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각기 다른 이유로 산을 찾는분들이 많습니다. 봄꽃구경도 좋고 설산의 낭만도 좋지만 단풍이 짙게 물든 가을산이 가장 인기가 좋은데요. 가을이면 꼭! 찾아가 봐야 하는 경기도의 명산을 소개합니다. |
가을이 깊어 가며 산들이 붉고 노랗게 물드는 지금, 이 계절만의 특별한 기쁨을 누려보시는 건 어떨까요?
아침 공기가 한층 상쾌해지고 나뭇잎들이 바스락거리는 소리를 내며 발길을 반깁니다. 하늘은 더없이 높고 푸르러, 산행을 떠나는 발걸음마다 자연의 선물 같은 순간이 펼쳐지는데요.
마음과 몸이 함께 충전되는 가을 산행, 이 멋진 계절의 추억을 만들어 볼수 있는 경기 남부의 산들을 소개합니다.
광교산은 능선이 매우 한적하면서도 완만하고 사이에 수목이 우거져있어 산림욕을 하거나 당일코스로 오붓하게 산행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 경기관광포털
수원 광교산
광교산은 수원의 북쪽에서 오는 찬바람을 막아주며 시가지를 품에 안고 있는 수원의 주산으로 원래 이름은 광악산이었으나 고려 태조 왕건에 의해 광교산으로 명명되었다고 전해집니다.
광교산은 능선이 매우 한적하면서도 완만하고 사이에 수목이 우거져있어 산림욕을 하거나 당일코스로 오붓하게 산행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또한 광교산에 눈이 내려 나무에 수북히 쌓여 있는 경치의 아름다움은 수원 8경 중에서도 첫 번째로 손꼽혔습니다.
1994년까지만 해도 봄·가을에 산불 우려로 전면 입산 통제하였으나, 1995년 가을부터는 주민 휴식 공간 제공과 여가선용 기회 확대를 위해 연중 개방하고 있습니다.
2003년 2월 1일부터는 3년 단위 단계적으로 광교산 휴식년제를 실시해 훼손된 등산로변과 자연경관을 산림자연환경 스스로가 회복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칠보산은 예로부터 산삼·맷돌·잣나무·황금수탉·호랑이·사찰·장사·금의 8가지 보물이 많아 팔보산으로 불리다가 황금수탉이 없어져 칠보산이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집니다. ⓒ 수원시
수원 칠보산
칠보산은 높이 238m으로 원래 화성시 매송면에 속해 있다가 1987년에 수원시로 편입되었습니다.
예로부터 산삼·맷돌·잣나무·황금수탉·호랑이·사찰·장사·금의 8가지 보물이 많아 팔보산으로 불리다가 황금수탉이 없어져 칠보산이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지는데요.
정상을 비롯하여 군부대가 있는 234m봉, 잠종장 뒤의 185m봉, 개심사 뒤의 165m봉, 오룡골 뒤의 187m봉 등 5개 봉우리가 있고, 개심사·용화사·무학사·여래사·칠보사·일광사 등 6개 사찰이 있습니다.
칠보산을 찾아가려면 수원역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용화사 앞에서 내리면 되는데요.
용화사에서 시작해 정상에 올랐다가 다시 용화사로 내려가는 코스와 기도원으로 올라가 정상에 오른 뒤 천주교 공동묘지로 내려가는 두 가지 산행코스가 있습니다.
맑은 날에는 정상에서 황해가 내려다보입니다.
경기도와 충청남도의 경계 지역에 위치한 서운산은 해발 547m로 아담하고 바위도 거의 없는 유순한 산세에 푹 안겨 가족들끼리 가볍게 산행하기에 좋습니다. ⓒ 경기관광포털
안성 서운산
경기도와 충청남도의 경계 지역에 위치한 서운산은 해발 547m로 아담하고 바위도 거의 없는 유순한 산세에 푹 안겨 가족들끼리 가볍게 산행하기에 좋습니다.
더불어 청룡사와 석남사 등 문화 유적지가 많아 쉬엄쉬엄 역사 공부하기에도 좋고 산 주변엔 호수들까지 있어 운치 있는 산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청룡사 쪽에서 오른다면 절 왼쪽 등산로를 따라 20여 분 오르면 개인 농장을 지나 왼쪽에 나옹선사가 기도했다는 토굴암도 볼 수 있습니다.
울창한 숲길을 헤치고 40분쯤 오르면 차령산맥 산등성이가 한꺼번에 내려다보이는 좌성사가 나옵니다. 좌성사는 백년 정도의 역사를 지닌 비교적 근래에 기도 사찰입니다.
좌성사 위쪽 요사채를 지나 오솔길을 따라 서운정을 지나 토성 앞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급경사를 오르면 가슴을 씻어낸다는 탕흉대가 나오는데요. 안성, 평택, 성환, 천안까지 시야에 잡히는 탕흉대는 서운산 최고의 전망대로 손꼽힙니다.
정상에서 땀을 식힌 뒤 은적음을 보고 울창한 숲길을 따라 내려오면 청룡사에서 오르던 길과 다시 만납니다. 정상에서 청룡사 쪽 길을 접고 동북쪽 기슭으로 내려가면 석남사 마애여래좌상 앞쪽으로 내려갈 수 있습니다.
비봉정 정상에 오르면 안성 시가지는 물론 인근 보개, 금광, 대덕 고삼면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비봉산에서 바라보는 일몰은 안성8경 중 하나입니다. ⓒ 경기관광포털
안성 비봉산
안성의 비봉산은 높이가 227.8m로 아담하고 편안한 산입니다. 비봉산에는 산정의 9부 능선에 마치 허리띠를 두른 듯 토성이 축조되어 있으며 정상에 옛날 장수가 앉아서 흔적이 생겼다는 장수바위가 있습니다.
또한 비봉산에는 약수사 외 5개의 절이 있고, 산책로와 운동기구(헬스장, 배드민턴 등) 가 있어 가족과 함께 산행을 즐길 수 있는 최적지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습니다.
비봉정 정상에 오르면 안성 시가지는 물론 인근 보개, 금광, 대덕 고삼면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비봉산에서 바라보는 일몰은 안성8경 중 하나입니다.
비봉산 자락에는 자연친화적 비봉산캠핑장도 있습니다. 접근성이 좋고, 근처에 한택식물원이 있어 아이들과 함께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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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명산 따라 가을로] ① 경기북부 편
[경기 명산 따라 가을로] ② 경기동부 편
[경기 명산 따라 가을로] ③ 경기서부 편
[경기 명산 따라 가을로] ④ 경기중부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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