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브라운의 ‘원더랜드 뮤지엄전이 10월 13일까지 포천 반월아트홀에서 열린다. ⓒ 김주혜 기자
기자는 어린 시절부터 친숙하게 봤던 그림책 작가인 앤서니 브라운의
‘원더랜드 뮤지엄전’ 에 다녀왔다. 규모가 큰 전시는 아니었지만, 익숙한 그림이 매우 반가웠다.
앤서니 브라운의 작품은 물론 재미있는 미디어 아트와 설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 김주혜 기자
이번 전시회에서는
앤서니 브라운의 작품도 관람할 수 있고 재미있는 미디어 아트와 설치 작품도 볼 수 있다. 앤서니 브라운은 고릴라, 원숭이 등 동물 캐릭터를 많이 사용하는데 그중 ‘윌리’라는 캐릭터는 앤서니 브라운 책의 대표적인 캐릭터로, 여러 동화책에 자주 등장한다. 윌리가 등장하는 다양한 작품들을 감상하며 앤서니 브라운의 작품 세계에서
어린이를 생각하는 작가의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앤서니 브라운의 작품에는 재미 요소가 많다. ⓒ 김주혜 기자
앤서니 브라운의 작품에는
재미 요소가 많다. 유명한 명화를 원숭이 캐릭터로 바꿔 그림을 그리기도 하고, 그림의 배경에 작고 재미있는 디테일을 숨겨 놓고는 한다. 전시회에 설명 글을 함께 읽어보니, 앤서니 브라운이 숨겨 놓은 배경의 디테일은 작품 전체의 서사와 중요한 플롯을 암시한다고 한다. 특히, 기자가 재미있게 읽은 앤서니 브라운의 책 중
‘돼지 책’에서는 방 벽지, 전화기, 손잡이, 조명 등에 다 돼지 얼굴이 그려져 있어 배경에 숨은 돼지를 찾는 재미가 쏠쏠했다.
‘꼬마 곰과 마술 연필` 책에 등장하는 큰 꼬마곰이 나오는 공간 ⓒ 김주혜 기자
‘꼬마 곰과 마술 연필’ 이라는 책에 나오는 큰 꼬마곰이 있는데 그 안으로 들어가면 책 영상도 나온다. 또, 앤서니 브라운의 책들을 읽어볼 수 있는 공간도 있다.
세이프 게임을 할 수 있는 공간도 나오는데, ‘세이프 게임’이란 한 사람이 먼저 아무 형태를 그리면 다음 사람이 이어서 그림을 완성하는 놀이로, 앤서니 브라운이 어린 시절 형과 함께했던 게임이라고 한다. 이 세이프 게임은 앤서니 브라운의 거의 모든 책에 나온다고 작가가 소개하고 있어 기자도 동생과 함께 해봤는데 매우 흥미로웠다.
앤서니 브라운은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그림책 작가로, 전시장에 방문한다면 익숙한 그림체가 관람객들을 반길 것이다. 전시회가 끝나기 전 방문하여 어린이들을 사랑하는 작가의 마음도 느껴 보고, 재미있는 그림도 감상하며 무한한 상상력을 끝없이 펼쳐보기를 바란다.
○ 일시 : 2024년 8월 30일 ~10월 13일
○ 장소 : 포천 반월아트홀 전시장
○ 입장료 : 성인 5,000원 / 어린이 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