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5일, 기자는
‘우리의 힘으로 밝히는 지구’ 를 주제로 경기도가 주최하고 고양시 일산 문화광장에서 진행된 기후변화주간 행사에 다녀왔다. 이 행사는
매년 4월 22일 지구의 날을 기념으로 지구, 환경 오염의 심각성을 알리고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행사이다.

고양시 일산문화광장 기자의 모습(왼쪽), 폐플라스틱으로 만든 작품(오른쪽) ⓒ 성시우 기자
이 행사는 1회용품 사용 없는 행사로,
어린이 뮤지컬, 자원순환 놀이터, 일회용품 ZERO 친환경 생활습관 그리고 기후행동 기회소득 적립 스탬프 모으기 등이 있었다.
가장 먼저 눈에 띈
‘푸름이 이동환경교실’을 둘러봤다.
어린이들에게 지구가 오염되고 뜨거워지고 있는 원인을 쉽게 설명해주고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었다.

푸름이 이동환경교실 버스(왼쪽), 이동환경교실버스 내부 전시(오른쪽) ⓒ 성시우 기자
기자가 경기도 기회기자단 활동을 하면서 알게 된
`기후행동 기회소득’ 세션에서는 룰렛을 돌려 기후변화에 대한 질문에 답을 맞히면 스탬프 하나를 받을 수 있었다. 탄소중립의 의미를 묻는 질문이었는데 ‘탄소중립이 온실가스 배출을 완전히 없애는 것이다’가 ‘맞다’고 착각을 했다. 정확히
‘탄소중립’이란, ‘끓는 지구’의 원인인 탄소의 배출량을 감소시키고 흡수량을 증가시켜 탄소의 순배출량이 ‘0’이 되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체험으로 처음 알게 된 것은
장항습지에 사는 ‘말똥게와 버드나무’의 공생관계였다.
말똥게는 버드나무잎을 먹이로 삼고 버드나무에게는 말똥게의 배설물이 거름이 된다고 한다. 그리고 말똥게가 판 구멍으로 뿌리가 숨을 쉴 수 있다고 하여 정말 신기했다. 이 관계는 일산에 있는 람사르 고양 장항습지생태관에서 더 자세히 볼 수 있다고 한다.
람사르 고양 장항습지생태관 5월 체험은 월, 수, 금요일 오전 10시, 오후 1시 30분에 시작하여 약 120분 동안 수업이 진행되며 더 자세한 사항은 전화(031-8075-2638)로 문의 가능하다.

장항습지에 대해 설명 중인 해설사(왼쪽), 반려돌 만들기 설명(오른쪽) ⓒ 성시우 기자
기자가 재미있었던 체험은
멸종위기 생물을 돌에 그려서 만드는 ‘반려돌’ 만들기와
‘LUCA’ 앱을 이용해 행사장 내에 전시돼 있는 깃대종의 QR을 찍은 다음 모아서 경기도 깃대종을 예쁜 그림으로 볼 수 있는 책자를 받은 것이었다.
‘깃대종’이란, 특정 지역의 생태계를 대표할 수 있는 동·식물을 말한다.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루카앱을 이용해서 경기생물 다양성을 홍보하는 부스와 경기도 깃대종 책 ⓒ 성시우 기자
이 밖에도
우유팩, 커피 찌꺼기로 키링 만들기, 플라스틱 뚜껑으로 모빌 만들기도 했다. 스탬프 미션을 성공하니
2,000점의 리워드 받게 되었다. 이 리워드는 경기지역화폐로 받아서 다시 현금처럼 쓸 수 있다.

스탬프 미션(왼쪽), 경기도 캐릭터 봉공이와 함께(오른쪽) ⓒ 성시우 기자
이번 취재로 기후행동 기회소득 앱의 유용함을 다시 느꼈고
말똥게와 버드나무의 특별한 공생관계를 알게돼서 새로웠다.
루카 앱을 통해 기자가 사는 동네의 생물을 접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앞으로 이 앱을 이용해서 깃대종에 대해 더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환경보호를 위해 분리수거만 생각했는데 양말목, 커피 찌꺼기, 플라스틱 뚜껑 등을 이용해서 예쁜 물건을 만들어 보니
자원을 다시 쓸 수 있는 멋진 아이디어만 생각해 낸다면 지구를 사랑하는 또 다른 발걸음이 된다는 것도 배웠다. 내년에는 행사기간이 길어져서 더 많은 사람들이 체험하고 함께 실천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

기자가 그려본 탄소중립 ‘지켜내요, 푸른 지구’ ⓒ 성시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