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빛마루도서관은 도서관의 날을 맞이하여 권귀헌 작가의 ‘글 잘 쓰는 아이로 키우기’ 특강을 개최하였다. 학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특강이다 보니, 주로 글 잘 쓰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서 아이에게 어떤 도움을 주어야 하는지,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지에 대한 내용을 다루었다.

`글 잘 쓰는 아이로 키우기` 특강 포스터 ⓒ 부천시립도서관 누리집
권귀헌 작가는 서울대학교 대학원 교육학과 석사로, 2017년에 대한민국 전자출판대상 우수상을 받았다. 권귀헌 작가가 지은 책으로는 <완주 50일 감정 표현>, <엄마의 글쓰기> 그리고 <아이 셋 키우는 남자>(전자출판대상 우수상) 등이 있다.

강연 중인 권귀헌 작가 ⓒ 나경빈 기자
권귀헌 작가는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오직 성적에만 신경을 쓰며 모든 것은 다 학업에 연결되어 있다고만 생각을 한다”며 “이렇게 하면 글쓰기의 장벽은 더 높아질 것이고, 이미 이렇게 글쓰기 장벽이 높아진 상태라면 글쓰기 판을 새로 깔아야 한다”고 말했다.
글쓰기 판을 새로 깔려면 첫 번째로 글쓰기 장벽부터 해소하고, 두 번째로는 억압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이와 공감하고 존중해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업과 글쓰기에 대한 강연 내용 ⓒ 나경빈 기자
권귀헌 작가의 강연 내용을 보면,
글쓰기 장벽을 해소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예를 들어 카드를 뽑아서 나온 단어로 이야기 만들기, 부모와 아이가 글을 한 문장씩 써서 글 만들기 그 외에도 다양한 방법이 있다. 이런
놀이 등을 통해 글에 대한 재미를 느끼게 해주어야 한다.
두 번째로
`억압하지 않기`는 맞춤법, 띄어쓰기 등을 강요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부모들은 그럴 것이다. "그러다가 우리 아이가 커서도 맞춤법을 모르면 어떡하죠?” 부모들이 이렇게 말할 때 권귀헌 작가는 항상 똑같이 대답을 한다고 했다. “맞춤법은 크면서 다 알게 돼 있다" 면서 "띄어쓰기나 맞춤법을 강요하면 매번 글을 쓸 때마다 꾸중을 듣지 않기 위해 글쓰는 분량이 적어질 것이고, 맞춤법보다는 분량이 많아지도록 하는 게 더 좋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공감하고 존중해 주기는 아주 간단하다. 예를 들어 보면 아이가 다 쓴 일기를 보여주었는데,‘ ~~! ~~~! ~!’ 이렇게 써 있으면 보통은 이렇게 말할 것이다. “뭘 이렇게 많이 느껴!” 하지만 이 말을 꾹 참고 “이 일이 엄청 재미있었나 보네?”라고 말하면 된다는 것이다.

글쓰기는 조경이다. ⓒ 나경빈 기자
다음 번 별빛마루도서관 특강에서는 권귀헌 작가가 알려준 글 놀이 방법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