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각기 다른 이유로 산을 찾는분들이 많습니다. 봄꽃구경도 좋고 설산의 낭만도 좋지만 단풍이 짙게 물든 가을산이 가장 인기가 좋은데요. 가을이면 꼭! 찾아가 봐야 하는 경기도의 명산을 소개합니다. |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바람이 불어오고, 나뭇잎들이 고운 색으로 물들어가는 가을은 산행의 매력에 빠져보기 좋은 시기입니다. 등산화를 챙겨 신고 산길을 오르다 보면 눈앞에 펼쳐지는 형형색색의 단풍에 가슴이 탁 트이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데요.
특히 하늘이 맑고 푸른 가을에는 그 어떤 계절보다 산이 아름답게 빛납니다. 경기도 중부의 관악산, 청계산, 수리산은 건강도 챙기고, 아름다운 경치도 만끽할 수 있어 사랑받고 있습니다. 가을에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즐거움을 찾아 산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서울과 경기 남부 지역을 아우르는 관악산은 도심 속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매력적인 산입니다. ⓒ 경기관광공사
과천 관악산
서울과 경기 남부 지역을 아우르는 관악산은 도심 속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매력적인 산입니다. 특히 가을에 단풍이 곱게 물든 숲길을 걷다 보면 마치 자연이 선사하는 선물을 받는 기분입니다.
높이 632m의 관악산의 이름은 산의 모양이 마치 `삿갓(冠)`처럼 생겼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며, 산의 최고봉은 현재 기상관측소 옆 연주대 불꽃바위입니다.
비교적 인구가 많은 도심 지역을 끼고 있고, 다양한 등산로가 있어 초보자에서 상급자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서울과 과천 경계는 반드시 관악산 정상을 지나가야 합니다.
경기의 오악(五岳)의 하나로 수십 개의 봉우리와 방위가 빼어나며 기이한 바위가 많은데요. 산봉우리의 모양이 불과 같아 풍수적으로 `화산`이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빼어난 수십 개의 봉우리와 바위들이 많고 오래된 나무와 온갖 풀이 바위와 어우러져 계절에 따라 변하는 모습이 마치 금강산과 같다 하여 소금강 또는 서쪽에 있는 금강산이라는 의미로, 서금강이라고 합니다.
청계산은 지하철 청계산입구역에서 등산을 시작할 수 있어 가까운 도심 속 자연 휴식처로 손꼽힙니다. ⓒ 경기관광공사
의왕 청계산
청계산은 지하철 청계산입구역에서 등산을 시작할 수 있어 가까운 도심 속 자연 휴식처로 손꼽힙니다. 가을이 되면 청계산의 풍경은 단풍으로 가득 차며 그 매력을 더합니다.
특히, 등산로가 비교적 완만하고 잘 정비되어 있어 초보자도 부담 없이 한적하고 여유로운 산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산 중턱에 위치한 전망대에 도착하면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집니다. 청계산의 울창한 숲과 함께 의왕시와 인근 지역의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어, 가을 하늘과 단풍의 조화가 일품입니다.
청계산 길을 따라 발걸음을 천천히 옮기며 붉게 물든 나뭇잎을 바라보면, 자연이 주는 위로와 치유를 느낄 수 있습니다. 산행 내내 이어지는 단풍길은 가을 산행의 또 다른 묘미를 선사합니다.
청계산 산행 중 만나게 되는 계곡은 청량한 물소리와 맑은 계곡물이 특징입니다. 특히, 가을에는 더욱 차분하고 운치 있는 분위기를 자아내며 산행객들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완벽한 장소입니다.
군포, 안양, 안산 시민들에게 마음의 안식처로 사랑받고 있는 수리산은 2009년에 경기도의 세 번째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습니다. ⓒ 경기뉴스광장
군포 수리산
군포, 안양, 안산 시민들에게 마음의 안식처로 사랑받고 있는 수리산은 2009년에 경기도의 세 번째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습니다.
멋진 자연경관과 풍부한 생태계로 유명한 수리산은 매년 수많은 사람이 찾아오며, 자연 속에서의 여유로운 시간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인데요. 2009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이후로, 그 명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머나먼 고산으로 떠나는 것 같은 트레킹, 맑은 공기와 산새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떠나는 산행, 그리고 시원한 바람을 즐기는 모습까지, 수리산은 자연 속에서 휴식과 모험을 원하는 이들에게 새로움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수리산의 정상 관모봉에 오르면 시원하게 트인 전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군포와 인근 도시를 내려다보며 가을 하늘 아래 탁 트인 경치를 만끽하면 일상에서의 스트레스를 잠시 내려놓을 수 있습니다.
수리산은 특히 단풍으로 유명한데, 산길을 따라 이어지는 붉고 노란 나무들이 마치 단풍 터널을 형성해 산책길을 더욱 아름답게 해줍니다. 천천히 걸으며 가을 산행의 낭만을 만끽하다 보면 몸과 마음이 맑아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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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명산 따라 가을로] ① 경기북부 편
[경기 명산 따라 가을로] ② 경기동부 편
[경기 명산 따라 가을로] ③ 경기서부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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