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복 80주년 경기도. ⓒ 경기도청

6일 오전 오토랜드 화성에서 선보인 기아 PV5 신차. ⓒ 경기뉴스광장 김지호
우리나라에서 최근 자동차 산업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른 분야가 ‘목적 기반 모빌리티’(Purpose-Built Vehicle, PBV)입니다.
PBV는 자동차 산업에서 다양한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활용 분야의 다양성에 주목
PBV는 물류 배송, 승객 운송, 레저 등 특정 목적이나 기능을 수행하도록 설계·제작한 차량입니다. 특히, 사용자의 필요와 목적에 맞춰 제작되는 맞춤형 자동차입니다. 이는 전통적인 자동차 판매를 넘어, 차량 자체를 이동 공간으로 활용하는 새로운 시도라 할 수 있습니다.
PBV 활용 분야는 카 셰어링을 비롯해 물류, 휴식 공간, 이동식 병원 및 식당, 호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는데, 자율주행 기술과 결합하면 그 활용 범위가 더욱 넓어진다고 합니다.
이같은 현상은 코로나 사회적 거리 두기 이후에 형성된 사회적 변화에서 살펴보게 됩니다. 이는 비대면 서비스의 수요 증가와 개인공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PBV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PBV는 자동차 산업에서 더 넓은 선택지와 편리함을 소비자에게 제공합니다. 특히, PBV는 맞춤형 자동차의 생산을 통해 우리 사회의 여러 분야에서 필요한 요구를 충족시키고, 더 효율적이고 편안한 이동 수단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끕니다.
경기도-화성시-기아㈜‥PBV 기반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 업무협약 체결

6일 오전 오토랜드 화성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운데)를 비롯해 (사진 왼쪽부터) 정명근 화성시장, 송호성 기아㈜ 사장 및 관계자들과 기아 PBV 기반 미래 모빌리티 투자 및 업무 MOU 체결을 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경기뉴스광장 김지호
경기도가 기아㈜에게서 2조 2천억 원 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했습니다. 이에 따라 기아㈜는 화성시에 국내 최대 규모 ‘다목적 기반 차량’(PBV) 전기차 전용 공장(EVO Plant)을 신설합니다. 전용 공장은 29만㎡(8만 8천 평) 규모입니다.
PBV 기반 미래 모빌리티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경기도가 화성시-기아㈜와 손을 맞잡았습니다.
경기도는 6일 오전 화성시 ‘기아 오토랜드 화성’ 본관 5층 대회의실에서 화성시-기아㈜와 함께 기아 PBV 기반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을 위한 ‘경기도-화성시-기아 PBV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협약에 따라 경기도와 화성시-기아㈜는 기아 PBV 기반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을 위한 투자 및 활성화를 위해 협력키로 했습니다. 협약에 따르면, 먼저 기아는 총 2조 2천억 원을 투입해 ‘기아 오토랜드 화성’ 내에 29만㎡ 규모의 PBV 전용 공장인 화성 이보 플랜트(EVO Plant)를 구축합니다.
또한, 현재 중형 PBV 공장이 조성 중이며, 올해 상반기에는 대형 PBV 공장 건설에 착공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경기도와 화성시는 각종 인허가 및 인프라 개선 등 전폭적인 행정 지원에 나섭니다.

오토랜드 화성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기아 PV5 신차 관람을 하고 있다. ⓒ 경기도청
이번 투자유치로 김동연 지사는 약속한 투자유치 100조 달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섰습니다. 대내외적 경제위기의 파고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세계적 기업으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이끌어 냄으로써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산업 생태계 구축 등 경제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줄 수 있게 됐습니다.
도는 이번 협약이 친환경 산업 발전과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환경 조성에도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업무 MOU 배경과 의미, 기대효과는?

기아 PBV 기반 미래 모빌리티 투자 및 업무 MOU 체결을 한 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 경기뉴스광장 김지호
기존의 승합차나 화물차는 단순히 여객 운송, 화물 운송만을 위해 설계됐습니다. 특히, 이들 차량은 사용자가 특수한 목적을 수행하려고 한다면, 별도로 특장 업체를 통해 차량을 개조해여 튜닝해야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목적에 필요 없는 차체의 일부나 부품 등은 절단하거나 탈거해 차량에 필연적인 손상이 가해지고 불필요한 공정과 절차가 늘어나는 한편, 폐기물로 인한 비효율성과 환경파괴도 사회 문제로 대두됐습니다.
PBV는 이보다 더 나아가서 설계단계부터 사용자가 원하는 기능과 요소를 만들어줄 수 있어 특장차의 단점을 해소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둘 수 있습니다.
이번 협약의 배경을 살펴보면, 자동차 산업에서 화두로 떠오른 PBV를 통한 경기도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에서 주목해 봅니다.
기아㈜는 자동차 시장 특성에 최적화한 다양한 PBV 활용 사례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왔습니다. 특히, 기아가 경기도와 화성시가 미래 모빌리티 산업 중심지로 거듭나는 데 기여하겠다는 의지도 관심을 끄는 대목입니다.
여기에, 경기도가 선도하는 미래 첨단 사업 육성과의 시너지 효과를 강점으로 볼 수 있습니다.
협약식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기아가 전기차 대중화와 자율주행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사업을 선도하고 있어 아주 든든하다”라면서 “경기도는 그동안 모빌리티 사업에 관심을 두고 투자하고 강력한 산업 기반을 갖춰 왔다. 경기도청에선 (이와 관련한) 첨단모빌리티산업과를 만들었고, 미래 첨단사업을 육성하기 위한 사업들을 시행하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미국의 트럼프 관세 정책과 관련, 김동연 지사는 “트럼프 관세 부과 확대로 멕시코에 생산기지를 둔 기아도 영향권에 있을 것”이라면서 “경기도는 위기를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비상 경영체제로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정명근 화성시장은 “화성시에는 자동차 산업이 주류를 이루고 있고, (자동차산업 기반 관련) 1,428개의 기업이 있다. 53%가 자동차 부품 등 자동차 관련 업종으로 (화성시 산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라면서 “제안해 주신 말씀에 대해 화성시에서도 사업이 확산될 수 있도록 역할을 하겠다. 앞으로 기아자동차와 협업으로 지역경제가 살아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PBV 전용 공장은 국내에서 30년 만에 건설된다. 이에 기아가 미래모빌리티를 책임지고 생산하는 데서 의미가 있다”라면서 “기아의 혁신적인 기술력을 토대로 경기도와 화성시가 미래 모빌리티 산업 중심지로 거듭나는 데 기여하겠다”라고 피력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어려운 국제경제 환경 속에서 경기도의 투자 유치는 대한민국 경제를 살리겠다는 다짐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이날 행사 직후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김동연 지사는 “오늘 기아가 2조 2천억 투자를 통해서 경기도 화성에 공장을 짓는 투자 결정을 하게 된 것은 대단히 의미 있는 일”이라면서 “어려운 상황 속에, 그리고 트럼프 2.0 시대의 여러 가지 통상 압력 속에서 우리 국내 투자유치를 한 것은 경기도나 화성시로서도 아주 기쁜 일이고, 기아도 큰 결단을 내렸다”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김 지사는 “어려운 국제경제 환경 속에서 경기도가 많은 투자를 이루어지게 함으로써 지역경제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경제를 살리고 국내 일자리를 만드는 데 큰 기여를 하겠다는 각오를 다시 한번 다져본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김 지사는 “지금은 ‘정치의 시간’이 아니고 ‘경제의 시간’이다. 정치 불확실성의 안개가 걷히면 어려운 경제 상황과 힘든 민생이 그대로 드러날 것”이라면서 “함께 경제를 활성화하고 민생을 살리는 길에 정치권이 힘을 합쳤으면 좋겠다”고 제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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