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갑진년 한해도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1,400만 경기도민을 위해 정신없이 달려온 올해 경기도정에는 더 ‘고른 기회’가 있었는데요. 특히, 모두가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복지 경기를 위해 ‘3대 돌봄정책’을 추진했습니다. 경기도민 모두를 따뜻하게 감싸주는 봄 같은 경기도의 ‘360˚돌봄정책’. 이 정책의 성과와 내년 계획을 소개합니다. |
우울증과 불안장애로 병원에 입원했던 A씨. 오랜 병원 생활을 끝내고 화성시 소재 집으로 돌아왔지만, 가족이 없는 그는 식사 준비부터 가사까지 홀로 감당해야 했는데요.
당뇨와 고지혈증 등으로 왼쪽 무릎을 수술한 이력과 트라우마로 칼을 사용하지 못하는 그에겐 간단한 집안일도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급하게 장기요양등급을 신청했지만, 판정 전까지 어떤 도움도 받을 수 없었던 A씨. 당장 식사도 해야 하고 생활을 이어가야 하는데, 도움을 구할 곳이 없어 막막하기만 합니다.
남양주에 사는 독거노인 B씨 역시 갑작스러운 사고로 생활에 불편을 겪었는데요. 일하던 중 목과 허리를 다쳐 중증‧뇌병변장애 판정을 받은 그는 가족 없이 홀로 사는 와중에 거동이 불편해지면서 스스로 가사 활동을 이어가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우리 주위에는 A씨와 B씨처럼 예기치 못한 위기상황에 혼자서 일상생활을 감당하기 어려운 이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기존 복지 서비스 범주에 해당하지 않는 이들은 돌봄이 필요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제때 도움을 받지 못하는 게 현실인데요.
기존 돌봄의 틈새로 발생하는 돌봄 공백. 이를 해소하기 위해 경기도가 올해 추진한 사업이 바로 경기도 360°돌봄 중 하나인 ‘누구나돌봄’입니다.
‘누구나돌봄’은 연령·소득에 관계없이 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는 도민에게 신속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 경기도청
위기상황에 놓인 도민이라면 누구나 틈새없는 360°돌봄
‘누구나 돌봄’은 급격한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 등을 고려해 ‘경기도민은 누구나 돌봄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취지에 따라 마련한 사업입니다.
“사람이 태어나 독립해서 죽기 전까지, 누구나 한 번쯤은 돌봄이 필요한 순간이 옵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해 10월 31개 시군 사회복지 업무 담당 공무원 ‘맞손토크’ 현장에서 ‘누구나돌봄’ 추진 의미에 대해 이렇게 밝혔는데요.
즉, ‘누구나돌봄’은 돌봄 대상자를 일부가 아닌 전체로 보고, 연령·소득에 관계없이 위기 상황에 놓인 도민에게 신속한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이를 통해 생활돌봄, 동행돌봄, 주거안전, 식사지원, 일시보호 서비스부터 재활 돌봄, 심리상담 서비스까지 다양한 분야의 돌봄 서비스를 지원하는데요.
특히 제도권의 복지서비스를 받기까지 걸리는 처리 기간과 대기 등으로 인한 불편을 덜어주며, 기존 돌봄의 틈새를 보완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해 10월 31개 시군 사회복지 업무 담당 공무원 ‘맞손토크’ 현장에서 ‘누구나돌봄’ 사업 추진 의지를 밝혔다. ⓒ 경기도청
올해 15개 시군에서 ‘누구나돌봄’ 서비스 운영
지난 1월 시흥 등 6개 시에서 우선 시작해 현재 15개 시군에서 운영 중인 ‘누구나돌봄’은 돌봄 공백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A씨와 B씨 역시 ‘누구나돌봄’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는데요.
우선, A씨의 절박한 사연을 들은 누구나 돌봄 매니저는 ▲생활돌봄(신체·가사활동 지원 등) ▲식사지원 서비스를 신속히 연계했습니다.
이를 통해 급한 불을 끌 수 있었던 A씨는 덕분에 몸과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었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B씨의 집을 방문한 누구나 돌봄 매니저도 지저분한 방 상태와 잦은 낙상으로 상처가 많은 상황에 시급성을 느껴 신속하게 생활돌봄 서비스를 연계했는데요.
B씨는 질병 악화로 가사 활동뿐 아니라 외부활동이 줄어든 상황에서 누군가가 가사 지원을 위해 집을 방문한다는 사실이 심리적으로 큰 위안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누구나돌봄’ 사업은 기본형과 확대형으로 나눠 진행된다. ⓒ 경기도청
연령·소득 제한 없이 신속한 돌봄 서비스 제공
‘누구나돌봄’ 사업은 서비스 종류에 따라 기본형과 확대형으로 나눠 진행됩니다.
우선, 기본형 서비스는 ▲신체·가사 활동을 지원하는 생활돌봄 ▲이동을 지원하는 동행돌봄 ▲간단한 수리 등을 지원하는 주거안전 ▲도시락 배달 식사지원 ▲시설 단기 입소 일시보호 등 5개 분야 서비스입니다.
현재 용인, 평택, 화성, 부천, 광명, 양평, 과천, 가평, 연천 등 9곳에서 추진 중입니다.
확대형은 기본형 5개 서비스에 ▲맞춤형 운동재활 등 재활돌봄 ▲정서적인 안정 지원 등 심리상담 2개 분야를 추가해 총 7개 서비스로 이뤄졌는데요.
현재 시흥, 이천, 안성, 파주, 포천, 남양주 등 6곳에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 신청 대상부터 지원기준, 신청방법까지…‘누구나돌봄’ 사업 내용 |
▪신청 대상
-사업을 진행하는 15개 시군* 경기도민이라면 신청 가능.
*(기본형) 용인, 평택, 화성, 부천, 광명, 양평, 과천, 가평, 연천 (확대형) 시흥, 이천, 안성, 파주, 포천, 남양주
▪지원 기준
①혼자 거동하기 어렵거나 독립적인 일상생활 수행이 어려운 경우 ②수발할 수 있는 가족 등이 부재하거나 수발할 수 없는 경우 ③공적돌봄서비스를 이용하지 않거나 서비스 이용 중 불가피한 공백이 발생한 경우 지원 가능.
▪지원 서비스
-기본형: ▲신체·가사 활동을 지원하는 생활돌봄 ▲병원 동행 등 이동을 지원하는 동행돌봄 ▲간단한 소모품 교체 및 수리 등을 지원하는 주거안전 ▲일반식, 죽식, 환자식 등 도시락을 배달하는 식사지원 ▲시설에 단기 입소하는 일시보호 등 5개 분야
-확대형: 기본형 5개 서비스에 ▲맞춤형 운동 재활 등을 지원하는 재활돌봄 ▲심리 정서적인 안정을 지원하는 심리상담 등 2개 분야 추가해 총 7개 서비스 지원.
▪지원 비용
-1인당 연 최대 150만 원 상당의 서비스 지원. 중위소득 120% 이하는 무료, 중위소득 120% 초과 150% 이하는 이용 금액의 50% 지원, 150% 초과자는 본인 자부담으로 이용.
▪신청 방법
-관할 지자체 행정복지센터 방문 또는 경기민원24를 통해 온라인 신청 후 상담. 경기도 긴급복지위기상담 콜센터(031-120)와 긴급복지 핫라인(010-4419-7722)에서도 문의 가능. |
‘누구나돌봄’은 1월부터 11월 15일까지 총 9,157명(서비스 완료 6,372명, 지원 중 2,785명)에게 서비스를 제공했는데요.
도는 도민에게 더 고른 삶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오는 2025년 28개 시군으로 사업을 확대 추진할 계획입니다.
‘누구나돌봄’ 사업을 추진하는 15개 시군. ⓒ 경기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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