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가 한풀 꺾인 10월, 미술의 매력에 한번 빠져 볼까요? 경기도에 숨어 있는 보석 같은 미술관 6곳을 소개합니다. |
최근 미술관들은 다양한 변신을 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미술, 전시품을 관람하는 장소에서 책을 읽을 수 있는 분위기 좋은 카페로 또는 직접 창작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는 창작시설로 다양한 이미지를 선보이고 있는데요.
오늘 소개할 미술관도 현대미술 작품들과 창작 스튜디오의 역할을 해내고 있는 곳입니다. 바로 ‘영은미술관’입니다.
현대미술관과 창작 스튜디오가 한자리에, 영은미술관
영은미술관은 2000년 11월에 개관한 곳으로 동시대 현대미술 작품을 연구, 소장, 전시하는 현대미술관과 창작 스튜디오를 겸비한 복합문화시설이다.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영은미술관은 2000년 11월에 개관한 곳으로 동시대 현대미술 작품을 연구, 소장, 전시하는 현대미술관과 창작 스튜디오를 겸비한 복합문화시설입니다.
기획전과 개인전을 통해 국내외 현대미술의 주요 작가 작품과 동시대 현대미술의 흐름을 소개하며, 전시와 연계된 세미나 워크숍 등을 개최하는 등 현대미술의 주요 쟁점과 논제에 대한 활발한 담론의 장을 생성해 나가고 있습니다.
특히 미술전문인뿐 아니라 일반 대중들도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는 전시기획을 통해 현대미술을 보다 친숙하고 가깝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영은미술관은 크게 미술관과 레지던시 작가들을 위한 스튜디오, 야외공간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요.
먼저 미술관은 지하 1층 지상 3층의 규모로 3개 전시장과 세미나실(3전시장), 자료실, 강의실 및 평면스튜디오로 구성돼 있습니다. 특히 지상 1층에서는 입주 작가들이 직접 만든 예술 공예품들을 구매할 수 있는 ‘팝업스토어’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미술관 야외에는 잣나무 군락이 조성되어 있으며, 잣나무 숲으로 둘러싸인 야외 잔디 광장은 조각공원과 생태공원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특히 미술관 1층에는 카페를 운영하고 있어, 방문객들이 자유롭게 쉬어갈 수 있도록 해놨습니다.
영은미술관에서 즐겨보는 세 가지 현대미술의 맛
특별기획전 김경화 작가의 ‘낙원을 거닐다’는 작가 본인을 회복시킨 꽃들이 다른 영혼에게도 기쁨과 소망을 전달해 주길 바라는 마음이 담긴 전시다.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영은미술관 공식 누리집 출처(포스터)
현재 영은미술관에선 3개의 전시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먼저 특별기획전 김경화 작가의 ‘낙원을 거닐다’입니다.
일상에서 꽃을 그리며 영혼을 탐구하는 김경화 작가는 꽃을 세월의 아픔을 변모시키고 슬픔을 인내하게 하며, 평안을 선물하는 매개체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작가는 60대에 이른 작가 본인을 회복시킨 꽃들이 다른 영혼에게도 기쁨과 소망을 전달해 주길 바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을 꽃의 낙원으로 인도하고 있습니다.
변용국 작가의 ‘은자의 바다, 빛의 거울’은 년 전 낯선 이국 땅에서 느꼈던 환경적 변화와 타 작가들의 작업세계 등을 통해 만들어진 작업적 키워드를 주제로 색이 지닌 힘과 기운을 시각화해 표현하고 있다.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영은미술관 공식 누리집 출처(포스터)
두 번째는 또 하나의 특별기획전 변용국 작가의 ‘은자의 바다, 빛의 거울’입니다.
변용국 작가는 30년 전 낯선 이국 땅에서 느꼈던 환경적 변화와 타 작가들의 작업세계 등을 통해 만들어진 작업적 키워드를 주제로 색이 지닌 힘과 기운을 시각화해 표현하고 있는데요.
특히 수행과도 같이 반복되는 노동집약적 작업을 통해 고요하고 명상적인 색면 추상의 화면을 구현해내는 작가의 회화와 드로잉 작업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민준홍 작가의 개인전 ‘괴도’는 주위에 만연한 우리의 모습들을 초상화로 표현, 인류와 사회의 모습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선사해준다.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영은미술관 공식 누리집 출처(포스터)
마지막은 영은미술관 프로젝트 개인전으로 현재 12기로 입주한 민준홍 작가의 개인전 ‘괴도’입니다.
소비주의와 도파민 중독이라는 현대사회의 문제점 속 무기력함을 느낀 민준홍 작가는 주위에 만연한 우리의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작가가 그리는 괴도(怪盜) 속 인류의 기록은 우리 모두의 초상화로 보여지는데요. 작가는 작품들을 통해 인류와 사회의 모습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선사합니다.
영은미술관 공간프로젝트展인 ‘유대(紐帶)하는 예술창구’도 미술관 1층에서 만나볼수 있다.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이외에도 영은미술관 공간프로젝트展 ‘유대(紐帶)하는 예술창구’도 미술관 1층에서 선보이고 있습니다.
총 3명의 작가들이 참여했으며 허산 작가는 환경위기, 나오미 군지 작가는 자연과 물질, 정석희 작가는 사회적 이슈를 주제로 각기 다른 예술세계를 선보입니다.
영은미술관은 시와 연계된 교육 프로그램으로 `판화체험`과 `드로잉 피크닉`과 같은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는데요. 어린이부터 청소년, 성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하여 지역민과 대중들이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예술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현재 운영 중인 대표 상설 교육프로그램은 영은미술관 영은창작스튜디오 투어 프로그램인 ‘YES DAY(예스데이)’가 있습니다. 성인을 대상으로 전시 관람, 작가와의 대화, 창작스튜디오 탐방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현재는 11기가 활동하고 있습니다. 12기는 내년에 모집할 예정으로, 신청 및 자세한 내용과 관련해선 공식 누리집
(http://www.youngeunmuseum.org/)을 참고하면 됩니다.
작가들을 대상으로 하는 레지던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오는 22일부터 31일까지 13기 입주작가를 모집하고 있으니 입주기간과 선발 및 지원 등 자세한 사항에 대해선 공식 누리집
(http://www.youngeunmuseum.org/)을 참고하면 됩니다.
이외에도 19일부터는 새로운 전시가 오픈할 예정이며, 오는 24일에는 김경화 특별기획전 관련 뮤직도슨트가 11월 2~3일에는 오픈스튜디오가 진행되는 등 다채로운 행사도 진행되니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참여해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현대미술과 자연을 함께 누릴 수 있는 곳, 올가을 영은미술관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이전기사 보러가기☞
[당신이 몰랐던 ‘미술의 맛’] ① 파주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당신이 몰랐던 ‘미술의 맛’] ② 용인 뮤지엄 그라운드
[당신이 몰랐던 ‘미술의 맛’] ③ 화성 소다미술관
[당신이 몰랐던 ‘미술의 맛’] ④ 양평 구하우스 미술관
[당신이 몰랐던 ‘미술의 맛’] ⑤ 이천시립월전미술관
#경기 #경기도 #경기뉴스광장 #Gyeonggi #Gyeonggido #광주 #영은미술관 #현대미술 #야외공간 #잔디정원 #조각공원 #미술관 #전시관 #세미나 #스튜디오 #팝업스토어 #김경화작가 #낙원을 거닐다 #특별기획전 #꽃 #변용국작가 #은자의바다_빛의거울 #색 #추상 #프로젝트 #개인전 #민준홍작가 #괴도 #현대사회 #초상화 #공간프로젝트 #허산작가 #나오미군지작가 #정석희작가 #교육프로그램 #문화예술교육 #투어프로그램 #레지던시프로그램 #뮤직도슨트 #오픈스튜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