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 “민생과 평화 모두 어려운 시기‥도와 시군 역할 중요하고 크다”
민선 8기 후반기 중점과제 ‘휴머노믹스’ 소개, 기후위기 공동 대응체계 구축 위한 협력 당부
11일 오후 경기도청 단원홀에서 열린 2024년 도지사-시장·군수 정책간담회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 시장·군수 및 부시장·부군수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경기뉴스광장 김지호
기후위기 대처를 위한 공동대응체계 구축 등 도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경기도 31개 시군의 시장·군수가 여야 구분 없는 협치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경기도는 11일 경기도청 25층 단원홀에서 민선 8기 후반기 첫 도지사-시장·군수 간담회를 개최했습니다. 간담회에는 시장·군수 20명, 부시장·부군수 11명 등 31개 시군 전원이 참가했습니다.
간담회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으로 구성된 ‘브솔오케스트라’의 오프닝 공연으로 시작됐습니다.
2024년 도지사-시장·군수 정책간담회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 경기뉴스광장 김지호
이날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민생과 평화가 다 지금 어려운 상황이다. 최근 미국 대선 결과라든지 긴박하게 돌아가는 국제상황, 북한의 러시아 파병 등의 정세로 평화가 위협받고 있고, 민생이 어렵다”라면서 “이런 와중에 (경기도) 시·군 역할이 중책으로 느껴지고, 시군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고 밝혔습니다.
김동연 지사는 이어 “얼마 전에 (경기도는) 경기도의회에 내년 도 예산안을 제출했다. 경기도는 (올해보다) 7.2% 증가한 적극 확대 재정으로 (예산을) 잡았고, 그 중심에는 ‘휴머노믹스’(사람 중심 경제)가 있다”라며 “‘더 많은 기회’를 통한 경제 활력, ‘더 고른 기회’로 취약계층 어려운 분들과 함께 사는 세상 만들기, ‘더 나은 기회’에서 지금 우리 미래의 도전 과제에 적극 대응하는 적극적인 재정의 역할을 말씀드린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김 지사는 “북부 재개발과 관련한 예산을 많이 담았고, 동부·서부 SOC사업은 12월에 구체적으로 잡아 최종안 발표를 위해 정리할 것”이라고 설명한 후, “오늘 아무쪼록 공통 토의로 다 같이 느끼는 기후 대응에 대해 토론을 함께 하는 한편, 31개 시‧군에서 경기도에 하고 싶은 이야기, 애로사항을 같이 풀고 논의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습니다.
이날 정책협력위원회에서는 민선 8기 후반기 중점과제를 휴머노믹스(사람중심경제)에 기반한 ▲(기회경제) 사람 투자, 기회 확장을 통한 더 많은 경제활력 ▲(돌봄경제) 돌봄노동‧산업으로 융화된 선순환 경제로 더 고른 기회 제공 ▲(기후경제) 더 나은 기회를 위한 에너지 전환경제 ▲(평화경제) 접경지 긴장 완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통한 공존과 협력의 경제 총 4가지 분야로 나누어 소개했습니다.
이어 차성수 경기도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은 ‘기후위기 도-시군 공동 대응’ 관련 제안발표를 통해 기후위성과 기후보험, 기후행동 기회소득, 기후펀드 등 4대 핵심사업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각 시군은 기후정책 수립 시 경기도 기후데이터 플랫폼과 기후위성 공동 활용방안을 모색하고 기후보험, 기후행동 기회소득 도민 참여 확대를 위한 정책홍보에도 협조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미활용 국공유지를 활용해 재생e발전소를 조성하고 개발이익을 주민에게 환원하는 기후펀드 활성화를 위해 시군 미활용 공유지 발굴과 제공에도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2024년 도지사-시장·군수 정책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 경기뉴스광장 김지호
이 밖에도 31개 시장‧군수가 ▲도로·철도 등 SOC 개발 ▲K-컬처밸리 정상화 ▲특례시 사무 이양 ▲경기경제자유구역 지정 ▲노인회관 건립사업 등 지역현안에 대한 건의사항을 발언하고 도지사가 현장에서 직접 답변하며 도지사와 시장·군수가 지역의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시간도 마련됐습니다. 김 지사는 시군의 현안 건의에 대해 바로 실행할 수 있는 것은 즉시 조치토록 하는 등 적극적인 검토를 약속했습니다.
아울러, 시군 건의사항은 ▲부천-굴포천 하천정비사업 친수시설 반영 요구 ▲남양주-지방도 383호선(진건~오남) 도로 확포장 공사 조속 추진 ▲평택-농업재해(과수 피해) 대책 관련 제도개혁 건의 ▲양주-양주발 SRT 노선 반영 요청 ▲가평-자라섬 지방공원 등록 건의 등이 논의됐습니다.
간담회를 마치며, 김동연 지사는 “지사가 되고 지방자치에 대해 늘 새롭게 생각을 해본다. 반성도 해본다. 중앙부처에 있으면서 생각했던 원론적이고 피상적인 지방분권의 일들과 지사가 되어 직접 부딪치면서 중앙정부, 기초자치단체와의 관계에 있어 몸으로 느끼면서 반성을 많이 한다”라고 설명한 후, “오늘 감사드리고, 제가 미처 생각지 못했던 시군의 이야기에 대해 조금 더 소통하고, 더 만나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씀 드린다”라고 밝혔습니다.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시장‧군수님들의 건의사항을 잘 들었고 메모했다. 다시 한번 알려드리고 하나씩 실타래를 푸는 방안을 드리겠다”라며 “제가 지난주 부시장‧부군수 회의를 했는데 (예산과 관련하여) 단칼에 해결이 어려우나 해결 방안을 찾고, (이 자리에서) 주신 의견에 대해 시군과 소통하겠다”라고 전했습니다.
고영인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시장·군수님이 추진하는 여러 시군이 결합된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이번 간담회는 올해 6월에 개최 예정이었던 상반기 정책협력위원회가 화성 아리셀 화재사고 대응으로 취소되어 지난해 9월 이후 1년 2개월 만에 이뤄졌습니다. 경기도지사-시장군수 간담회로 도지사 취임 이후 네 번째 자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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