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은 사전적인 의미로 건강 여부를 막론하고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거나 증진하고, 건강의 회복을 돕는 행위를 뜻합니다.
특히, ‘돌봄’은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것 가운데 하나이기도 합니다.
경기도가 올해 시작한 돌봄정책. 그 이야기 중의 하나인 ‘360˚ 언제나돌봄’을 경기뉴스광장이 담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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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시립행복모아 어린이집 강경민 원장(사진 왼쪽)과 주정미(언제나 어린이집) 담당 교사가 어린이집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 경기뉴스광장 김지호
“언제나 어린이집 서비스는 ‘친정집’ 같아요!”
지난 22일 만난 하남 시립행복모아 어린이집 강경민 원장의 이야기입니다.
강경민 원장은 “엄마들이 마음 편히 친정집에 대해 이야기하듯, ‘언제나 어린이집’ 서비스는 긴급보육 시, 엄마들이 마음 편히 이용할 수 있기에 그렇게 생각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하남 시립행복모아 어린이집을 방문해 강경민 원장과 주정미(언제나 어린이집) 담당 교사로부터 ‘언제나 어린이집’ 서비스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경기도의 ‘언제나돌봄 서비스’는 아동 긴급돌봄이 필요한 가정을 대상으로 거주지 근처 아동돌봄시설에서 평일 야간과 주말, 휴일에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기도의 돌봄 정책입니다.
특히, 이 가운데 하나인 ‘언제나 어린이집’은 지난 6월 1일부터 부천, 남양주, 김포, 하남, 이천 등 5곳에서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이용금액은 1시간당 3천 원입니다,
하남 시립행복모아 어린이집‥신혼부부, 맞벌이 가정 이용 많아
하남시 시립행복모아 어린이집의 원생 수업 모습. ⓒ 경기뉴스광장 김지호
하남시는 인구 32만 9천여 명이 거주하는 도시입니다. 동쪽과 북쪽으로는 한강을 건너 남양주시, 서쪽으로는 서울특별시 강동구와 송파구, 남쪽으로는 성남시와 광주시가 인접해 있는데요.
경기도 내 시군 가운데 남양주가 인접 생활권으로 이어진 곳이기도 합니다.
강경민 원장은 “행복모아 어린이집은 하남시에서 규모가 큰 어린이집이다. 하남지역의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는 어린이집인 만큼 자부심을 갖고 취약보육을 많이 하고 있다”라고 소개했습니다.
행복모아 어린이집은 하남시 망월동 행복주택 아파트 단지 내에 있습니다.
지역적 특성과 관련, 강 원장은 “하남 행복마을 어린이집은 행복주택이라고 해서 신혼부부, 맞벌이 부부 등이 입주하는 아파트 내에 있다 보니 주로 영유아 아이가 많이 이용하고 있다”라면서 “일정 시간이 지나면 (기존 가정이 다른 곳으로) 이주하고, 새로 신혼부부나 맞벌이 부부가 오시기에, 다른 어떤 지역의 단지보다 아이들의 유입이 많다. 영유아, 취약보육 중에 장애 영유아에 대한 부모님의 수요가 늘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강 원장은 “저희 어린이집은 ‘취약보육’도 담당하고 있는데, 국가가 정해놓은 보육 중에 0세아 보육, 장애아 보육, 다문화 보육 등이 있다. 일반적으로 영아보육부터 야간 연장까지 다 하고 있다”라고 밝힌 뒤, “그래서 행복모아 어린이집은 보육의 다양성을 갖고 있는 기관이라 말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하남 시립행복모아 어린이집‥언제나 어린이집 서비스, 인근 지역부터 용인, 부천 등에서도 문의
강경민 원장(사진 오른쪽 첫 번째)이 교직원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 경기뉴스광장 김지호
하남 시립행복모아 어린이집도 지난 6월부터 ‘언제나 어린이집’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이에 대해 강경민 원장은 “언제나어린이집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경기도지사님의 공약이기도 하지만, 정말 필요한 취지에서 시작됐다고 본다”라면서 “6월에 사업시행 초반이어서 이용률이 낮았지만, (올 10월 현재) 지금은 (학부모님들이) 서로서로 홍보를 해주시는 상황에서 정말로 필요할 때, 많이 이용하고 계신다”라고 밝혔습니다.
강 원장은 이어 “특히 언제나 어린이집의 취지는 필요할 때 이용하는 것인데, (언제나 어린이집) 담당 선생님이 보육교사 자격을 가진 전문가이고, 또한 교사 대 아동 비율이 낮은 점이 인기 요인으로 볼 수 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하남시를 비롯하여 인근 지역인 남양주시, 광주시에서 주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데, 용인, 부천에서 이용한 사례가 있어 관심을 끕니다.
강 원장은 “특히 남양주시에 시설이 있음에도 정원이 차면 여기까지 연락을 주신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학부모의 반응이 궁금했습니다.
강 원장은 “서비스를 이용하셨던 부모님 중에 네트워크가 많고, (여러분이) 개인관계망서비스를 보시니까 홍보로 이어지는 것 같다. 저희 어린이집 같은 경우 블로그를 운영한다. 어린이집의 시설, 교육 현황 등을 보시면서 ‘언제나 어린이집’ 서비스뿐만 아니라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게 된 것 같다”라고 설명한 후, “주 이용 학부모님은 30대이다. 한 자녀도 있지만, (한 가정에서) 한 번 맡길 때 두 아이를 맡을 경우도 있다. (언제나 어린이집을 이용하면) 아이들이 안정적으로 있을 수 있다. 하남은 두 자녀를 많이 맡기고 있다”라고 이용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주정미 언제나 어린이집 담당 교사는 “긴급 돌봄이 필요할 때, 학부모님들이 ‘언제나 어린이집’ 서비스를 이용하신다. (서비스 이용에 앞서) 서류 같은 것을 미리 제출하면 언제든 전화 예약이 가능하다”라면서 “서류는 주민등록등본, 가족관계증명서, 이용신청서, 개인정보동의서, 시설이용확인서 등이다. 신청하시면 저희가 관련 누리집 주소를 메시지로 드린다”라고 서비스 이용방법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주정미 담당 교사는 “지난 7~8월에 (언제나 어린이집 이용에 대한) 문의 전화가 많았다. 긴급돌봄이기에 5일 전에 예약하셔야 한다. 5일 전에 예약하면 최대 5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면서 “5일이면 하루 6시간 평균 이용하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마지막으로, 강 원장은 “‘언제나 어린이집’은 (현재 우리 사회에서) 필요한 상황이다. 각각 부모님의 직장 개념이 달라진 것이 예가 될 듯하다. 투잡을 비롯해 장소 불문 없이 일하는 분이 많아졌기에, 일과 가정 양립을 위해 필요한 특수시책이다. 향후 부모님이 지속적인 삶을 영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했습니다.
경기도 ‘언제나 어린이집’ 6월 1일 첫 시행…9월 말 기준, 1,866명 이용
하남 시립행복모아 어린이집 전경. ⓒ 경기뉴스광장 김지호
경기도는 ‘언제나 어린이집’ 5곳이 지난 6월 1일 문을 연 이후 영유아 이용자가 1,866명(9월 말 주 기준)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언제나 어린이집’은 맞벌이·자영업, 갑작스러운 돌봄이 필요한 가정 등 일시적·긴급한 상황에 언제든지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는 365일 24시간 운영 보육시설입니다.
경기도 내 거주하는 영유아(6개월 이상~7세 이하 취학 전)를 둔 부모라면 가정에서 자녀를 양육해도,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다녀도 아무런 조건 없이 필요한 시간에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습니다.
지난 6월 1일 개소한 ‘언제나 어린이집’ 5곳은 아람어린이집(부천시), 시립힐즈파크어린이집(남양주시), 시립금빛하늘어린이집(김포시), 시립행복모아어린이집(하남시), 이천시 24시간 아이돌봄센터(이천시)입니다.
해당 시군 외 인근 시군에서도 경기도민이면 모두 이용할 수 있어 접근성이 좋은 의정부, 시흥, 광주, 용인, 안산, 구리, 여주, 성남 등에 거주하는 도민들도 편리하게 이용하고 있습니다.
돌봄이 필요한 가정은 이용 당일 오후 3시 전까지 언제나 어린이집(5개소) 또는 아동언제나돌봄센터(010-9979-7722)로 전화해 문의·신청하면 됩니다.
이용 시간은 오전 7시 30분부터 다음 날 오전 7시 30분까지 24시간이며, 이용요금은 시간당 3천 원입니다.
보호자(신청인)는 신분증, 영유아와의 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 주민등록등본 또는 가족관계증명서(외국인의 경우 외국인등록사실증명서)를 지참하고, 자녀에게 필요한 준비물(기저귀, 개별침구, 여벌 옷, 간식 등)을 개별적으로 준비하면 됩니다.
한편, 경기도는 2025년도 ‘언제나 어린이집’을 확대하여 운영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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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 언제나돌봄] ① 언제나돌봄 서비스는 ‘보편적 복지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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