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4일 과천시에 위치한 이트너스㈜에서 “일과 가정을 양립하는 것이 지속가능한 효율성을 높이는 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경영컨설팅기업 이트너스㈜는 2023년 경기가족친화인증기업에 지정됐으며 지난해 ’24년 인증 유지기업 우수사례에 선정된 곳입니다. 2001년 설립해 현재 798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시차출퇴근제, 원격 및 재택근무제 등 유연근무제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또 출산 전후 휴가와 육아휴직을 자유롭게 사용하도록 하고, 유·사산 휴가제도, 출산장려금을 비롯해 의료비 지원, 통근버스 지원, 스마트오피스 도입 등의 복리후생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날 간담회에는 아이가 초등학생 시절 재택근무를 활용하고 지금은 대학교 학자금을 지원받고 있는 여성 부장, 육아휴직을 사용한 남성 직원, 7시에 출근해서 4시에 퇴근하는 유연근무하고 있는 직원들이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며 가족친화제도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육아를 위해 경남 양산에서 원격근무 중인 직원도 화상으로 참여했습니다.






“일과 가정 또는 개인의 삶이 어우러지는 사회로 변화해야”

김동연 지사는 이날 자리에서 임각균 대표 및 소속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가족친화 기업운영과 노동자 삶의 질 향상에 대한 의견을 나눴습니다.

이날 김동연 지사는 “이제 노동에도 뉴노멀(시대 변화에 따라 새롭게 부상하는 표준)이 필요하다. 과거 노동집약적이고 직장에서의 근면성만 요구하던 사회에서 이제 일과 가정 또는 개인의 삶이 어우러지는 사회로 변화해야 한다”라며 “경기도는 그런 측면에서 일과 가정을 양립하는 것이 지속가능한 효율성을 높이는 길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 그래서 대한민국 최초로 올해 4.5일제 근무를 시범적으로 실시하고 0.5&0.75잡도 시행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개인의 경력이 단절되지 않고, 단절기라도 0.5&0.75잡 같은 단축근무제도 등으로 자기 실현할 수 있게 하는 것, 국가적으로나 사회적으로는 개인의 능력을 사장하지 않고 경제활동을 계속하면서 우리 사회에 가치를 창출하는 역할을 해주는 것, 이 두 개가 어우러지는 것이 가족친화적인 기업으로 가는 것”이라면서 “이런 것들은 대한민국 사회가 지속해서 성장하고 발전하는 아주 큰 전략이 될 것이다. 사람 중심의 문화와 노동 현장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트너스㈜ 임각균 대표는 “새로운 제도인 0.5&0.75잡은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 전일제 근무는 결혼해서 출산 후 육아기에 이르면 모두가 고민하는 고충이다. 이제 0.5&0.75잡을 활용해 보겠다”라고 말했습니다.






경기도, 가족친화기업 발굴 및 인증…다양한 혜택 지원

‘경기가족친화기업 인증’ 사업은 가족친화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기업을 발굴하고 인증해 다양한 혜택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현재 인증기업은 194개 사입니다. 지자체에서 가족친화기업을 자체적으로 인증하는 곳은 경기도가 최초이자 유일합니다.

도는 올해 중소기업육성자금 지원 우대, 우수기업 홍보 지원 등 혜택을 확대했습니다. 또, 가족친화기업 재인증 활성화를 위해 재인증 지원금 200만 원을 신설하고, 0.5&0.75잡 참여 기업에는 제도 컨설팅과 추가고용장려금을, 노동자에게는 분담지원금과 단축급여지원금 등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경기도는 앞으로도 일과 생활의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주 4.5일제 도입 및 0.5&0.75잡 지원사업을 시범적으로 운영하며, 지역 내 기업들이 더욱 가족친화적인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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