동주차장과 상동주차장 두 곳으로 시작할 수 있는데요. 그중 상동주차장은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하는 가게들이 있으며, 현재 한창 진행 중인 ‘억새꽃축제’ 현장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상동주차장을 통해 둘레길로 가다보면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는 곳은 바로 ‘조각공원’입니다. 다양한 조각상들과 포토존이 마련돼있는 이곳은 현재 축제 현장으로도 이용되고 있어 축제 부스들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특히, 이곳엔 산정호수라는 큰 간판과 함께 호수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인증 명소가 있는 곳이기도 한데요. 아마 산정호수를 검색해본다면 이 인증샷이 가장 많을 거란 생각이 들정도로 사람들의 셔터소리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또한, 시간에 맞춰 음악과 함께 분수가 뿜어져 나오는 ‘음악분수’도 이곳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둘레길은 제방길, 수변데크길, 숲길, 적송길 등 저마다 다른 포인트를 가진 길들로 이뤄져있다. ⓒ 경기뉴스광장
둘레길은 제방길, 수변데크길, 숲길, 적송길 등 저마다 다른 포인트를 가진 길들로 이뤄져있습니다. 대체적으로 평탄한 길인만큼 많은 사람이 오갈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둘레길을 걷다보면 중간중간마다 둘레길을 가로지르는 나무들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이 나무는 ‘어르신 나무’라는 이름으로 허리를 굽혀 지나가라는 재미난 말이 붙어 있습니다.
둘레길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는 역시 위치별로 바뀌는 뷰 포인트인데요. 거기에 둘레길마다 설치돼 있는 포토존 덕분에 찍는 사진들도 저마다 다른 느낌을 줍니다. 또한, 둘레길에는 명성산에 얽힌 궁예의 이야기를 담은 벽화들과 궁예 동상도 마련돼 있습니다.
이외에도 장거리 코스인만큼 중간마다 쉬어갈 수 있는 벤치들도 있으며, 명성산 등으로 갈 수 있는 다른 둘레길들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산정호수 둘레길에서 즐기는 볼거리들
산정호수 둘레길에서는 다양한 카페부터 드라마촬영지였던 돌담병원, 6·25 전쟁 당시 군인들의 유해를 발굴한 장소까지 다양한 곳들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 경기뉴스광장
산정호수 둘레길은 걸으며 멋진 자연경관을 만나볼 수 있지만 그 자연을 좀 더 느긋하게 즐겨보려면 중간마다 자리해있는 카페 등을 이용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다양한 빵들을 만나볼 수 있는 ‘프로방스 베이커리’, 드라마 ‘신데렐라 언니’의 촬영지로도 알려져 있는 ‘가비가배’ 등 산정호수를 더욱 즐겁게 느낄 수 있는 카페들이 있습니다.
카페는 아니지만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의 촬영지로도 알려진 ‘돌담병원’도 둘레길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내부는 볼 수 없고 외관만 만나볼 수 있지만 드라마를 재밌게 본 분들이라면 이 장소를 방문해보는 것도 좋을 거 같습니다.
또한, 둘레길에는 6·25 전쟁 당시 희생당한 군인들의 유해를 발굴한 역사적인 장소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상동주차장과 조각공원 근처에는 다양한 식당들이 있어 둘레길 산책 후 허기를 채우러 방문하기도 좋습니다.
현재 산정호수에서는 억새꽃 축제가 한창입니다. 산정호수 둘레길에서 한적한 호수와 산을 온몸으로 느끼고 또 명성산에 올라 억새군락지를 만나보는 건 어떨까요?
주소: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산정호수로411번길 47
#경기 #경기도 #경기뉴스광장 #Gyeonggi #Gyeonggido #둘레길 #산책 #산정호수 #산정호수둘레길 #명성산 #인증샷 #명소 #가게 #먹거리 #호수 #산 #제방길 #수변데크길 #숲길 #적송길 #어르신나무 #카페 #먹거리 #볼거리 #드라마촬영지 #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