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는 경제의 시간. ⓒ 경기도청

세월호참사 11주기 기억식 <기억, 약속, 책임>이 4월 16일 오후 3시부터 안산 화랑유원지 3주차장에서 개최됐습니다. 세월호참사 11주기 온라인 추모관 이미지. ⓒ 경기도청
세월호참사 11주기 기억식 <기억, 약속, 책임>이 4월 16일 오후 3시부터 안산 화랑유원지 3주차장에서 개최됐습니다.
이날 기억식은 304명의 희생자를 위한 묵념으로 시작되어 내빈 추도사와 추모 영상, 희생된 단원고 학생과 아버지의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 공연 ‘나, 여기 있어요’, 장씨의 편지글 낭독, 세월호 가족들로 구성된 4·16 합창단의 합창공연 등이 진행됐습니다.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은 노란 나비를 몸에 붙이거나 손에 들고 자리에 앉아 희생자들을 추모했습니다.
이날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세월호참사로 희생된 네 명의 학생들의 이름을 부르며 “손가락 10개를 다 접어도 모자랄 만큼의 봄이 지나갔지만, 여전히 우리 마음속에는 생생한 이름과 얼굴들이 떠오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세월호참사 희생자들의 유가족을 향해 “여러분이 맞았다. 세월호는 침몰했지만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라면서 “다시 이런 참사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완전히 새로운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 참사의 아픔과 교훈을 끝까지 기억하면서 더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것, 서로 상처 보듬고 아픔을 공감하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그 출발”이라고 말했습니다.
김동연 지사는 “유가족들의 마음을 어떻게 다 이해하겠느냐마는 그래도 의미 있는 두 가지 진전이 있었다”라면서 안산 마음건강센터 개관과 4.16생명안전공원 조성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김 지사는 “지난 3월 26일 안산 마음건강센터가 새롭게 문을 열었다. 건립 후 중앙정부가 선뜻 운영에 나서지 않았는데, 경기도가 온전히 책임지고 운영하기로 했다. 세월호 가족들꼐서 넓은 마음으로 품어주셨다. 이태원 참사와 같은 사회재난 피해자에게도 문을 활짝 열어주셨다”라면서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아울러 “숙원이었던 4.16생명안전공원도 지난 2월 10년 만에 첫 삽을 떴다. 작년 국회와 정부를 직접 찾아다니면서 경기도의 그 어떤 사업보다도 생명안전공원 건립 예산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고 간곡히 요청했다”라면서 “10년도 더 지났지만 이제 우리 아이들이 고향으로 돌아온다. 제때 완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국가가 책임지겠다는 다짐과 약속의 공간으로 만들겠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희생자 304명 한 사람 한 사람의 이름을 마음속으로 불러본다. 끝까지 잊지 않겠다”라고 추모했습니다.
한편, 4.16생명안전공원은 안전과 시민을 위한 모두의 공간으로, 지난 2015년 1월 세월호피해지원법이 제정되면서 조성이 추진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2019년 정부는 화랑유원지에 공원 건립을 확정했습니다. 2025년 2월 13일 착공한 4.16생명안전공원은 내년 하반기 준공해 2027년 상반기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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