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이제부터 눈과의 전쟁’이라고 밝히면서 24시간 근무체계 확립, 제설제 확보 등을 위한 적극적인 재정 활용을 지시했습니다.
이는 28일 경기도 최고적설량이 47.5cm를 기록하는 등 26개 시군에 발효된 대설특보에 따른 것입니다.
28일 오전 경기도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폭설대비 31개 시군 경기도 재난대책본부 비상회의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참석한 단체장 및 부단체장들에게 현장 애로사항 및 조치사항을 보고받고 있다. ⓒ 경기도청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날 오전 대설대책회의 주재 후,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해 대응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동연 지사는 육경민 경기도 기상자문관에게 이번 폭설의 특징인 습설에 관한 내용과 함께 기후위기 상황까지 함께 체크했습니다.
이에 육경민 경기도 기상자문관은 “습설일 경우에는 눈 크기가 작아지고 무거워진다. 1평방미터당 보통 3kg의 무게가 된다고 하면 습설 같은 경우 3배 이상으로 10kg정도이다”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김동연 지사는 “습설도 기후위기와 관련이 있는 것인가”라고 물었고, 육경민 기상자문관은 “맞다. 지금 서해상의 해수면 온도가 평소보다 1~2도 정도 높은 상태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김 지사는 “해수온도가 올라가는게 수산산업 같은 데만 영향을 미치는게 아니라 눈에 까지 영향을 미친군요”라고 전했습니다. 김동연 지사가 왜 ‘기후도지사’로 불릴 정도로 기후위기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또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지 보여주는 대목이었습니다.
아울러, 김동연 지사는 CCTV 영상을 통해 도내 곳곳의 제설작업 상황을 살펴봤습니다.
김 지사는 제설작업이 속도가 나지 않고 있는 몇몇 지역을 확인한 뒤 “시군별로 제설제가 여유 있는 데하고, 없는 데하고 서로 지원할 수 있도록 매칭해주라”고 도 간부들에게 지시했습니다.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나서며, 김동연 지사는 “힘든 사람들일수록 (위기상황에서) 더 취약하기 때문에 우리가 선제적으로 나서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침 9시 ‘긴급대설대책회의’ 주재 후, 김 지사는 ‘재난안전상황실’(10시) 점검에 이은 세 번째 대설대응은 민생 행보였습니다. 김 지사는 의왕 도깨비시장으로 향했습니다. 현장에는 국민의힘 소속 김성제 의왕시장과 경기도의회 김영기 의원(국민의힘 정책위원장)도 동행했습니다.
김 지사는 오늘 폭설로 구조물(아케이드)이 붕괴된 의왕시 도깨비시장을 찾아 피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복구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동연 지사는 이충환 경기도 시장상인연합회장에게 “그래도 인명피해가 없어 다행이다. (잔여 구조물 등을) 빨리 철거해서 영업을 할 수 있어야겠다”고 말을 건넸습니다.
이에 이충환 회장 “우리 지사님이 워낙 시장에 관심이 많으시니까. 상인들이 걱정이다. 철거가 돼야 영업할 수 있는데 매장이 다칠 수 있다. (잔여 구조물을 철거하는 동안에 영업하는 것은) 굉장히 어렵다. 최소 일주일 걸린다 해도 영업은 못하게 된다”라고 밝혔습니다.
한 상인을 만난, 김 지사는 “최대한 빨리 우리 상인분들이 영업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하겠다. 필요하면 ‘재해구호기금’을 써서라도 빠른 시간 내 복구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김 지사는 “지역경제가 얼마나 어려운데, 도깨비시장 상점이 200개가 넘는다는데, 가족분들은 얼마나 걱정하겠느냐. 하여튼 최대한 빨리 영업할 수 있게 하자”고 강조했습니다.
김동연 지사, ‘대설 대책회의(영상)’ 통해 도민의 안전과 생명 지키기 위한 대책 마련 나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8일 오전 도청에서 시장‧군수 일부를 포함한 31개 시군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대설 대책회의(영상)’를 열고, 도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김 지사는 “첫눈인데 가장 이례적으로 눈이 많이 왔다. 대응에 있어서도 이례적이고 특별한 대응을 다 같이 하겠다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하면서 24시간 비상근무체계 수립을 지시하고 “적당히 오면 아름다운 눈이지만 지금은 우리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고 있기 때문에 이제부터 눈과의 전쟁으로, 비상한 각오로 특별한 대응을 부탁드린다”고 밝혔습니다.
김 지사는 이어 “재정 아끼지 말고 제설장비 확충이나 임차, 제설제 확보 등 적극적으로 대응을 해주기 바라고 도에서도 재난관리기금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등 만전의 조치를 하라”고 강조했습니다.
28일 오전 경기도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성중 행정1부지사, 31개 시군 단체장 및 부단체장(영상)등이 참석한 가운데 폭설대비 31개 시,군 경기도 재난대책본부 비상회의가 열리고 있다. ⓒ 경기도청
김 지사는 또 눈이 많이 온 용인시, 군포시, 광주시, 안산시, 안양시, 평택시, 이천시 등을 영상으로 연결해 피해 현황과 제설 상황 등을 확인했습니다.
특히 안산시의 경우 27일 김 지사가 내린 비닐하우스 거주 주민에 대한 긴급대피 조치로 3가구 7명을 대피시켰다며 추가 강설에 대비해 긴급 대피를 지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네 가지 특별지시로 ▲비닐하우스 등 취약거주시설물 거주민에 대한 긴급대피 조치 ▲폭설로 인한 붕괴나 낙상 등 공사장 안전사고 예방 ▲유관기관과 협력으로 신속하고 선제적인 제설작업 ▲경제 활동 피해 입은 소상공인 등에 대한 실태조사 및 지원방안 강구 등을 전달했습니다.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 27일 오후 3단계 격상‥31개 시군 1천590여 명이 비상근무 중
28일 오전 경기도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폭설대비 31개 시군 경기도 재난대책본부 상황실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폭설 대응에 대한 경기도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 경기도청
경기도는 지난 26일 오후 10시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1단계 발령한 데 이어 27일 오후 2시 2단계, 같은 날 오후 10시 3단계로 격상하는 등 31개 시군 1천590여 명이 비상근무를 서고 있습니다.
앞서 27~28일에 걸쳐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행정1부지사의 특별 지시사항으로 ▲첫 강설 도민안전사고 방지, 노후시설에 대한 현장점검 및 거주자 대피 조치, 휴교 권고 ▲제설 예비차량 및 인력 보강 가동, 상황에 맞는 재난문자 발송 등이 전파됐습니다.
특히 김동연 지사는 비닐하우스 등 취약시설물 거주민에 긴급 대피 지시를 내리면서 긴급대피에 들어가는 숙박비 등의 예산을 전액 도가 부담하기로 했습니다.
도는 대설로 인해 거주지에서 대피가 필요한 도민이 인근 모텔 등 숙박시설로 대피하는 경우 숙박비와 식비를 경기도 재해구호기금에서 전액 지원할 방침입니다. 숙박비는 1일 7만 원, 식비는 1식 9천 원까지 지원됩니다. 28일 오전 기준으로 경기도에서는 총 56명이 이번 조치에 따라 긴급대피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경기도 대설 피해 복구 특별 대책‥도민 퇴근길 불편 최소화 등 3가지
대설 피해 신속한 수습을 위한 경기도의 ‘대설 피해복구 특별 대책’도 발표됐습니다.
이종돈 경기도 안전관리실장은 이날 오후 “오늘 브리핑은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내린 폭설 관련 김동연 경기도지사님께서 ‘대설 피해 최소화를 위해 24시간 비상근무 체계를 확립’하고, ‘재정을 아끼지 말고 도의 재난관리기금을 활용해서 제설제, 제설장비 등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피해 복구에 만전을 기하라’는 지시에 따른 조치이다”라고 밝혔습니다.
도는 대설 피해에 대한 신속한 수습을 위해 3가지 대책을 마련, 추진합니다.
첫 번째로, 경기도와 시군은 가용 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하여 퇴근길에 도민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도는 시군과 함께 약 5만톤의 제설제를 살포하여 제설을 실시하고 있으며, 제설 장비와 장비 9,762대를 총동원하는 것은 물론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의 장비 동원과 민간 장비를 임차하는 등 모든 가용자원을 총 투입키로 했습니다.
특히, 경기도가 시군간 제설자원을 공유하는 행정응원 체계를 가동하고 있습니다. 금일 오전 제설제가 부족한 군포시에 제설제 200톤을 화성시가 지원한 사례와 같이 도내 적설량이 적은 시군과 적극 협의하여 제설제와 제설 장비 부족한 시군에 제설자원이 신속히 지원하도록 앞장서고 있습니다.
또한 또한, 이면도로, 보행자도로 등 후속제설이 필요한 도로 제설에 대해 공무원, 이·통장, 자율방재단, 마을제설반 등 25만여명의 가용인력을 최대한 제설 작업에 신속하게 투입할 계획입니다.
이에 도는 퇴근 시간에 시내 버스와 법인 택시 등을 집중 배치하여 배차 간격을 단축하여 대중 교통 이용에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입니다.
두 번째로, 경기도는 도가 보유한 재난관리기금과 재해구호기금을 과감하게 지원하여 주민 불편을 신속히 해소할 방침입니다.
이에 따라 우선, 응급복구를 위해 재난관리기금 54.5억원을 선제적으로 지원하여 시군 현장에서 발생한 피해가 신속히 복구가 완료되도록 긴급하게 조치할 계획입니다. 특히, 복구 현장에서 제설제와 제설 장비가 부족하지 않도록 19억원을 즉시 교부키로 했습니다.
아울러, 재해구호기금을 6억5천만원을 지원하여 주거용 비닐하우스 등 취약 시설물에서 대피한 일시대피자와 이재민 51세대 82명에 대해 안전한 거주 환경이 확보될 때까지 숙박비와 식비를 지원하고, 정전 등으로 불편을 겪고 계신 5,178세대 15,400여명의 안전한 일상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이와 관련, 이날 오후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적설로 지붕이 붕괴된 의왕시 도깨비 시장을 방문하여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을 만나 위로하며 신속한 피해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세 번째로, 습설로 인한 2차 피해 수습을 위해 평시 상황이 될 때까지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24시간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키로 했습니다.
브리핑을 마치며, 이종돈 경기도 안전관리실장은 “경기도는 도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할 것을 다시 한번 약속드린다”면서 “도민 여러분께서도 습설로 인해 낙하물이 발생하거나, 수목전도에 따른 사고, 미끄러운 보행 환경으로 인해 낙상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사고에 유의하여 주시고, 가급적 위험 상황이 해소되기 전까지 외부 활동의 자제와 내 집앞, 내점포 앞 눈쓸기 활동에 적극 협조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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