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침체된 경기 속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의 고난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수출 중소기업인들을 만나 “트럼프 2기 행정부 등 급변하는 국제환경 변화 속에서 경기도가 수출방파제를 구축하겠다”며 수출 활동을 독려했습니다.

경기도는 20일 군포시 소재 자동차·디스플레이용 고기능성 점착필름 제조업체 ㈜예선테크에서 ‘경기도 수출중소기업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습니다. 현장에는 대모엔지니어링㈜, 한보일렉트㈜, 삼성STS㈜, ㈜율촌, ㈜한신전기, ㈜셀바이셀, ㈜파르팜, 명신물산 등 수출중소유망기업 9개사가 참석했습니다.

이번 간담회는 도내 수출중소기업의 수출 애로사항을 듣고, 안정적 활동을 위한 경기도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확인하고자 마련됐습니다.






이날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나라가 많이 어지럽다. 정치가 국민들을 실망시키고 있고 경제를 아주 힘든 상황으로 몰고 있다. 오랫동안 한국경제 정책을 총괄했던 입장에서 볼 때 대단히 답답하고 안타까움이 크다”며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조치 등을 포함한 국제환경 변화로 대한민국 수출이 상당한 위협을 받을 것이 걱정이다. 그래서 오늘 여러분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경기도는 최근 대한민국 비상경영조치에 대한 제언을 드렸고, 그중 하나가 수출방파제를 구축하는 것”이라며 “FTA 컨설팅이라든지 관세환급 컨설팅, 수출애로통합지원센터 등은 강화했고 미국에 통상환경조사단을 보낼 준비도 하고 있다. 수출다변화를 위해서 GBC(경기비즈니스센터)를 늘리고 지페어도 확대할 계획이다. 환차손을 지원하기 위한 환변동보험 등 안전판 만들기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도의 대책을 설명했습니다.

‘수출방파제’는 김동연 지사가 정부와 국회에 제안한 관세‧환율‧공급망 재편 대응 방안으로 ▲수출용 원자재 수입 관세 한시적 폐지 ▲수출 중소·중견기업의 무역보험, 환변동보험 지원한도 없애고 제한 없이 지원 ▲수출 전략 산업의 첨단생산설비와 R&D 투자에 외투기업에 준하는 보조금 지원 등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김 지사는 이어 “또 하나 큰 걱정은 대한민국의 미래먹거리다. 앞으로 대한민국이 어떤 분야에서 경제 성장과 도약, 또 다른 번영을 이뤄낼지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며 “다른 어떤 곳보다도 경기도가 가장 앞장서서 수출기업인 여러분들과 힘을 모으려고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참석한 수출중소기업 대표들은 현장에서 느끼는 점과 이에 대한 지원 및 의견을 제시했는데요.

대표적으로 파주에서 이동식 랩핑로봇 등을 제조해 수출하는 명신물산의 윤명구 대표는 “중소기업들은 수출판로는 물론 국내 시장에 진출하기도 버거운 것이 현실”이라며 “뿌리산업, 기계제조업을 업으로 하는 중소기업들 중 기술 좋은 업체들도 많을텐데 이들이 해외 전시회에서 다양한 바이어들을 만날 수 있게 등 다양한 형식으로 지원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대모엔지니어링㈜의 이원해 대표는 “최근 많은 기업이 다양한 지원을 통해 해외판로를 개척하고 있지만 신생기업들은 해외진출에 대해 정보가 부족한것도 사실”이라며 “이를 위해 경기도에서 해외진출을 위한 기본적인 정보와 지식을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했으면 한다”고 제시했습니다.

삼성STS㈜의 강성동 대표는 “단순히 해외전시회에서 바이어들과 만나는것도 좋지만 이제는 줌(Zoom)과 같은 시스템을 통해 키워드 광고를 하는 등 가성비 좋은 마케팅을 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를 위한 경기도의 지원과 성공적인 해외 수출을 위한 물류바우처 지원도 잘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외에도 ▲평소 접근하기 힘든 해외바이와와의 성공적인 만남을 위한 매칭 지원 ▲중소기업 대상 수출인증기업, 바우처기업 등 인증시스템 기준 완화 ▲중소기업 내 일자리 창출을 위한 방안 및 지원 ▲마케팅 분야 해외 유학생들을 통한 새로운 수출 창구 마련 ▲K뷰티 산업의 인식개선을 위해 지원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습니다.

한편, 경기도는 경기FTA통상진흥센터를 통해 FTA활용 상담․교육․컨설팅 등 도내 기업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2기 비상 대응 조치, 경기도에선?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잇따른 관세조치 발표․예고로 글로벌 무역전쟁이 현실화되면서 대미 주요 수출품목 중심으로 한국 수출에도 타격 불가피해지고 있습니다. 이에 경기도에서는 변하는 통상환경에 발빠르게 대응하여 도내 수출기업에 대한 신속한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신흥국 신시장을 발굴․개척하는 등 다각적 수출․통상전략을 세우고 운영하고 있는데요.

먼저 도는 통상환경 리스크 긴급 대응을 위해 대미 통상환경조사단 파견, 환변동 보험료를 지원하는 등 적극 대응해 나서고 있습니다.

또한 해외에서 도내 중소기업 수출지원 종합 플랫폼 역할을 하는 경기비즈니스센터(GBC)를 19개소에서 올해 미국 댈러스 등 6개소 확대 운영하고 경기도 대표 브랜드 전시회인 대한민국우수상품전시회(G-FAIR) 확대, 중동 신시장 수출상담회 및 해외 신흥국 종합전시회 개최를 통해 도내 기업 수출시장 다변화를 실현하고 도내 중소기업 해외 전시회 참가지원을 확대할 방침입니다.

이 밖에도 수출기업 글로벌 경쟁력 확대를 위해 탄소세 대응 지원 확대, 관세환급 제도 활용도 제고 컨설팅 등에 나서며, 수출기업 위기대응 종합 컨설팅 강화를 위해 수출기업 판로·통상 애로 종합 컨설팅, 한미FTA 사후검증 강화대비 컨설팅, 국내 복귀기업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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