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좋은 계절 가을입니다. 혼자 또는 더불어 걸어볼 만한 경기도의 명품 길을 직접 걸어봤습니다. |
최근 걷고 달리는 운동이 유행을 타면서 이를 즐기기 좋은 장소들도 덩달아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특히 자연을 만끽하며 힐링할 수 있는 둘레길도 예외는 아닌데요.
이번 시간에는 바다와 산, 도심까지 한번에 즐겨볼 수 있는 둘레길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바로 안산 대부도에 있는 ‘대부해솔길’입니다.
안산9경, 대부해솔길은 어떤 곳?
‘큰 언덕처럼 보인다’는 뜻의 대부도에서는 안성9경에 속한 대부해솔길을 만나볼 수 있다. ⓒ 경기뉴스광장
‘큰 언덕처럼 보인다’는 뜻의 대부도는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안산시의 명소이기도 한데요. 그중 대부해솔길은 안산9경에 속할 정도로 아름다운 모습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대부해솔길은 해안선을 따라 대부도를 한 바퀴 둘러볼 수 있는 둘레길로 총 길이 91㎞, 10개 코스를 통해 안산 대부도의 감탄스러운 자연 경관을 빠짐없이 즐기며 걸어볼 수 있답니다.
특히 대부해솔길은 자연친화적으로 조성되어 소나무숲길, 염전길, 석양길, 바닷길, 갯벌길, 포도밭길, 시골길 등 저마다 다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데요. 서해 갯벌과 철새도 만날 수 있으며 여름철에는 갯벌 체험을 하기에도 좋습니다.
이중 사람들에게 가장 유명한 코스는 바로 ‘1코스’라고 할 수 있는데요. 총 길이 11.5㎞로 짧지 않은 코스지만 코스마다 볼거리들이 풍성해 힐링하기 안성맞춤인 코스이기도 합니다.
서해안 해변과 숲길을 한번에! 대부해솔길 1코스
대부해솔길 1코스는 너른 서해안 갯벌을 병풍처럼 둘러싼 해솔 숲이 멋진 구간으로 대부도관광안내소를 시작으로 걷다보면 가장 먼저 방아머리해변을 만날 수 있다. ⓒ 경기뉴스광장
대부해솔길 1코스는 너른 서해안 갯벌을 병풍처럼 둘러싼 해솔 숲이 멋진 구간입니다.
첫 시작은 방아머리 선착장 근처에 있는 대부도관광안내소에서 출발하면 되는데요. 이곳에는 대부해솔길은 물론 안산 관광지를 소개하는 팸플릿 등도 비치되어 있어 참고하기 좋습니다.
대부해솔길의 첫 번째 명소는 바로 방아머리 해안입니다. 대부해솔길을 알리는 입구와 넓게 트인 서해바다, 그리고 이곳 대부도를 알리는 포토존 등이 있어 산뜻한 출발을 하기 손색없는 장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동해바다를 연상케 하는 해안길은 모래사장이 넓게 펼쳐져 있어 산책과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도 많으며, 간혹 등장하는 귀여운 고양이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해안길을 따라 작은 동네를 지나면 대부해솔길 1코스의 두 번째 명소 ‘북망산’이 나온다. 북망산 정상에 오르면 대부도 일대가 한눈에 들어온다. ⓒ 경기뉴스광장
해안길을 따라 작은 동네를 지나면 대부해솔길 1코스의 두 번째 명소 ‘북망산’이 나옵니다. 높이는 그리 높지 않아 숨이 찰 때쯤이면 정상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정상에 오르면 주변 경관을 한눈에 담아볼 수 있는 멋진 곳으로 현재는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으로도 쓰이고 있습니다.
북망산 정상에서 잠시 숨을 돌리고 내려와 해솔길을 마저 쭉 걷다 보면 바다를 배경으로 한 멋진 포토존이 있는 ‘구봉도’가 나오는데요. 아름다운 봉우리가 아홉 개로 되어 있다고 해서 구봉도라 붙여진 이곳은 대부해솔길과 별도로 모래사장을 따라 걷거나 해안가를 따라 만들어진 산책로도 즐겨볼 수 있습니다.
대부해솔길에서 만나는 낙조 명소와 어촌체험마을
구봉도 대부해솔길은 낙조전망대와 개미허리다리 등을 만나볼 수 있어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 경기뉴스광장
많은 사람이 구봉도를 방문하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대부해솔길 때문인데요. 여기서 대부해솔길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구봉도 낙조전망대와 개미허리다리를 만나볼 수 있답니다.
구봉도 대부해솔길은 입구부터 이름이 크게 쓰여져 있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북망산과 마찬가지로 가볍게 등산을 하다 보면 본래 가던 직선 길과 바다로 내려가는 두 갈래 길이 나오는데요. 이때 바다쪽으로 내려가면 ‘구봉약수터’가 있으며 직선 길로 가면 바닷길을 연결해 놓은 ‘개미허리다리’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탁 트인 바다에 덩그러니 놓여있는 개미허리다리는 가던 사람들도 멈춰 사진을 찍게 만드는 멋진 자연경관을 선사하는 장소입니다. 긴 여행길에 지칠 수 있지만 그 여독을 풀어주는 장소가 곧 나타납니다. 개미허리다리에서 조금 더 힘을 내 걷게 되면 드디어 ‘낙조전망대’를 만날 수 있습니다.
낙조전망대는 아름다운 낙조와 대부도의 비경을 가장 잘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많은 사람이 방문하는 곳이다. ⓒ 경기뉴스광장
구봉도 낙조전망대는 서해안의 아름다운 낙조와 대부도의 비경을 가장 잘 감상할 수 있는 곳입니다. 동그란 띠와 비스듬한 사선으로 일몰과 노을빛을 형상화한 조형물 ‘석양을 가슴에 담다’ 사이로 석양이 들어오는 순간은 가장 사진을 찍기 좋은 때인데요. 덕분에 대부도 최고의 포토존으로도 유명합니다.
아름다운 낙조전망대를 감상했다면, 복귀하는 길은 조금 다르게 가볼 수 있습니다. 본래 산길을 통해 이곳에 왔지만 돌아갈 때는 개미허리다리 초입에서 바다쪽으로 내려가 해안길을 통해 새로운 산책을 즐겨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물이 들어오는 만조시간때는 해변길이 물에 잠기니 주의해야 합니다.
대부해솔길의 또 다른 명소 종현어촌체험마을과 돈지섬안길도 1코스의 매력 중 하나다. ⓒ 경기뉴스광장
바다를 벗삼아 걷다 보면 대부해솔길의 또 다른 명소 종현어촌체험마을이 나옵니다. 이곳에서는 갯벌조개잡이(바지락, 동죽잡기), 미꾸라지잡기, 물놀이, 갯벌썰매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즐겨볼 수 있답니다. 이곳에서 체험을 원한다면 종현어촌체험마을(032-886-6044)로 문의하면 됩니다.
이제 1코스 막바지에 다다랐습니다. 남은 코스는 돈지섬안길인데요. 동네 뒷산처럼 넓게 펼쳐진 등산로를 따라 느지막이 걷다 보면 나오는 돈지섬전망대가 나오며, 그 길을 따라 내려오면 마지막 장소인 해솔길캠핑장이 나옵니다. 1코스가 끝났다는 이정표는 따로 없으니, 앞서 입구에서 챙겨온 대부해솔길 안내 팸플릿을 따라 이 부근에서 코스 투어를 마무리하면 됩니다.
1코스가 부담스럽다면 추천명소와 1-1코스로!
대부해솔길 1코스가 부담이 된다면 1코스의 명소만을 찝어 방문하거나 1-1코스를 방문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 두 코스외에도 다른 코스들도 저마다의 매력이 있어 방문하기 좋다. ⓒ 안산시청 공식 누리집 출처
대부해솔길 1코스가 산과 바다를 지나가야 하는 긴 코스인 만큼 부담이 된다면 1코스의 명소만을 찝어 방문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대표적으로 코스 초반에서 만나볼 수 있는 방아머리 해변이나 구봉도 개미허리다리 그리고 낙조전망대는 방문해보길 추천합니다.
코스 완주 자체에 목적을 가지고 있지만 체력이 걱정되는 분들이라면 1-1코스도 추천합니다. 대부도관광안내소를 순환하는 코스로 북망산까지는 동일하게 움직이지만 이후 도심쪽으로 내려와 대부해양본부를 거쳐 바다향기테마파크를 둘러볼 수 있는 비교적 평탄한 코스입니다. 거리도 1코스에 절반밖에 되지 않다는 사실!
대부해솔길을 걷고 나면 허기진 배들을 채우기 안성맞춤인 식당과 카페들도 많습니다. 특히 방아머리해변길과 구봉도에는 식당과 카페들이 많아 쉬어가기도 좋습니다.
1코스와 1-1코스 외에 대부도를 색다르게 느껴볼 수 있는 다른 코스들도 선택해 걸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대부해솔길과 자세한 사항은 안산시청 누리집
(https://www.ansan.go.kr/)을 참고하면 됩니다.
자연에서 힐링하고 맛있는 음식과 음료도 즐겨볼 수 있는 대부해솔길, 가을바람 따라 대부해솔길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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