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단장으로 한 경기도대표단이 10월 27일부터 11월 2일까지 5박 7일간 중부 유럽에 위치한 오스트리아와 네덜란드를 방문합니다. 도 대표단은 네덜란드에서 세계적 반도체 장비 기업인 에이에스엠(ASM)과 에이에스엠엘(ASML)의 본사를 각각 방문해 투자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오스트리아의 노동경제부 장관을 만나 경제·산업 분야 협력 확대를 모색하고, 네덜란드 노르트브라반트주와 신규 우호협력도 체결합니다.
경기도 대표단의 생생한 현지 활약상을 <경기뉴스광장>에서 연재합니다.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8일(현지 시각) 오후 마틴 코허 오스트리아 노동경제부 장관을 만나 히든챔피언 교류를 위한 비즈니스포럼 구성을 제안했다. ⓒ 경기도청
경기도 1호 영업사원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유럽 방문 첫날 세일즈 포인트는 ‘히든챔피언’이었습니다.
김동연 지사는 28일(현지 시각) 유럽 순방 첫 일정으로 빈에서 마틴 코허(Martin Kocher) 오스트리아 노동경제부 장관을 만났는데요.
김 지사는 코허 장관과의 회담에서 “오스트리아는 많은 히든챔피언을 가진 산업 강국”이라며 “오스트리아 기업의 경기도 진출 시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행정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히든챔피언 강국이자 유럽 진출의 허브 ‘오스트리아’
‘히든챔피언’은 독일 경제학자 헤르만 지몬의 개념으로, 세계시장 점유율 1~3위인 강소(强小)기업을 의미합니다.
오스트리아는 히든챔피언을 무려 171개(2021년 기준) 보유하고 있는 전 세계 4위 국가인데요.
도는 오스트리아의 히든챔피언을 적극 유치해 경기도 내 기업을 활성화하겠다는 전략입니다.
기존 글로벌 대기업의 투자유치도 물론 중요하지만, ‘히든챔피언’의 성공모델을 공유하는 것 역시 도내 기업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게 도의 판단인데요.
이는 취임 초기 “경기도를 ‘스타트업(startup) 천국’으로 만들어 기업과 사람이 몰려드는 기회의 땅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한 김동연 지사의 비전에도 부합하는 일입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마틴 코허 오스트리아 노동경제부 장관과의 회담에서 “오스트리아 기업의 경기도 진출 시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행정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 경기도청
글로벌 히든챔피언 투자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
실제로 이 전략은 이미 경기도에 진출해 있는 오스트리아의 히든챔피언을 통해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회사로 지난 1945년 설립된 오스트리아 사출성형기 전문제조업체 엔겔(ENGEL)을 꼽을 수 있는데요. 이 기업은 평택에 한국엔겔기계를 만들어 아시아시장 생산기지로 삼고 있습니다.
그 결과, 경기도에서 170명 고용 창출과 1,318억 원(지난해 기준) 매출을 올리는 등 경기도와 히든챔피언 모두에게 ‘윈-윈’인 성과를 얻었습니다.
또 화성시 동탄의 플란제(정밀소재 기업), 성남시 판교의 팔핑거(크레인 제조) 등도 경기도에 진출해 있는 오스트리아의 히든챔피언들입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오스트리아 히든챔피언의 경기도 투자유치 확대를 위한 ▲전기자동차 부품 ▲제약-바이오 ▲신재생에너지 ▲뷰티산업 등 네 가지 협력 분야를 제시했다. ⓒ 경기도청
히든챔피언 투자유치 확대 위한 네 가지 협력 제안
김동연 지사는 이번 회담에서 히든챔피언의 경기도 투자유치 확대를 위한 ▲전기자동차 부품 ▲제약-바이오 ▲신재생에너지 ▲뷰티산업 등 네 가지 협력 분야를 제시했습니다.
김 지사가 제안한 네 가지 협력 분야 중 ▲전기자동차 부품 ▲제약-바이오 ▲신재생에너지는 경기도와 오스트리아의 주력산업인데요. 이에 더해서 김 지사는 뷰티산업을 양측이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로 꼽았습니다.
오스트리아 화장품 시장 규모는 21억 7,000만 유로(3조 2,502억, 2023년 기준)입니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한낮에 햇볕을 즐기는 오스트리아 현지에서 한국산 스킨케어와 선크림 등이 인기가 높고, 프리미엄 제품을 주로 판매하는 더글라스(Douglas)는 온라인 몰에 K-뷰티 테마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대한민국 화장품 제조업의 약 37%(1,541개 사)가 경기도에 자리 잡고 있는 만큼 ‘GA(경기도-오스트리아)’의 파트너십이 강화되면 넓은 유럽 화장품 시장으로 도내 뷰티기업 진출이 더 활성화될 수 있다는 게 도의 기대입니다.
이와 함께 김 지사는 “네 가지 분야 외에도 다른 분야에서 추가 협력이 가능할 것”이라며 “논의를 진전시키기 위한 양측 협의채널을 만들기 희망한다”고 제안했습니다.
김 지사의 제안에 코허 장관은 “(네 가지) 분야는 오스트리아에서도 부가가치가 높은 분야”라며 “서로 중점 분야에 대한 관심이 같다”고 화답했습니다.
이어 “한국은 아시아의 큰 교역국이자 오스트리아와 가치-규범을 공유하는 나라”라면서 “오스트리아 기업(히든챔피언)은 한국으로, 한국기업은 오스트리아로 서로 투자하면서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하도록 하자”고 말했습니다.
또 상호 협의채널을 만들자는 김 지사의 제안에도 적극적으로 공감을 표하면서 “오스트리아와 경기도 간 비즈니스포럼을 만들자”고 답했습니다.
이전 기사 보기 ☞
[경기도 대표단 유럽 방문] ① 투자유치 세일즈를 위해 유럽으로!
#경기 #경기도 #경기뉴스광장 #Gyeonggi #Gyeonggido #오스트리아 #유럽 #글로벌 협력 #첨단산업 #투자유치 #세일즈 #경기도대표단 #히든챔피언 #마틴 코허 오스트리아 노동경제부 장관 #성공모델 공유 #엔겔 #플란제 #팔핑거 #고용창출 #중소기업 #스타트업 천국 #전기자동차 부품 #제약-바이오 #신재생에너지 #뷰티산업 #국제교류 #투자협력 #비즈니스 기회 확대 #비즈니스포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