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1초가 시급한 위급 상황에 처하셨나요? 지금 바로 도움이 필요하신가요? 그렇다면, 이곳으로 전화하세요. 위기에 처한 이들이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일대일 직통전화. 경기도의 다양한 ‘핫라인’을 소개합니다. |
‘저거 그대로 두면 사고 나겠는데. 어떡하지?’
길을 걷다가 우연히 파손된 도로나 담벼락 등을 보게 된 당신. 지금 당장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은 아니지만, 그냥 두면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는 위태로운 상황인데요.
신고를 하자니 어디로 전화해야 할지 모르겠고, 막상 통화가 돼도 사고가 발생한 것도 아닌데 무시당하지는 않을까 걱정이신가요? 경기도민이라면 걱정하지 마시고 전화해 주세요.
사고가 일어나기 전, 누군가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한 통의 전화 ‘경기도 안전예방핫라인(010-3990-7722)’에서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안전예방핫라인(010-3390-7722)’은 10‧29 참사 이후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2022년 11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발표한 도민 안전대책이다. ⓒ 경기도청
10‧29 참사 이후 마련한 도민 안전대책
“도민의 생명과 안전이 위협받는 일이 다시는 없도록 제대로 된 안전대책을 만들겠습니다.”
지난 2022년 10월 29일 저녁, 서울 이태원 골목에서 발생한 참사를 계기로 경기도에서는 도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다양한 안전대책을 마련했습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022년 11월 10일 ‘도민 안전대책’을 발표하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런 참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 혹시 그런 일이 생겼을 때 즉각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실제 작동하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는데요.
특히 “문제는 시스템과 매뉴얼은 있지만 수요자 중심이 아니라 여전히 공급자 중심인 경우가 많다”며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경기도가 먼저 시작하겠다”고 경기도 안전대책의 전면 개편을 예고했습니다.
그렇게 도가 마련한 수요자 중심 안전대책이 바로 ‘안전예방핫라인(010-3990-7722)’입니다.
경기도민이라면 누구나 생활 주변 안전 문제를 발견하면 언제든지, 편리하게 ‘안전예방핫라인(010-3990-7722)’을 통해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 경기도청
누구나 전화 한 통으로 안전 문제 도움 요청
‘안전예방핫라인(010-3990-7722)’은 경기도민이라면 누구나 생활 주변 안전 문제와 관련해 언제든지, 편리하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직통전화입니다.
문제를 발견한 제보자가 담당 부서를 찾아 여기저기 전화할 필요 없이 전화 한 통이면 안전점검을 신청할 수 있는데요.
점검대상은 ▲축대 옹벽 등 시설물 안전 ▲일터안전(건설사고 등) ▲생활안전(다중밀집 등) ▲재난 안전(자연, 환경 등) 등 도민이 직면하는 모든 안전위험 요소입니다.
공공시설이 아닌 민간 시설 문제도 안전점검을 신청할 수 있는데요. 단, 30세대 이상 공동주택, 민원‧소송 및 공사장 피해분쟁 등은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접수된 건은 경기도 안전특별점검단과 관련 시‧군 담당자가 현장에 나가 위험 요인을 확인한 후 긴급 조치사항 및 보수방법 등에 대한 무료 컨설팅을 진행합니다.
안전예방핫라인 처리 절차. ⓒ 경기도 안전예방핫라인 누리집
안전예방핫라인 설치 후 현재까지 총 731건 점검 완료
안전점검 신청은 ▲직통전화(010-3990-7722) ▲카카오톡 채널(경기도민 안전예방핫라인) ▲경기도 안전예방핫라인 누리집
(sss.gg.go.kr)에서 할 수 있습니다.
도민이 안전점검을 신청하면 안전특별점검단에서 접수 후 시‧군 담당부서와 전문가 합동점검 후 다시 처리 결과를 알려드리는데요.
지금까지 많은 도민들이 경기도 안전예방핫라인(010-3990-7722)에 다양한 분야의 안전 문제를 접수, 사고를 미연에 방지했습니다.
지난 2022년 11월 설치 후 약 2년이 지난 현재(2024.12.18. 기준)까지 접수된 신청 건수만 총 752건에 이르는데요. 도는 이 중 731건의 무료 안전점검을 완료했고, 21건은 현재 진행 중입니다.
‘안전예방핫라인(010-3990-7722)’을 통해 안전점검 신청이 들어오면 경기도 안전특별점검단과 시‧군 담당자가 함께 현장에 나가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 경기도청
‘안전예방핫라인’ 신고로 사고 미연에 방지
그렇다면 안전예방핫라인을 통해 사고를 예방한 구체적인 사례는 어떤 게 있을까요?
준공된 지 21년 된 부천시 A 다세대 주택 주민들은 필로티 건물 기둥에 생긴 균열이 계속 늘어가자, 경기도 안전예방핫라인에 신고했습니다.
이에 경기도 안전특별점검단과 부천시가 합동으로 긴급 안전 점검을 실시, 기둥 1개의 단면이 파괴돼 건물의 안전성까지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도와 부천시는 행정지도를 통해 긴급하게 지지대를 보강하고, 근본적인 안전조치를 진행했습니다.
또 다른 사례로는 성남시 B건물 사례가 있습니다. 다수의 입주민이 공동 관리하는 형태의 근린생활시설인 B건물 입주자들은 건물이 흔들린다며 지난 4월 경기도 안전예방핫라인에 신고했는데요.
이 건물은 앞서 2023년 6월 지상 8층 상가 리모델링 도중 보에 전단균열 등이 발견돼 외부전문기관에 구조안전진단을 의뢰한 결과 균열과 콘크리트 압축강도 부족을 이유로 안전등급 D급을 받았습니다.
이에 상가주인은 입주민대표단에 건물 전체에 대한 정밀안전진단 실시를 제안했는데요. 입주민 의견이 서로 달라 1년 넘게 아무런 조치 없이 사용이 진행되다가 건물이 흔들리면서 안전예방핫라인에 신고한 상황이었습니다.
신고를 받은 경기도 안전특별점검단은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 지하 1층 벽체 균열과 지하 2층과 3층 보에 전단, 휨 균열 현상을 확인했는데요.
사정을 파악한 도는 성남시에 해당 건물에 대한 안전조치가 이뤄지도록 행정지도를 요청했고, 도와 성남시의 권고로 B건물 입주자들은 총회를 열고 건물 전체에 대한 정밀안전진단 실시를 결정했습니다.
이 외에도 안전특별점검단은 ▲폭설로 무너진 창고‧지하주차장 캐노피 ▲폭우로 붕괴한 절개지 ▲기울어진 건물 ▲골목길 도로침하 ▲파손된 주차장 옹벽 ▲공공건축물 조형물 ▲야외공연장 등 생활주변 위험요인에 대한 안전점검 및 컨설팅을 진행했습니다.
한편, 도는 무료 안전점검 신청이 언제든 가능할 수 있도록 올해 4월부터 상황실 전담 인력을 상시(24시간 근무, 1인 4교대) 배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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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이 필요할 때 ‘경기 핫라인’]①위기가구 살리는 전화 한 통
[도움이 필요할 때 ‘경기 핫라인’]②엄마와 아기를 지켜주는 직통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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