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消防)은 소방관서에서 일상적으로 하는 업무로 화재를 예방‧경계하거나 진압하고, 그 밖의 소방활동인 재난과 재해, 위급한 상황에서의 구조‧구급활동 등을 통해 국민의 생명과 신체 및 재산을 보호하는 등의 활동을 일컫는 말입니다.
가장 긴급한 순간, 가장 도움이 필요로 하는 그 순간에 국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내고 피해가 더 커지지 않도록 대응하는 그 현장을 떠올려보면 멀리서부터 사이렌을 울리며 달려오는 소방차와 그 차에서 다급히 달려내려오는 소방관들의 모습부터 그려지죠.
다사다난했던 2024년 병진년. 올해도 경기소방은 경기도민의 안전한 삶을 위해 밤낮으로 노력을 해왔습니다.
이에 경기뉴스광장이 올해 경기소방을 빛낸 인물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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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회 전국소방기술경연대회’의 ‘최강소방관 종목’에서 1위에 입상한 경기도 분당소방서 조장현 소방장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경기뉴스광장 김지호
경기도 분당소방서 조장현 소방장이 ‘제37회 전국소방기술경연대회’의 ‘최강소방관 종목’에서 1위에 입상했습니다.
조장현 소방장에게 ‘경기도 소방’이 어떤 의미인지 물어봤습니다.
조장현 소방장은 “저에게 소방은 ‘감사함’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한 후, “제가 잘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유능한 소방관분들과 근무함에 감사하고, 하고 싶은 것이 생겼다는 것에 감사하고, 도민분들에게 봉사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모든 일에 감사하기 때문이다”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12일 조장현 소방장을 만나러 분당소방서 119구조대를 다녀왔습니다.
조장현 소방장, “경기소방, 13년 만의 종합우승‥그 과정에서 저도 일조하여 뜻깊게 생각”
경기도 분당소방서 119구조대 전경. ⓒ 경기뉴스광장 김지호
경기도 분당소방서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를 담당하는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산하의 소방서입니다.
특히 분당소방서는 6개의 119안전센터와 1개의 구조대를 산하에 두고 있는데요. 분당소방서 119구조대는 성남대로779번길 12에 있으며,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일원을 담당합니다.
조장현 소방장은 지난 2021년 5월 소방 공직에 입문하여 현재 119구조대에서 인명구조를 주 업무로 하고 있습니다.
전국 소방기술경연대회는 올해 지난 6월 3일부터 5일까지 공주시에 있는 중앙소방학교에서 각 시‧도 대회 입상자들이 참가하여 개최됐는데요.
경기소방재난본부는 ‘제37회 전국 소방기술경연대회’에서 최강소방관 전국 1위와 구조전술 전국 2위, 구급전술 전국 3위 등 기록을 묶어 종합순위 전국 1위를 달성했습니다.
조장현 소방장은 38명 중 가장 우수한 성적으로 최강소방관 종목에서 전국 1위에 올랐습니다.
최강소방관 종목은 ▲수관 끌기 ▲수관 말이 ▲물통 이동 ▲중량물 인양 ▲마네킹 운반 ▲계단 오르기로 진행되며, 시간과 감점을 합산해 순위를 결정한다고 합니다.
전국 소방기술경연대회 ‘최강소방관’으로 선정된 소감에 대해 물어봤습니다.
이에 조 소방장은 “명예로운 최강소방관이 되었다는 점에서 너무 영광이라 생각한다. 저의 빈자리를 지켜 주신 우리 구조대 직원들께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생활하고 있다”면서 “최강소방관보다 저희 경기소방이 13년 만에 종합우승을 했다는 점과 그 과정에서 저도 일조했다는 점이 너무 뜻깊다”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특히, 조 소방장은 최강소방관이 된 이후 달라진 점에 대해 “어깨가 무겁다. 출동을 나가게 되면 알아보시는 분들이 ‘최강소방관’이라는 타이틀 때문인지 현장활동하는 모습을 관찰하시는데, 부담이 되고 더욱 발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조장현 소방장이 동료 직원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 경기뉴스광장 김지호
조장현 소방관이 근무하는 분당소방서 119구조대의 자랑은 무엇인지 물었습니다.
조 소방장은 “우리 분당소방서 119구조대는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존재하며, 특히 각종 사고 현장에서 인명구조를 주 임무로 활동하고 있다”면서 “분당소방서 119구조대의 자랑은 분위기가 정말 좋다. 퇴근 후, 출근하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팀원들 간의 분위기가 정말 화기애애하고, 개개인들의 특화된 구조기술, 업무능력이 서로 간의 상호 작용하여 시민 여러분께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변화를 일으키는 소방관이 되고 싶다!”
조장현 소방장이 업무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 경기뉴스광장 김지호
분당소방서 119구조대는 출동부서입니다. 조장현 소방장의 하루 일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근무 교대 후 장비 작동상태 및 출동대비 태세를 점검합니다. 이후에는 해야 할 업무에 대해 공문서를 통해 확인합니다.
또한, 훈련, 체력단련, 안전사고 예방교육 등 다양한 업무를 하며 출동에 필요한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준비합니다.
소방관 공직 입문과 관련, 조장현 소방장은 “저는 소방관이 되기 전에, 707이라는 특수전사령부 예하부대에서 군복무를 7년 넘게 했다. 군복무 도중에 소방관과 협업훈련을 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그때마다 ‘소방관’이라는 직업에 대한 매력을 느꼈다”라고 운을 뗐습니다.
조 소방장은 이어 “국민의 안전을 가장 가까이에서 책임지는 점, 항상 실전이라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그리고 뉴스를 통해 각종 사고를 보게 되면 ‘나라면?’, ‘내가 저 현장에 있었다면?’ 어떻게 했을지 상상하며 소방관이 돼야겠다고 생각했다. 저의 성격과 성향이 소방관과 적합할 것으로 판단해 소방관이 됐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생명 구조 분야에서 일을 한다는 점에서 소방 분야의 어려운 점이 많은데요. 소방 업무 수행 시, 어려운 점이 궁금했습니다.
이에 대해 조 소방장은 “저희는 단 한 번의 구조활동으로 한 명의 생명을 구한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끼고, 자부심을 가지며 활동하고 있다”라면서 “하지만 현장은 생각보다 더욱 광범위하고 예측이 불가능하다. 많은 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많은 훈련을 통해 준비해도 현장에서는 저희가 많이 부족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조 소방장은 “시민분들의 급박한 마음은 저희도 알지만, 저희까지 흥분하면 구조활동이 제대로 이뤄질 수 없다. 저희가 침착함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활동한다는 것. 알아주셨으면 한다”라고 당부했습니다.
조 소방장에게 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저는 변화를 일으키는 소방관이 되고 싶다”라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실제 현장에 필요한, 다양한 정책과 아이디어, 장비 등 변화를 통해 우리 소방관들의 안전을 더욱 생각하고 도민에게 보다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조 소방장은 “경기도민 여러분, 저희 경기소방은 도민 여러분의 안전을 책임지기 위해 존재하는 것을 항상 생각한다. 예측 불가능한 상황까지 훈련을 통해 노력하고 있다. 그 어느 곳보다 좋은 서비스로 봉사하겠다”라면서 “우리 경기도민 여러분들께서 저희 소방관에게 보호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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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소방, ‘그저 빛’] ② 나에게 소방은 ‘소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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