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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경제의 시간’ ⓒ 경기도청
경기도가 베이비부머 세대의 일자리 확대를 위해 ‘라이트 잡(Light job)’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습니다.
경기도는 19일 오후 광교 차세대융합기술원 내, ‘경기 베이비부머 라이트잡 센터’에서 <앙코르 베이비부머! ‘중장년 일자리 해법 찾기’>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도는 이날 ㈜당근마켓-경기경영자총협회-경기노사발전재단-경기도일자리재단과 ‘베이비부머 라이트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베이비부머가 함께 중장년 일자리 해법을 모색하는 ‘타운홀미팅’을 가졌습니다.
“앙코르 베이비 부머! 중장년 일자리 해법 찾기”‥베이비부머 라이트잡 업무협약

19일 오후 광교 차세대융합기술원 내, ‘경기 베이비부머 라이트잡 센터’에서 열린 중장년 일자리 해법 찾기 업무협약식에서 (왼쪽부터) 일자리재단 윤덕룡 대표이사, 경영자총협회 김춘호 회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근마켓 황도연 대표이사, 노사발전재단 김대환 사무총장이 협약서에 서명을 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경기도청
경제로 말하다, ‘베이비부머 라이트잡, 가능성과 기회’를 주제로 마련된 이날 행사는 업무협약과 타운홀 미팅 등으로 진행됐습니다.
이날 도는 ㈜당근마켓, 경기경영자총협회, 노사발전재단, 경기도일자리재단과 ‘경기 베이비부머 라이트잡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속가능한 베이비부머 일자리 창출 및 발굴’ 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라이트 잡(Light Job)’은 일의 무게는 가볍고(light), 베이비부머·기업의 가치는 빛나는(light) 일자리라는 뜻을 담고 있다. 풀타임 근무보다 일의 무게가 가벼워 부담없이 경제활동에 참여할 수 있고, 경험과 전문성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데 적합한 일자리를 말합니다.
도는 올해 도비 62억8천만 원을 확보해 도내 40세이상 65세미만 중장년층 2천 명에게 4대보험과 교육 등 사회안전망이 보장된 유연한 일자리(주24시간~주35시간)를 지원하고, 채용기업에는 근로자 1인당 월 40만 원을 지원합니다.
협약에 따라 경기도에 거주하는 중장년층은 지역 기반 플랫폼인 당근, 잡아바, 고용24 등 각 기관의 플랫폼을 활용해 손쉽게 일자리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됩니다.
또한, 경기도일자리재단과 노사발전재단 경기중장년내일센터의 일자리 전문 상담 지원으로 구인·구직 매칭 서비스를 지원 받을 수 있습니다. 경기경영자총협회는 도내 기업을 대상으로 중장년층 일자리 확대를 위한 기업 홍보와 데이터베이스(DB) 제공 등에 적극 협력할 예정입니다.
중장년 일자리 해법 찾기 나선 김동연 지사, “베이비부머 일자리가 대한민국 경제의 사활 결정”

<앙코르 베이비부머! ‘중장년 일자리 해법 찾기’> 행사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 경기도청
이날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베이비부머과는 대한민국에서 경기도밖에 없다. 청년일자리와 노인일자리에는 정책이 많이 집중돼 있지만 베이비부머 민간 일자리는 사각지대 내지는 소외된 지역임에 틀림없다”며 “앞으로 여성일자리, 노인일자리, 베이비부머 일자리가 대한민국 경제의 진로와 사활을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경기도가 바뀌면 대한민국이 바뀐다는 각오로 일을 해왔다.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 (베이비부머)에 대해 경기도는 과도 만들고 예산도 계속 늘려서 여기까지 왔다”고 말했습니다.
김동연 지사는 이어 “베이비부머 라이트잡이나 인턴프로그램들이 많이 알려져서 부흥하고 대한민국에서 본이 되는 역할을 경기도가 해줬으면 좋겠다”며 “민간이 하기 힘든 부분에서 마중물 역할을 공공과 재정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펌프에서 물이 콸콸 나올 때까지 경기도가 최선을 다해서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 베이비부머 일자리를 만들어 즐겁게 인생을 영유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경기도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참석 인사의 인사말도 이어졌습니다.
고은정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위원장은 “오늘 이 자리에 함께 모인 것은 새롭게 시작된 베이비부머 일자리에 대해 고민하기 위해서다. (도내) 431만 베이비부머 세대가 활기차게 인생 2막을 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경기도의회가 함께 하겠다”면서 “타운홀 의견들이 현장에서 실제 구현되도록 (도의회가) 살피겠고,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도 431만 베이비부머 세대가 앙코르 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으겠다”라고 전했습니다.
김선영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부위원장은 “최고·최상의 복지는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다. 실질적으로 보람 느끼고 부분들이 최상의 복지라 생각한다”면서 “(이번 협약을 통해) 베이비부머 세대가 가진 경험과 전문성을 인생 2모작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신 김동연 지사님께 감사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이병숙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의원은 “베이비부머 라이트잡 사업이 잘 퍼져나가서 전국적인 일이 됐으면 한다. 대한민국에서 베이비부머 세대가 경제성장을 이끌어 온 역할에 이어 경제 성장의 주춧돌 역할이 되게 됐으면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황도연 ㈜당근마켓 대표이사는 “㈜당근마켓은 기술이 가진 힘으로 동네를 따뜻하게 만드는 힘을 위해 노력한다. 당근 알바는 주민이 가까운 데서 일자리를 찾는 구인구직 서비스다. 경력단절 은퇴자들에게 ‘다시 쓰는 이력서 대회’도 진행한 바 있다”라고 설명한 후, “열정이 많은 이용자들을 보며 당근 알바 서비스를 잘 만들겠다는 사명감이 들었다. 이번 (베이비부머 라이트잡) 시도는 당근의 하이로컬 서비스가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앞으로 당근은 다양한 기업과 협력해서 일자리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타운홀미팅의 이모저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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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 베이비부머! ‘중장년 일자리 해법 찾기’> 타운홀미팅이 열리고 있다. ⓒ 경기도청
김동연 지사는 도내 중장년과 중소·소셜벤처 기업, 시군 중장년센터 및 행복캠퍼스 관계자 등과 함께 ‘중장년 일자리 해법찾기’를 위한 타운홀 미팅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타운홀미팅에선 베이비부머 세대, 기업,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장년 일자리를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 자리에선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 후 재취업 성공기 ▲베이비부머의 맞춤형 지원사업 ▲베이비부머 세대의 재취업 교육 ▲베이비부머 라이트잡 관련 정보 제공 플랫폼 구축 ▲기업 입장에서 바라본 베이비부머 세대 등의 내용이 오갔다.
지역라디오방송 성남FM에서 자원활동가로 활동하고 있는 한 베이비부머 참석자는 “40대 초반에 퇴직하고 제2의 일을 찾으면서 인터넷 검색을 얼마나 했는지 모른다. 58세, 60세는 더 쉽지 않을 것이다.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는 홍보가 많이 필요하다. 또 초등학교가 의무교육이듯이 정년 뒤 의무적으로 재사회화 교육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고 제안했습니다.
다른 참석자는 “정년퇴직 뒤 경기도일자리재단 재취업지원사업의 스마트조경관리교육에 참여해 지난해 7월 아파트 조경관리원으로 재취업에 성공할 수 있었다. 올해는 현장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상업시설 실내외 조경관리기사로 이직했다. 향후에는 국가기술자격증을 따서 오랫동안 조경관리 분야에서 즐겁고 건강하게 행복한 생활을 유지하려고 한다”며 “중장년을 위한 직업능력훈련과 맞춤형지원사업의 지속적인 확대를 부탁드린다”고 전했습니다.
타운홀미팅을 마치며 김동연 지사는 “오늘 (타운홀미팅에서 나온 여러분의 의견을) 들어보니 좋은 말씀이 많았고 저도 공부됐다. 이 자리에서 나온 말씀은 잘 새겨듣고, 경기도 정책에 반영 되도록 노력하겠다”라면서 “오늘은 말씀하신 의견들을 작은 마이크론 정책으로 하게 되면 다양하게 정책을 할 수 있다. 베이비부머분들이 작게는 자신의 자아실현에서부터 보람과 행복을 찾는 기회까지, 크게는 이분들의 능력으로 대한민국이 성장하고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힘쓸 것이다. 경기도가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 드린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도는 올해 베이비부머 라이트잡과 함께 인턴근무 기회를 제공하는 ‘베이비부머 인턴십’, 생애전환교육과 활동 탐색을 지원하는 ‘베이비부머 인턴캠프’ 등 3대 핵심 사업을 추진해 중장년층에게 인생 후반기 삶을 설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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