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는 경제의 시간. ⓒ 경기도청
바쁜 일상에 몸과 마음이 지친 이들을 위한 특별한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농업·농촌 자원을 활용해 신체적,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는 ‘치유농업’이 그것인데요.
더 많은 이들이 치유농업을 통해 자신만의 치유법을 찾을 수 있도록 경기도농업기술원이 나섰습니다.
4월 22일부터 10월 21일까지 총 24회 운영하는 경기도농업기술원의 ‘2025년도 치유농업 전문 프로그램’을 소개합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4월 22일부터 10월 21일까지 ‘2025년도 치유농업 전문 프로그램’을 총 24회 운영한다. ⓒ 경기도청
몸과 마음 건강 지키는 ‘치유농업’…우울감 30%↓
최근 경제 침체와 다양한 사회적 요인으로 인해 우울감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12세 이상 인구의 9.7%가 최근 1년간 우울감을 경험(보건복지부 2023년)했고, 조현병은 인구 100명 중 1명이 겪는 것(국립정신건강센터 2024년)으로 보고됐는데요.
이런 가운데 텃밭을 만들고 식물을 키우는 등의 치유농업이 우울 증상 감소 등에 실제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서 화제입니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16일 농진청 연구진이 조현병 환자와 우울 고위험군을 위한 치유농업 프로그램 2종을 개발했다고 밝혔는데요.
이를 2023년 9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입원‧외래진료 환자 170여 명에게 적용한 결과, 치유농업을 병행한 조현병 환자군이 기존 약물치료 중심의 병의원 치료만 받은 집단보다 음성증상과 일반정신병리증상이 각각 10%, 23% 감소했고, 우울 고위험군의 우울감도 3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기도농업기술원 맞춤형 ‘치유농업’ 프로그램 운영
‘치유농업’의 효과가 과학적으로 입증되면서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이를 확산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고심했는데요.
이에 농촌진흥청 개발 콘텐츠를 경기도 현장에 맞춰 재구성한 맞춤형 ‘치유농업 전문 프로그램’을 마련, 4월 22일부터 오는 10월 21일까지 총 24회 운영합니다.
참가자는 지난 3월 관계기관 추천을 통해 선정된 정신건강 고위험군, 노인, 스트레스 고위험군 등으로, 그룹별 10명 내외가 총 8회 맞춤형 교육에 참여하는데요.
프로그램은 경기도치유농업센터의 텃밭, 허브, 원예 자원 등을 활용한 실습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교육과 관련해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경기도농업기술원 2025년 치유농업 전문 프로그램 |
▪식량작물 분야
-대상자: 정신건강 고위험군 80명
-운영 기간: 4~6월
-운영 횟수: 8회(매주)
-프로그램: ‘콩이 나를 치유한다고?’, ‘보리가 나를 치유한다고?’, 오감자극 치유농장 나들이
-주요활동: 보리 꽃다발 만들기, 새싹보리 샌드위치 만들기, 치유농원 오감으로 느끼기 등
▪정서곤충 분야
-대상자: 노인 80명
-운영 기간: 6~8월
-운영 횟수: 8회(매주)
-프로그램: 마음을 치유하는 정서곤충
-주요활동: 왕귀뚜라미 한 살이 과정 알아보기, 왕귀뚜라미 집 만들기 등
▪원예작물 분야
-대상자: 스트레스 고위험 성인 80명
-운영 기간: 8~10월
-운영 횟수: 8회(매주)
-프로그램: 스트레스 개선을 위한 텃밭정원 중심 치유농업 프로그램 ‘감정과 생각노트’
-주요활동: 텃밭정원 등 자연에서 감각 자극하기, 감정과 생각노트 기록, 프로그램에 대한 경험과 의미 등 감정 나누기 등 |
경기도농업기술원은 교육 전후로 뇌파 분석을 포함해 우울감, 스트레스, 자아존중감, 회복탄력성, 신체활력 등 심리·정신 건강 지표를 측정할 계획인데요.
이를 바탕으로 도내 치유농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천형 매뉴얼을 제작·보급할 방침입니다.
성제훈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이번 프로그램이 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농업인의 소득 증대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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