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는 경제의 시간`. ⓒ 경기도청
2025년 을사년. 새해 계획은 세우셨습니까?
새해에 책과 친해지는 일은 어떨까요? 우리동네의 가까운 이색책방을 찾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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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성 석정동에 위치한 ‘다즐링북스’는 2018년 문을 연 경기도 인증 지역서점이다. ⓒ 경기뉴스광장 김지호
안성 ‘다즐링북스’의 홍지영 대표는 “동네책방은 ‘만남이 즐거운 곳’이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특히, “책과의 만남이 즐겁고, 사람과의 만남이 즐거운 곳이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13일 안성시 석정동으로 발길을 옮겨 홍지영 다즐링북스 대표를 만나 동네책방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2018년 책방 오픈, 경기도 인증 지역서점‥경기관광공사, 2024년 12월 추천 가볼 만한 곳

홍지영 대표가 다즐링북스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 경기뉴스광장 김지호
‘다즐링북스’는 2018년 안성시 석정동에서 문을 열고 운영 중인 ‘경기도 인증 지역서점’입니다. 안성 한경국립대학교에서 도보로 9분 거리. 조용한 주택가 안쪽에 책방이 있습니다.
다즐링북스는 아늑한 분위기에서 홍차를 마시며 책을 읽을 수 있어 입소문 난 곳입니다. 특히, 다즐링북스는 경기관광공사가 2024년 12월 가볼 만한 곳 ‘추운 겨울을 따스하게 맞이하는 책방’으로 추천한 동네책방입니다.
홍지영 대표는 “다즐링북스는 제 관심사의 책이 주로 있는데 세계문학, 환경문제 및 생태, 에세이, 사회 등의 책이 2,000여 권 정도 갖춰져 있다”라고 소개했습니다.
다즐링북스의 매력이 궁금했습니다.
이에 대해 홍 대표는 “안성에 처음 생긴 동네책방으로, (안성에서) 독서모임이 된 첫 공간이다. 독서모임이 많을 때는 10개까지 운영됐고, 현재는 6~7개 정도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홍 대표는 “단골을 부르는 애칭이 있는데, ‘다북이’이다. 다즐링북스를 줄인 말로, 귀엽게 다북이라고 부르는데, 단골분들도 이 애칭을 좋아하신다”라면서 “다즐링북스를 좋아하고 소소하게 생각하고, 책방에 오면 신이 난다고 하신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안성에 책방을 연 이유는?

다즐링북스 실내 전경. ⓒ 경기뉴스광장 김지호
안성시 석정동은 주택가 지역으로, 인근에 한경국립대학교가 있습니다. 그 가운데 책방이 있는데 마치 섬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홍 대표는 “안성 석정동의 특징은 한경대가 바로 옆에 있다는 것인데, 가끔 학생들이 와서 책을 보고 간다. 주변에 아파트들이 있어서 조용한 지역이다. 큰 주택가가 아니라 조용한 동네 분위기의 아파트 가운데 책방이 있어서 섬 같다”라면서 “안성은 작은 도시이다. 석정동을 제가 좋아하는 것은 집이 가깝고, 조용하기 때문이다”라고 전했습니다.
안성에서 동네책방을 열게 된 것과 관련, 홍 대표는 “책을 좋아하고 차를 좋아한다. 책을 보면서 차를 마시는 기쁨을 누리고 싶은데 편안한 분위기의 카페는 흔치 않다”라고 설명한 후, “(책방을 열게 된 것은) 책을 보면서 편하게 차를 즐기는 공간 때문이다. 또한, 독서모임을 해보고 싶어서였다”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모르는 분들이 책방에 와서 사람들을 만나 책을 읽으면서 이야기하면, 이곳이 새롭게 탄생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비롯됐다”며 “제 관심사가 ‘공동체’인데, 책방에서 사람들이 모여서 다양한 모임들을 해보고 싶었고, 올해 오픈한 지 만 7년이 됐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홍 대표는 “다즐링북스라고 이름 지은 것은 차 이름을 드러내고 싶어서였다. 홍차 가운데서 다즐링을 좋아한다”라면서 “어감도 예쁘고, 입에 담았을 때 따뜻하고 밝아지는 느낌을 원해서 ‘다즐링북스’로 책방 이름을 짓게 됐다”라고 말했습니다.
책방모임이 다채로운 동네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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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즐링북스 실내 전경. ⓒ 경기뉴스광장 김지호
‘다즐링북스’에서 진행되는 책방 모임에 대해 질문했습니다.
이에 홍 대표는 “최근하고 있는 재미있는 모임은 ‘세계문학 북클럽 열두문’이다. 2019년 1월부터 시작하여 지금 거의 6년째 이어지고 있다”라면서 “다즐링북스의 특징은 제가 다 책방모임을 운영하는 게 아니라 이전에 꾸준히 독서모임을 해오던 분 중에서 ‘이런 모임 하고 싶어요’하는 분들이 독서모임장이 되어 진행된다”라고 소개했습니다.
안성시와 인접 지역인 평택시에서 오시는 분들이 책방 단골로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이곳에서는 ▲온라인 낭독 ‘주경야독’(월~목 밤 10시~10시 30분, 인터넷 화상 플랫폼 ‘Zoom’) ▲편깨기(편견을 깨는 책 모임) ▲환경 수다모임 ‘책방톡톡’(환경 무료잡지 읽고 이야기 나누기) ▲방탄독서회(BTS 추천 도서 읽기) ▲일본문학(일본소설 읽기) ▲철학책 읽기 등의 책모임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홍 대표는 “재미있는 것은 여기 책방모임에서 만나서 지난해 결혼한 이들이 있다”라면서 “책방에선 독서 모임 외에도 과자파티, 송년회, 책방 생일 등의 행사에서 만나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다양한 주제와 책으로 여러 사람이 만나는 공간

홍지영 대표는 “다양한 사람이 만날 수 있는 책방 프로그램을 더 개발하고, 책을 조금 어렵게 생각하는 사람도 올 수 있는 공간이 됐으면 한다”라면서 “경기도가 전국에서 책방 문화를 선도하는 지역이 됐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 경기뉴스광장 김지호
홍 대표는 “책방을 운영하는 사람으로서 이 장소가 어떤 곳으로 쓰였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조금씩 변하는 것 같다”라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홍 대표는 “요즘에는 여기가 다양한 사람이 만나는 곳이 됐으면 한다”며 “독서모임은 다양한 주제와 책으로 여러 사람이 모이는 이유가 된다. 책을 읽다가 나와 다른 생각을 듣고, 다르다는 게 이상하거나 무섭거나 두려운 게 아니라는 것을 책방 모임을 통해 사람들이 알았으면 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마지막으로, 홍 대표는 “다양한 사람이 만날 수 있는 책방 프로그램을 더 개발하고, 책을 조금 어렵게 생각하는 사람도 올 수 있는 공간이 됐으면 한다”라면서 “경기도가 전국에서 책방 문화를 선도하는 지역이 됐으면 한다”라고 전했습니다.
● 이용 안내
- 수~토요일 12:00~19:00 / 일요일 09:00~12:00
- 월~화요일 정기 휴무
● 오시는 길/문의처
주소: 경기도 안성시 비룡6길 13-8(석정동), 보보스 1층
전화: 0502-1932-8732
SNS : 인스타그램 @darjeeling_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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