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취약노동자 휴가비 지원사업 ⓒ 김호승 기자
회사에 다니며 열심히 일하다 보면 종종 쉬어가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노동자가 휴가를 떠날 수 있는 것은 아닌 경우가 제법 많습니다. 임금 소득이 낮아 생활비를 쓰고 나면 여행은커녕 생활비 자체가 모자란 노동자들도 있는 것이죠. 이처럼
쉬는 것 자체가 권리지만 제대로 쉬지 못하는 노동자들이 존재하는 것입니다.

경기도 취약노동자 휴가비 지원사업 주요 내용 ⓒ 김호승 기자
이 같은
도내 취약노동자들이 누릴 수 있는 휴가비 지원 확대 소식을 여러분에게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비정규직, 특수형태근로종사자, 초단시간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여행이나 문화, 예술을 즐길 수 있는 ‘취약노동자 휴가비 지원사업’을 시행합니다.
이 사업은
참여자가 15만 원을 내면, 경기도에서 25만 원을 지원하게 됩니다. 합쳐서 40만 원으로 휴가를 다녀오는 것이죠. 2박 3일 정도 떠날 수 있는 휴가비가 마련되는 것입니다.
지원 대상은
도내 거주 19세 이상, 비정규직이나 특수형태근로종사자 2,160명과 초단시간 노동자 240명으로 총 2,400명입니다. 신청은
5월 2일 오전 10시부터 5월 14일 오후 4시까지 전용 온라인몰(https://ggvacation.ezwel.com)에서 받습니다. 신청 마지막 날에는 접속자가 몰려 누리집 이용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으니 미리 신청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제출 서류 |
① 주민등록등본 또는 초본
② 소득금액증명원
③ 근로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증명서 |
지원 대상 선정은
2024년에 해당 사업 참여 이력이 없는 사람을 우선 선발한다고 합니다. 그 외 인원은 공정하게 추첨으로 진행됩니다. 최종적으로 5월 22일에 선발이 되고, 선발된 사람들에게는 6월 2일(예정) 적립금이 지급됩니다.

취약노동자 휴가비 지원사업 전용 온라인몰 ⓒ 취약노동자 휴가비 지원사업 전용 온라인몰 화면 캡처
자부담금 15만 원과 경기도 지원금 25만 원이 더해진 적립금 40만 원은
2025년 11월 30일까지 전용 온라인몰에서 국내 여행, 관광, 여가 상품을 구매하는 데 사용이 가능합니다. 자부담금이 먼저 사용되고 사용하지 않으면 환불도 됩니다. 그러나 경기도 지원금은 환불이 되지 않으니 꼭 사용하는 게 좋겠습니다. 또한 지원되는 적립금 사용률이 60%를 넘지 않으면 내년 사업에 참여할 수 없다는 점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실제로 2024년 사업에 참여했던 사람은 하루 글램핑장을 예약하여 고기도 구워 먹고 가족들과 즐거운 휴가를 보내고 왔다는 기록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또 다른 참여자는 제주도 여행을 떠나기 위해 신청하게 되었는데, 비행기와 렌터카 그리고 숙소, 각종 입장료, 하다못해 김포공항 주차까지 적립금으로 구매했다고 합니다. 남편도 지원사업 해당자라 둘이 합쳐 80만 포인트로 제주도를 신나게 다녀올 수 있었다고 합니다.
지원 대상에 해당하는 노동자들은 꼭 신청하셔서 올해는 휴식을 누리시길 바랍니다.