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단장으로 한 경기도대표단이 10월 27일부터 11월 2일까지 5박 7일간 중부 유럽에 위치한 오스트리아와 네덜란드를 방문합니다. 도 대표단은 네덜란드에서 세계적 반도체 장비 기업인 에이에스엠(ASM)과 에이에스엠엘(ASML)의 본사를 각각 방문해 투자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오스트리아의 노동경제부 장관을 만나 경제·산업 분야 협력 확대를 모색하고, 네덜란드 노르트브라반트주와 신규 우호협력도 체결합니다.
경기도 대표단의 생생한 현지 활약상을 <경기뉴스광장>에서 연재합니다. |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31일(현지 시각) 네덜란드 알메르에 있는 ASM 본사에서 경기도-ASM-화성시 간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 경기도청
경기도 기업들이 세계적 반도체기업 ASM에 납품할 기회가 열렸습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31일(현지 시각) ASM 본사에서 ‘경기도-ASM-화성시 간 상생협력(MOU)’을 체결했는데요.
세계적 기업 ASM과 도내 기업들을 잇는 김동연 지사의 대형 프로젝트, ‘경기도-ASM-화성시 간 상생협력(MOU)’ 체결 소식을 전합니다.
반도체 핵심 공정인 증착 기술 시장 세계 1위 ‘ASM’
지난 30일(현지 시각) 세계 1위 노광(露光)장비 기업 ASML로부터 대(對)경기도 투자협력 확대 약속을 얻어낸 김동연 지사가 이번에는 ‘증착’(蒸着) 장비생산의 세계 1위인 ASM을 만나 향후 지속적으로 경기도 기업 제품을 사겠다는 협약을 끌어냈습니다.
김 지사는 31일(현지 시각) 네덜란드 알베르에 있는 ASM 본사에서 히쳄 엠사드(Hichem M`Saad) 대표(CEO), 폴 베르하겐(Paul Verhagen) 재무총괄이사(CFO) 등과 만나 경기도와 ASM, 그리고 화성시 간 ‘상생협력 협약’(MOU)에 서명했습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증착 장비 세계 1위 기업 ASM으로부터 향후 지속적으로 경기도 기업 제품을 사겠다는 협약을 끌어냈다. ⓒ 경기도청
ASM은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증착’ 기술 시장의 세계 1위 기업으로, 연 매출이 3조 8,000억 원 규모에 이릅니다.
이 기업은 노광장비 세계 1위인 ASML과 이름은 비슷하지만, 계열관계가 아닌 독립된 기업인데요. ASM과 ASML 두 기업 모두 반도체 핵심 공정의 세계 1위 기업이라는 점이 공통점입니다.
구매 협약부터 인력 양성까지…반도체 생태계 활성화 위한 지원 약속
이번 협약에 따라 ASM은 향후 지속적으로 경기도 기업 제품을 구매할 계획입니다.
ASM이 경기도 기업으로부터 지속적으로 사들이기로 한 물건은 세계 1위 증착장비를 만드는 데 필요한 부품인데요. ASM의 매출 규모로 볼 때 구매액은 매년 수천억 원대에 이를 것으로 도는 전망했습니다.
특히, 이번 상생 협약에는 경기도의 반도체 전문인력양성을 위한 내용도 들어가 더욱 의미가 큽니다.
협약에 따라 도와 ASM, 화성시는 ▲경기도민과 경기도 소재 대학교 졸업생을 대상으로 고용 기회를 제공하고 ▲경기도 소재 대학과의 인턴십 프로그램 및 채용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반도체 인력 양성과 젊은 청년들을 위한 여러 가지 교육 프로그램 등 지사로서 가장 역점 둔 문제를 이번 MOU에 담아 기쁘다”고 밝혔다. ⓒ 경기도청
김동연 지사는 “ASM, 화성시와 함께 맺는 오늘의 MOU는 구체적인 내용들이 담겨 있어서 정말 기쁘다”며 “앞으로도 ASM과 하는 일에 있어선 ‘풀 서포트’를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어 “우리 반도체 인력 양성과 젊은 청년들을 위한 여러 가지 교육 프로그램 등은 지사로서 제가 가장 역점 두고 있는 문제 중 하나인데, 이번 MOU에 담겨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그와 같은 노력을 더욱더 기울여 주셨으면 고맙겠다”고 당부했습니다.
또 김 지사는 “경기도는 대한민국의 모든 경제와 산업의 중심”이라며 “앞으로 ASM이 우리 경기도에서 사업을 하시는 데 있어 다시 한번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히쳄 엠사드 ASM 대표는 “오늘의 협약이 우리의 협력에 새로운 장을 열고 경기도와 ASM의 상호이익이 되는 성과를 많이 만들어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 경기도청
이에 히쳄 엠사드 대표는 “오늘은 ASM에 아주 특별한 날이고, ASM이 한국 사업에서 중요한 이정표를 세우는 날”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오늘의 협약이 우리의 협력에 새로운 장을 열고 경기도와 ASM의 상호이익이 되는 성과를 많이 만들어 낼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또한 “ASM의 기술과 장비가 AI, 5G, 클라우드 컴퓨팅과 같은 디지털 세상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경기도의 반도체 생태계를 더 활성화하고, 경기도가 한국 그리고 세계적으로 반도체 중심지가 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경기도와 ASM, 화성시는 경기도 소재 대학과의 인턴십 프로그램 등 반도체 전문인력양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 경기도청
‘돈 버는 도지사’ 약속 이행이 외화벌이 결실로
이날 협약식에서 히쳄 엠사드 대표는 “김동연 지사님께서 ASM에 보여주신 신뢰와 지원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인사말을 전했습니다.
이는 오늘의 MOU가 어느 날 갑자기 성사된 것이 아님을 보여주는 말입니다.
실제로 김동연 지사는 지난 3월 도청에서 히쳄 엠사드 대표를 만나 반도체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습니다.
또 2022년에는 폴 베르하겐 재무총괄이사를 만나 투자 유치를 의논했는데요.
이러한 지속적인 신뢰와 지원은 ASM의 적극적인 한국 투자와 함께 경기도 기업들이 대규모 외화를 벌어들일 수 있는 MOU 체결이라는 결실로 이어졌습니다.
■ ASM의 한국투자 |
지난 2023년 5월 화성시 동탄로에서 열린 ASM코리아 기공식 모습. ⓒ 경기도청
ASM은 지난 2019년 화성시 동탄 첨단산업단지 내에 870억 원을 투자해 반도체 증착장비 연구·제조시설을 설립해 440명을 고용했습니다.
이어 기존 시설 옆 7,400㎡ 규모 부지에 1,362억 원을 추가 투자해 제2 연구·제조시설을 설립하고 200명 이상을 추가 고용할 계획입니다.
이 시설은 전 세계에 진출한 ASM 시설 가운데 유일하게 연구개발 기능과 제조시설을 결합한 시설로, 오는 2025년 4월 완공 예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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