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6세월호 참사 피해자들과 재난피해자 등 시민들도 이용할 수 있는 ‘안산마음건강센터’
48명의 전문 인력이 상주하며 심리지원 및 치료 서비스 제공

이제는 경제의 시간. ⓒ 경기도청
지난 26일 안산시 초지동에 안산마음건강센터가 개소했습니다.
안산마음건강센터는 ‘4.16세월호참사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국가(보건복지부)가 건립하고 경기도가 운영하는 기관으로, 4.16세월호참사 피해자 등의 신체적·정신적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공간입니다.
연면적 8,952.99㎡(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조성됐으며, 의료법인 명지의료재단 명지병원이 위탁관리해 48명의 전문 인력(전문의, 간호사, 전문요원, 사회복지사 등)이 상주해 심리지원과 치료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안산마음건강센터는 지난 2014년 경기도·안산시통합재난심리지원단이 설치 및 운영되면서 시작됐다. 사진은 이번에 개소한 안산마음건강센터 전경 모습. ⓒ 경기도청
안산마음건강센터는 지난 2014년 경기도·안산시통합재난심리지원단이 설치 및 운영되면서 시작됐습니다.
사실 세월호 참사 피해자들은 유가족 및 피해자들의 체계적인 치료와 관리를 위해 국립센터 건립을 요구해왔는데요. 그 결과 2020년 12월 국립센터 건립계획이 확정되고 복지부에서 건립을 추진하면서 현재의 모습을 갖출 환경이 마련됐습니다.
본격적으로 센터 운영을 위해 국립센터 운영방안에 대한 복지부와 도의 실무협의가 이뤄졌지만 운영비 문제 등 여러 난관에 봉착하게 됐습니다. 그러던 중 「세월호피해지원법 시행령」이 개정됨에 따라 국유재산 관리위임 등 조건부로 경기도 운영이 결정됐습니다.
이후 수탁기관 공고와 선정심의위원회 심사를 통해 명지병원이 선정되고 센터 준공이 진행된 결과 지난 26일 개소를 알리게 됐습니다. 세월호 참사 피해자들의 눈물어린 요구가 10년 만에 이뤄진 셈입니다.
심리지원부터 진료 서비스까지… 안산마음건강센터

안산마음건강센터 이전 세월호 참사 피해자들의 심리지원을 담당해오던 곳은 ‘안산온마음센터’로 2014년 5월부터 세월호 피해자 심리지원을 해왔다. 자료사진. ⓒ 경기도청
본래 안산마음건강센터 이전 세월호 참사 피해자들의 심리지원을 담당해오던 곳은 ‘안산온마음센터’였습니다. 2014년 5월부터 세월호 피해자 심리지원을 해온 센터로 이번에 안산마음건강센터로 확장이전됨에 따라 심리지원과 함께 정신·건강의학과와 가정의학과 진료까지 기능이 확대됐습니다.
특히 세월호 피해자뿐만 아니라 재난피해자는 물론 정신건강의학과와 가정의학과 진료를 원하는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는 세월호 참사 피해자 유가족들이 세월호 참사뿐 아니라 피해자의 권리를 지키고, 모든 재난 참사 피해자들과 함께 연대와 통합을 강조한 덕분인데요. 때문에 이태원 참사 유가족, 아리셀 참사 피해자 및 일반시민까지도 사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외에도 기존 민간건물 임대에서 국유재산으로 새롭게 건립된 건물을 사용하고 인력 및 운영비 증액 등 피해자들을 위한 시설로써 보다 나은 환경을 갖게 됐습니다.
이처럼 안산마음건강센터는 지역사회 건강 증진과 트라우마 치유의 중심지로의 역할을 수행할 준비가 됐는데요. 앞으로 찾아올 방문자들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될 예정입니다.

지난해까지 센터 이용한 대상자들은 피해 유가족들과 생존자 및 가족, 간접트라우마 환자들이었으며, 총 897명이었다.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도는 안산마음건강센터에서 종합적인 의료·심리지원 서비스를 보다 전문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되면서 세월호 참사 피해자와 유가족들의 치유를 넘어, 지역사회의 정신건강 증진과 트라우마 치유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경기도청
지난해까지 센터 이용자들은 피해 유가족들과 생존자 및 가족, 간접트라우마 환자로 총 897명이었습니다.
이들을 위한 전문의 상담도 2014년부터 꾸준히 이어져 왔습니다. 뿐만 아니라 치유를 목적으로 하는 회복프로그램을 비롯해 인문학 교육, 트라우마 교육, 전문가 초청 세미나, 추모문화행사 등을 진행함으로써 피해자들의 회복을 도왔습니다.
도는 종합적인 의료·심리지원 서비스로 보다 전문적인 지원을 제공할 수 있게 되면서 세월호 참사 피해자와 유가족들의 치유를 넘어, 지역사회의 정신건강 증진과 트라우마 치유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26일 개소식에 “우리 세월호 아이들이, 또 희생자들이 우리에게 남겨준 유산이다. 그 유산이 헛되이 되지 않도록 경기도가 적극 힘을 보태겠다”고 전했다.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이와 관련해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26일 개소식에서 “지난 11년간 세월호 유가족과 생존자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었던 안산온마음센터가 오늘 새 보금자리로 새롭게 출발한다. 이제 안산마음건강센터는 사회적 참사와 재난 트라우마를 치유하는 전문센터로 거듭난다”며 “우리 세월호 아이들이, 또 희생자들이 우리에게 남겨준 유산이다. 그 유산이 헛되이 되지 않도록 경기도가 적극 힘을 보태겠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건립중인 4.16생명안전공원에 대해서도 “제가 작년에 경제부총리 만나서 단순한 유가족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을 통합하는 길이라며 4.16생명안전공원 예산을 특별히 당부했다”면서 “지금 공사가 진행 중에 있고 가급적이면 12주기에 맞춰서 완공을 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해보겠다. 만약 그게 어렵더라도 내년 중에는 완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경기 #경기도 #경기뉴스광장 #Gyeonggi #Gyeonggido #안산 #세월호 #4.16참사 #유가족 #피해자 #안산온마음센터 #안산마음건강센터 #4.16생명안전공원 #명지병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