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가 30일 오후 시흥비즈니스센터 2층 소회의실에서 ‘경기도 주4.5일제 시범사업 추진 기업(제조업)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 경기뉴스광장 김지호
경기도는 30일 오후 2시 시흥비즈니스센터 2층 소회의실에서 ‘경기도 주4.5일제 시범사업 추진 기업(제조업) 간담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날 자리에는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를 비롯해 금철완 경기도 노동국장, 김동욱 경기도 노동정책과장, 이혜민 경기도일자리재단 일자리연구센터장, 김국동 경기연구원(경제사회연구실) 연구위원, 박태홍 대영인터네셔널㈜ 대표, 심정욱 ㈜에이트론 부사장, 최정필 ㈜트릴리엄 플로우코리아 부장, 한현수 ㈜신흥오토모티브 이사, 임사랑 ㈜한국환경안전기술 팀장, 김병두 대한산업보건협회(경기서부 산업보건센터) 본부장‧이지훈 팀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노동시간을 줄이는 것이 화두다. 프랑스는 주 32시간제를 논의 중이고, OECD 대부분의 국가에서 주 40시간 이하로 (노동시간을) 줄이는 데 공감하고 있다”라면서 “우리나라는 상황이 많이 다르다. 제조업 분야의 기업들이 (주4.5일제 도입과 관련) 생산성에 있어 노동시간을 줄이는 데 두려움을 갖고 있다. 그에 반해 여성의 노동시장의 참여 확대로, 우리가 핵가족화를 넘어서 부모님이나 시부모님이 자녀를 케어하는 시스템이 점점 무너져 가고 있다. 특히, 부모가 자식을 케어하지 않으면 애들 돌보기 어려운 시절로 넘어가고 있다. 그런 것들이 저출산 문제를 만들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오후석 부지사는 이어 “저출산 문제는 한국산업 구조를 붕괴시킬 수 있고, 인구감소를 초래할 수 있다. 일하면서 애들을 키우는 시스템을 만들지 않으면 한국 경제 성장을 유지하기 어렵다”라고 설명한 후, “전 사회적으로 동시에 (노동시간) 주4.5일제, 주4일제 도입이 어렵다. 경기도 인구는 대한민국 인구의 4분의 1이고, 산업분야는 인구보다 (대한민국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경기도가 미래를 준비하는 차원에서 이런 실험을 해보자고 해서 내년에 50개 기업을 대상으로 (주4.5일제) 시범사업을 실시해 보려 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오후석 부지사는 “산업현장의 이야기 들어보고, 사전에 시범사업 설계에 추가 반영하는 차원에서 오늘 간담회를 갖게 됐다”라면서 “현장의 이야기를 많이 해주시고, 본인들이 생각하는 주4.5일제에 관한 생각들을 말씀해 주시면 추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전했습니다.
간담회는 김동욱 경기도 노동정책과장의 ‘경기도 주4.5일제 소개’를 비롯해 기업 간담회 등으로 진행됐습니다.
김동욱 경기도 노동정책과장이 경기도 주4.5일제 시범사업과 관련해 <사람중심 경제 ‘휴머노믹스’ 실천을 위한 ‘경기도 주4.5일제’ 추진>에 대해 발표를 하고 있다. ⓒ 경기뉴스광장 김지호
김동욱 경기도 노동정책과장은 <사람중심 경제 ‘휴머노믹스’ 실천을 위한 ‘경기도 주4.5일제’ 추진> 발표를 통해 “주4.5일제 추진은 번 아웃 방지, 저출산 시대의 육아시간 확보, 노동생산성 제고, 일‧생활 균형, 여가 시간 증가 등의 사유로 논의하게 됐다”라고 소개했습니다.
김동욱 과장은 “도는 4.5일제 시범사업 추진을 위해 올 11월부터 내년 3월까지 ‘정책설계 연구 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시기적 적정성, 사회적 수용 가능성 등 제도 도입 타당성을 분석하는 한편, 근로시간 단축 관련 기업 인식조사, 제도도입 시 예상되는 문제점 등을 파악할 방침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도는 이에 따라 내년 1월부터 12월까지 도내 민간기업 50여 개를 대상으로 ‘임금삭감 없는 근로시간 단축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특히, 도는 근로시간 단축분에 대한 임금보전 등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오후석 부지사의 주재로 열린 이날 간담회에서는 ▲제조 현장 인력 공백에 따른 설비 자동화 바우처 지원 ▲기업 생산성 향상에 관한 고민 ▲생산파트의 급여체계 개선 ▲시간 단축 근무에 따른 생산 효율성 점검 ▲N잡러, 젊은 세대의 호응 ▲주4.5일제 시행에 따른 (현장직) 인력 충원 필요 ▲유연근무제 병행 필수 등의 의견이 오갔다. ⓒ 경기뉴스광장 김지호
오후석 부지사의 주재로 열린 이날 간담회에서는 ▲제조 현장 인력 공백에 따른 설비 자동화 바우처 지원 ▲기업 생산성 향상에 관한 고민 ▲생산파트의 급여체계 개선 ▲시간 단축 근무에 따른 생산 효율성 점검 ▲N잡러, 젊은 세대의 호응 ▲주4.5일제 시행에 따른 (현장직) 인력 충원 필요 ▲유연근무제 병행 필수 등의 의견이 오갔습니다.
간담회를 마치며, 오후석 부지사는 “앞으로 다가올 미래의 모습이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맞는 것보다 사전에 충분히 문제 해결과 대안에 대한 준비를 지금부터 해야 한다”라면서 “충분한 논의와 준비 속에서 주4.5일제, 주4일제를 맞아야지 그렇지 않으면 사회적 혼란이 있을 것 같다. 체계적으로 준비하면서 그 속에서 치열하게 논쟁하고, 사회 변화에 대한 대응도 제대로 할 것이다. 함께 고민하는 토론이 됐으면 한다”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경기도는 11월 중순 ‘경기북부 기업’(의정부시)과 ‘IT 기업’(판교) 등을 대상으로 한 ‘주4.5일제 시범사업 추진 기업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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