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1초가 시급한 위급 상황에 처하셨나요? 지금 바로 도움이 필요하신가요? 그렇다면, 이곳으로 전화하세요. 위기에 처한 이들이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일대일 직통전화. 경기도의 다양한 ‘핫라인’을 소개합니다. |
#. 길에서 우연히 머리에 피를 흘리며 살려달라고 외치는 할머니를 발견한 당신. 119에 신고하려고 했지만, 생활고를 겪던 할머니는 진료비 걱정에 신고를 극구 만류하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당신은 어떤 행동을 하시겠습니까?
이는 올해 1월 국군양주병원에 근무하는 백거성 씨에게 실제로 일어났던 일입니다.
당시 백 씨는 다친 할머니를 모시고 권역외상센터까지 동행한 후 바로 010-4419-7722, 경기도 ‘긴급복지 핫라인’에 전화해 도움을 요청했는데요.
그의 전화 덕분에 할머니는 경제적인 부담을 덜고 요양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는 등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경기도에는 벼랑 끝에서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위한 일대일 직통전화가 있습니다.
바로 사(4)람을 살(4)리는 단 한(1) 번의 기회(9), 경기도 ‘긴급복지 핫라인(010-4419-7722)’입니다.
‘수원 세 모녀 사건’을 계기로 개설된 복지 상담 창구인 경기도 긴급복지 핫라인. ⓒ 경기도청
수원 세 모녀 사건 계기로 2022년 8월 개설
경기도 긴급복지 핫라인은 지난 2022년 8월 수원시 권선구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어머니와 두 딸이 숨진 채 발견된 ‘수원 세 모녀 사건’을 계기로 개설된 복지 상담 창구입니다.
암 진단 후 치료 중이던 어머니와 희소 난치병을 앓던 두 딸은 지병과 빚으로 생활고를 겪으면서도, 기초생활수급 등 복지제도의 도움을 받지 못했는데요.
확인 결과, 세 모녀는 채권자를 피해 거처를 옮긴 뒤 전입신고를 하지 않아 복지 서비스를 받지 못했고, 그렇게 복지 사각지대에서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도는 지난 2022년 8월 25일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위기도민이 손쉽게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긴급복지 핫라인(010-4419-7722)과 긴급복지 위기상담 콜센터(031-120)를 신설했습니다.
이후 경기복G톡, 경기도 긴급복지 누리집
(www.gg.go.kr/welfarehotline)으로 긴급복지 핫라인을 확대 운영 중입니다.
경기도는 지난 2022년 8월 긴급복지 핫라인(010-4419-7722)과 긴급복지 위기상담 콜센터(031-120)를 신설했다. ⓒ 경기도청
올해 11월까지 1만 6,305명 접수…복지상담 5,881명 달해
2022년 8월 긴급복지 핫라인 개설 후 올해 11월 30일까지, 이곳에 도움을 요청한 상담은 1만 6,305명에 달합니다.
이 중 복지 상담은 5,881명에 이르는데요. 95%인 5,558명이 공적지원(1,747명)과 민간지원(696명), 기타 지원(3,115명) 등 지원을 완료했습니다. 또 323명은 현재 상담과 지원 심사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긴급복지 핫라인 개설 초기에는 가족이나 친인척이 제보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점차 이웃이나 지인 등 지역사회 제보가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이는 도가 올해 1월 주거 취약계층이 많이 거주하는 고시원 2,937개소, 쪽방촌 36세대, 무료급식소 16개소에 긴급복지 핫라인 홍보물을 배부하는 등 홍보에 주력했기 때문인데요.
그 결과, 2022년 말 46%였던 지역사회 제보는 올해 1월 말 58%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경기도는 지난 7월 긴급복지 위기상담 콜센터를 통해 위기이웃을 제보한 14명의 민간인 유공자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 경기도청
위기이웃 제보로 복지 사각지대 해소 기여
긴급복지 핫라인이 제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이웃의 어려움을 지나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알리는 시민들의 제보가 절실합니다.
도가 위기상황에 처한 주변 이웃을 ‘경기도 긴급복지 콜센터’에 제보해 공적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해준 신고자에게 경기도지사 표창을 수여하는 이유도 이 때문인데요.
지난 7월 도는 긴급복지 위기상담 콜센터를 통해 위기이웃을 제보한 14명의 민간인 유공자에게 표창을 수여했습니다.
앞서 소개한 백거성 씨 사례를 비롯해 남양주북부경찰서 김호준 경장과 오산경찰서 장수경 경위가 가정폭력으로 보호가 필요한 한부모를 제보해 긴급복지 등 공적지원을 받을 수 있게 했습니다.
또 고양소방서 안효춘 소방경은 화재로 인해 어려움에 처한 1인 가구를, 국민건강보험공단 수원동부지사 원지영 씨와 안성지사 홍아림 씨는 자녀의 소득인정액 초과로 생계비 지원이 중단돼 생활고를 겪고 있는 고령 장애인 세대와 의료비 지원이 필요한 장애인 부부를 제보해 긴급복지 의료비와 민간 후원을 지원받게 도왔습니다.
이밖에 하나원 포교사 홍성란 씨는 홀로 출산해 도움이 필요한 탈북민 두 가정을, 위기 상황에 놓인 대상자의 직장동료와 이웃이었던 강옥진, 고상순, 임보옥, 정명화, 최현숙, 홍성실, 홍주연 씨도 소중한 제보로 위기 이웃을 구했습니다.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도민들이 손쉽게 도움을 청할 수 있는 경기도 복지 상담 창구. ⓒ 긴급복지 콜센터 누리집
추운 겨울은 위기가구에 더 가혹한 시기라고 하는데요. 그만큼 복지 사각지대 취약계층 이웃들이 안전하게 겨울을 나기 위해서는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주위에 도움이 필요한 이웃이 있다면, 잊지 말고 전화주세요. 위기가구를 구하는 한 통의 전화, 경기도 ‘긴급복지 핫라인(010-4419-7722)’에서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이 외에도 ▲긴급복지 콜센터(120-0) ▲경기복G톡(카카오톡 채널) ▲긴급복지 콜센터 누리집
(www.gg.go.kr/welfarehotline)에서도 상담과 제보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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