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다가오는 22일 ‘제55주년 지구의 날’을 맞아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널리 알리고 도민과 함께하는 기후 행동 문화 확산을 위한 ‘제3회 경기도 기후변화주간’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14일부터 16일 사흘간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킨텍스와 일산문화광장 일대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데요. 세계 지방정부 기후총회를 비롯해 기후테크 전시회, 지구의 날 행사 등 크게 3가지로 꾸며집니다.

먼저 14일 킨텍스 제2전시장 6B홀에서는 세계 지방정부 기후총회가 열렸습니다. 세계 지방정부 기후총회는 경기도가 이클레이(지속가능성을 위한 세계지방정부협의회) 한국사무소를 킨텍스에 유치한 이후 처음 주최하는 대규모 국제회의입니다. 지방정부 차원의 기후위기 대응을 본격화하고, 국제사회의 협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됐는데요. 이번 총회는 ‘모든 사람을 위한 과학 기반 녹색 전환(Science-based Green Transition for All)’을 주제로 지속가능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해법논의로 꾸며졌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김성중 행정1부지사를 비롯해 카트린 스전펠트 자메 스웨덴 말뫼 시장·이클레이 회장, 세이니 나포 녹색기후기금 (GCF) 공동의장, 하키마 엘 하이테 정의로운기후전환 범아프리카부문연합 회장, 김경일 파주시장, 오승록 노원구청장, 강금실 경기도 기후대사 등 해외 29개국의 32개 지방정부 관계자와 국제기구, 기후·에너지 전문가 등 1,6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김성중 행정1부지사는 “경기도는 이클레이 한국집행위원회 위원장이자 동아시아 권역 대표로서 전 세계 125개국 2500여 개의 지방정부와 협력하며 기후위기대응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23년 경기 RE100 선언 이후 구체적인 목표설정과 기후경제대전환 3재전략 제시 등 1,420만 도민과 함께 새로운 대한민국의 이정표로서 활약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이어 김 부지사는 “최근 세계가 자국우선주의로 흐르면서 기후목표를 완화하거나 유보하는 국가들도 생기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더욱 강력한 연대로 기후위기에 대응해야 하며 전 세계 지방정부 공동의 의지와 노력만 있다면 지구의 회복력 있는 미래가 가능할 거라 굳게 믿는다”며 “이번 총회를 통해 우리가 함께 나눌 약속과 실천이 미래 세대에게 지속 가능한 내일이 될거라 확신한다. 지방정부 간 선도적인 정책과 경험을 폭넓게 공유하고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모두를 위한 과학 기반의 녹색 전환을 논의하다






이날 기후총회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기조연설, 본회의, 6개의 동시세션, RE100 도시 네트워크 퍼포먼스 등으로 진행됐습니다. 16일에는 6개의 동시세션, 폐회식, 세계 지방정부 공동선언 발표, 장항습지 현장방문 등으로 이어질 계획입니다.

먼저 기조연설에는 세이니 나포 녹색기후기금 (GCF) 공동의장, 하키마 엘 하이테 정의로운기후전환 범아프리카부문연합 회장이 참석해 각각 ‘기후금융과 지속가능한 도시’, ‘다층적 협력을 통한 파리협약 이행’이란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습니다.

세이니 나포 공동의장은 기후목표 달성을 위한 기후금융의 중요성, 지속가능한 탄소중립 도시 구축을 위한 재원조달 필요성 및 그 방안을 제시했으며, 하키마 엘 하이테 회장은 파리협약의 효과적인 이행을 위한 다층적 협력 및 다양한 이해당사자 간 협력의 중요성을 제시하고 제30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 30)에서 발표될 각국의 2035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3.0) 이행의 핵심 요소로 다층적거버넌스를 제안하며 이를 통한 강력하고 실질적인 기후 행동을 촉구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RE100 도시 네트워크 하이라이트’ 시간도 마련됐습니다.

이 행사는 국내외 지방정부의 재생에너지 확대 지원을 위한 이클레이 이니셔티브 ‘100% 재생에너지 도시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지방정부를 위해 마련된 시간입니다.

김성중 행정1부지사를 비롯해 마리아 필라르 부에노 아르헨티나 로사리오시 기후변화·정의로운생태전환 차관 세이니 나포 녹색기후기금(GCF) 공동의장, 카트린 스전펠트 자메 스웨덴 말뫼 시장·이클레이 회장, 오승록 노원구청장, 김경일 파주시장, 박연희 이클레이 한국사무소 소장, 노진남 광명시 탄소중립과장 등이 참여해 재생에너지 전환을 향한 지방정부의 의지를 강하게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으로 주목받았습니다.






이어 세계 지방정부 라운드테이블 시간에는 ‘‘모두를 위한 녹색 전환’을 위한 지역 리더십 및 다층적 협력‘, ’‘모두를 위한 녹색 전환’을 위한 도시 모델 및 혁신 해법‘이란 주제로 각 국의 시장들이 참석해 녹색 전환을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과 성과, 탄소중립을 위한 혁신적인 도시 모델 및 비전달성을 위한 해법 등을 공유했습니다.

이외에도 기후위기 속 탄소중립을 위한 방안과 전환의 필요성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된 동시세션에서는 각각 ▲기후위성 ▲기후정의와 사회안전망 ▲AI와 데이터 ▲중소기업 지원 ▲생태계를 고려하는 기후행동 등 다양한 분야서 논의가 진행됐습니다.

총회 마지막 날인 16일에는 5대 핵심 주제를 바탕으로 한 ‘세계 지방정부 공동선언문’을 채택할 계획입니다. 선언문에는 지방정부가 중심이 되어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실질적인 행동과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을 다짐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이 선언문은 오는 11월 브라질에서 열리는 제30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 30)에 지방정부의 목소리를 국제사회에 전달하는 데 사용될 예정입니다.

도내 유망 기업의 기술을 선보이는 기후테크 전시회와 지구의 날 기념행사도 눈길






같은 날 제2전시장 6C홀에서는 도내 유망 기업의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을 국내외에 소개하고, 민간 투자 및 글로벌 진출을 연계하는 기후산업 플랫폼 ’기후테크 전시회‘가 개최됐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국내외 바이어를 대상으로 한 글로벌 큐레이션 투어, 글로벌 스타트업 815 IR(기업 설명회), 스타벤처 챌린지 등 기업 육성·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76개 기후테크 기업 부스를 설치해 참가 기업의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 창출을 지원합니다.

지구의 날 기념행사도 같은 날 일산문화광장에서 열렸습니다. 도민들의 기후위기 인식을 제고하고 생활 속 기후행동을 유도하기 위해 ‘우리의 힘으로 밝히는 지구’라는 주제로 열린 이 행사에는 가족, 친구 등 전 세대가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기후환경 체험형 부스, 어린이 뮤지컬, 자원순환 놀이터, 플로깅 활동, 스탬프 미션 등 체험 중심의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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